안녕 3년동안 눈팅만 하다가 직접 글쓰는 건 처음이네..
나는 고2때 이비인후과에서 코뼈절골, 비중격지지대, 콧대에서 코끝 사이에 인공진피? 넣었다는데 인공진피 넣은 건 2년 뒤에 앎..ㅋㅋ
수술 당시 내 요구사항은 분명 매부리만 깎아달라는 거였는데 (원래 코끝이 높고 모양도 이뻤음) 수술대에 올라서 누워있는 나한테 갑자기 의사가 코끝도 올리는 걸 권유함. 나는 괜찮다고 3번 4번 말했는데 의사가 계속 "올려야 될텐데~" "올리는 게 나을건데~" 이러는 거임;;; 아니 난생 처음 수술대 오른 고딩이 의사한테 그런소리를 자꾸 들으면 무섭잖아.. 그래서 마지못해 그럼 진짜진짜 조금만 올려주세요.. 라고 해버림.......그때로 돌아가고 싶다
모두들 예상한대로 수술한 코는 개높고 뾰족해짐 매부리는 하나도 안깎이고 코만 높인 것 같음 ㅋㅋㅋㅋ
콧구멍은 삼각형으로 들려보이고 짝짝이까지 생겼는데 무엇보다 인공진피가 딱딱해서 너무 답답한 거임 돼지코도 안되고....
수술 전에 돼지코 안된다고 귀띔이라도 해줬으면 절대 안했을 거임. as해준다 했지만 아무리봐도 거기는 미감이 ㅈ망이라서 (본인 미대임)다른 병원 찾기를 기약함. 근데 그 상태로 각종 문제들로 3년이 지나버림..ㅋㅋㅋ
근데 2년 지난 시점부터 코 옆이 점점 꺼지기 시작하더니 이젠 아예 광원이 양옆에서 비추는 곳에 있으면 팔자처럼 음영이 개꺼지는 수준이 됐어 모르긴 몰라도 이건 코수술 영향인 거 같음.
이제 21살인데 이렇게까지 꺼진 애가 없다니까? 내가 나름 미디어나 지하철에서 코한 것 같은 사람들 관찰해봤는데 나같은 사람 많음 이 사람들 특징이 본인 웃을 때 본연의 팔자주름이랑(입가 쪽) 코옆꺼짐으로 인한 주름이 연결이 안됨 ㅋㅋ 이쯤 되면 합리적 의심 아님? 노화가 아닌 수술 때문이라는 거? 이건 다루는 사람이 너무 없어서 내가 한 번 다뤄봤고 의견부탁
3년동안 쌓인 게 많아서 서론이 길었는데 쨌든 물어보고 싶은 건 내 코가 모태코로 돌아갈 확률이 얼마냐임... 나 정도면 코끝에 조작을 심하게 한 건 아닌 것 같은데 인공진피가 제거가 어렵다고 들어서.. 그리고 비중격 지지대 제거하면 코 변형 심하게 올 수도 있다는 게 너무 불안하고 짜증남 왜 병원마다 말이 다른 거임? 의사들끼리 매주 일요일마다 토론의 장 열어서 말 좀 맞추면 안되는 거임?
님
[코제거] 
그레이스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