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를 하지 않으면 구강 내 세균이 쌓여 치태(플라그)를 형성하고, 음식물 찌꺼기가 치아 사이에 남아 충치와 잇몸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치태와 찌꺼기를 깨끗이 제거하는 꼼꼼한 양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데 양치를 하다 보면 문득 궁금증이 생길 때가 있다. 약을 먹은 후에도 꼭 양치를 해야 할까? 양치를 한 후 커피를 마셔도 될까? 올바른 양치법은 무엇일까? 양치 중 누구나 한 번쯤 떠올렸을 법한 궁금증을 치과 전문의들의 조언을 통해 하나씩 짚어본다.
Q. 올바른 양치법이 궁금합니다. 치실, 치간칫솔, 혀클리너 등 다양한 제품 중 필수적으로 써야 할 것도 짚어주세요.
부드러운 모의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칫솔은 3개월마다 교체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불소가 함유된 치약은 충치 예방에 효과적이며, 칫솔을 45도 각도로 기울여 잇몸과 치아 경계 부분부터 닦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치 시간은 최소 2분 이상이 적당하고, 하루 2~3회 식사 후에 양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치실, 치간칫솔, 구강세정기, 혀클리너 등은 모두 치아와 잇몸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중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것은 개인의 치아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치실과 구강 세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치간칫솔은 치아 사이가 넓은 경우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혀클리너는 혀에 있는 세균을 제거하여 구강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Q. 보철물이 많을 때는 양치를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바스법, 스틸만법 등 다양한 양치 방법이 알려져 있지만, 교정 중인 환자가 아니라면 양치법에 따른 큰 차이는 없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규칙적으로 양치하는 습관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보철물이 많은 분들에게 가장 강조하고 싶은 관리법은 바로 치실 사용입니다. 고리치실이든 일반 치실이든 상관없이, 본인에게 맞는 치실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간에 스펀지가 들어간 고급형 치실이나 다소 굵은 치실도 있으니 여러 종류를 시도해 보고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것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치과의사 중에서는 바빠서 양치를 놓쳐도 치실은 꼭 사용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특히 인레이가 많은 경우에는 치실 사용이 매우 중요합니다.
Q. 약을 먹은 후에도 양치를 해야 하나요?
알약을 복용한 후에는 반드시 양치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알약 자체는 치아 표면에 영향을 거의 주지 않기 때문에, 추가로 양치를 하지 않아도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미 양치를 하신 상태라면, 알약 복용 후에는 간단히 물로 입안을 헹구는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캡슐약과 정제알약은 충치 발생에 영향을 주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당분이 포함된 시럽 형태의 약이라면 치아 건강을 위해 양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Q. 양치 대신 굵은 소금이나 가글로 입을 헹구는 것만으로 충분할까요?
굵은소금으로 입을 헹구는 것은 염증 완화나 살균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매일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치아와 잇몸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소금이 제대로 녹지 않으면 연마제처럼 작용해 치아 마모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일상적인 구강 관리 방법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일시적인 잇몸 부기나 염증이 있을 때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괜찮지만, 지속적인 구강 관리에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시판되는 구강청결제는 구강 내 세균을 줄이고 구취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일부 제품에는 알코올이 포함되어 있어 구강 건조증을 유발하거나 구강 점막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구강 내 유익균까지 제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따라서 굵은 소금이나 구강청결제는 양치질을 대신할 수 없으며, 플라그를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양치질이 가장 중요합니다.
Q. 양치 후 바로 커피 마셔도 될까요?
양치 직후라면 입안이 산성으로 바뀌거나 치아 표면이 일시적으로 민감해져 있는 상태일 수 있는데요. 이때 커피처럼 착색이 강한 음료를 마시면 치아에 착색이 더 쉽게 될 수 있습니다. 또 불소가 포함된 치약을 사용했다면, 조금 시간을 두고 커피를 드시는 게 불소 효과를
[출처] : https://news.hi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48562 | 하이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