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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평생 계속되지 않을까 불안한, 만성 두드러기

헹거 2020-04-13 (월) 09:30 4 Years ago 176
최근 두드러기를 앓으면서 괴로움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만약 6주 이상 두드러기가 지속되어 나타나면 만성 두드러기라고 진단한다. 특이하게 손에 물이 닿으면 즉시 빨갛게 부어오른다거나 차가운 바람 등 냉감 자극으로 인해 두드러기가 나는 경우도 있는데, 스트레스와 열 자극에 반응하는 콜린성 두드러기 환자도 증가 추세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일반 두드러기와는 좀 다르게 울긋불긋 올라오는 반점들이 비교적 작은, 오돌토돌하고 단단한 팽진으로 나타나면서 굉장히 가렵고 따갑다. 여기에 발한, 복통, 현기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콜린성 두드러기 환자는 따뜻한 물에 목욕을 하거나 혈압이 상승할 만한 정서적 변화와 스트레스, 운동 시 체온 변화에도 반응한다. 이 콜린성 두드러기를 앓는 환자 중 10-20대 남성 환자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특징이 있으며 만성 두드러기 환자 중 5-7% 정도를 차지한다. 연중 기온이 대폭 오르는 5월과 7월에 콜린성 두드러기 진료 인원이 급증하므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현대의학에서 딱히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는 만성 두드러기는 증상으로 인한 고통이 크고, 스트레스와 정신적 문제를 동반하므로 가급적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현재 만성 두드러기 시 나타나는 가려움증 제어에 사용하는 약은 항히스타민제뿐인데 약 60% 이상의 환자에서는 충분한 효과가 없고 증상이 잘 조절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만성 두드러기는 히스타민 방출이 강력한 알레르기 반응이다. 즉, 내가 나를 공격하는 자가면역과도 관련이 없지 않다. 이에 따라 만성 두드러기를 제어하기 위하여 체내 면역 정비와 장부 기능을 끌어올리는 한의학적 치료에 기대는 환자가 많다. 한의학에서는 만성 두드러기 환자의 괴로운 증상 완화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과민하게 반응하는 피부와 전반적인 면역체계 자체를 정상화하는 데 목표를 둔다.

긁으면 긁을수록 점점 더 커지고 부어오르며, 가려움은 더 심해지기 때문에 힘든 것이 두드러기다. 특히 콜린성 두드러기 환자의 경우 ’긁다 보면 미칠 것 같다‘거나 ‘전신을 바늘로 찌르는 것 같다’, ‘개미 수백 마리가 동시에 물어뜯는 듯하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괴로워한다. 생명에 지장이 있는 병이 아니고 올라왔다 사라지는 것을 반복하므로 타인의 그 고통을 잘 이해하기 어렵다. 그러나 환자의 입장에서는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예측 불가능한 통증과 가려움이 신경 쓰이는 불안감, 즉 질환 그 자체로 인한 스트레스와 평생 벗어나지 못할 거라는 우울감에 더 괴로워한다. 극심하게 증상이 반복되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만큼 타격을 받게 되는 질환이다. 사소하고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성 두드러기 환자는 대체로 면역체계가 불안정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이므로 내과적 문제를 동반하고 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피부 체질도 약하지만 복통이나 소화불량, 역류성 식도염, 등 소화기 문제가 있으며 평소 스트레스 수준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만성두드러기 치료는 장부 기능과 면역력 회복에 중점을 두고 식단조절 프로그램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두드러기를 일으킨 외부적 요인을 제거하는 것도 증상 완화에 중요하지만, 그게 치료의 핵심은 아니다. 병의 원인은 내 속에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거기에 중점을 두고 치료해야 좋아진다. 만성 두드러기 환자는 스트레스를 조절하면서 두통, 불면, 식욕 장애 등 면역 저하 및 교란을 유발하는 좋지 않은 생활습관이 있다면 그것부터 개선해야 한다. 자가면역체계 이상에서 오는 두드러기는 내부적 상태를 바꿔주는 치료에 집중해야 하며, 이를 개선하면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분명히 볼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두드러기의 양상에 따른 변증에 기초하여, 환자 맞춤 치료방법을 선택한다. 독소를 배출시키고 체내 균형을 바로 잡는 한약, 피부에 약물을 직접 주입하는 약침 치료, 순환을 돕는 침구재생치료 등을 통해서 피부의 정상적 기능을 회복시키고 두드러기의 근본 원인을 제거할 수 있다. 항히스타민제 복용이 효과가 있다면 한의학적 치료와 병행하는 것도 좋지만 근본적인 개선을 위한 치료와 생활습관 교정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약에 기대어 치료를 방치하거나 나쁜 습관을 그대로 가져간다면 결코 좋은 결과를 거두기 어렵다. 치료가 다 되기 전까지는 가급적 스트레스 상황을 만들고 열을 올리는 행동도 피하고 안정적으로 지내는 것이 좋다. 맵거나 짜거나 기름진 음식을 피하면서 체질에 맞는 건강한 식단 구성과 함께 수면 패턴을 안정화하는 것이 만성 두드러기를 가장 빠르게 제어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특히 요즘처럼 두드러기나 알레르기가 오기 쉬운 환절기, 기온이 오르는 계절에는 몸 상태가 불안정해지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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