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 후 보습제를 발라주면 산뜻한 기분이 든다. 샤워할 때, 샤워 후에 별 생각 없이 해오던 행동들은 의외로 피부 건강에 영향을 준다. 피부에 영향을 끼치는 샤워 습관을 알아봤다.
너무 뜨거운 물, 피부 가렵게 해
뜨거운 물로 오랫동안 샤워해야 개운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지나치게 뜨거운 물은 피부 장벽을 손상시키고, 피부의 유·수분 균형을 깨뜨린다. 이렇게 되면 샤워 후 건조함과 가려움을 느끼기 쉽다. 보통 사람이 뜨겁다고 느끼는 온도는 43도 이상이다. 샤워는 42도 이하의 물로 10~20분 이내에 끝내야 피부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젖은 머리, 수건으로 두르면 두피에 염증 생겨
머리카락이 길면 샤워 후 머리에 수건을 두른 채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샤워 중에 늘어진 머리를 고정하기 위해 수건을 두르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축축한 머리를 수건으로 말면 두피가 습해지고, 따뜻한 환경이 조성된다. 이는 피부염으로 이어질 수 있고, 오랫동안 방치할수록 두피 세균이 쉽게 증식한다. 젖은 머리는 두피부터 빠르게 말려야 한다.
수건 사용할 때는 물기만 부드럽게 제거해야
샤워 후 수건으로 물기를 닦을 때는 세게 문지르면 피부 건강에 좋지 않다. 피부 표면에 작은 상처가 생겨 피부 장벽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 장벽이 손상되면 피부 속 수분이 빨리 증발해 건조해지고, 피부염이 생기거나 악화하기 쉽다. 물기를 닦을 때는 벅벅 문지르기보다 톡톡 찍어내는 느낌으로 물기만 제거해야 한다. 세수하고 난 뒤 얼굴을 닦을 때도 마찬가지다.
보습제는 물기 사라지기 전에 발라야 효과적
샤워 후에 사용하는 바디로션 같은 보습제는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발라야 한다. 보습제는 습윤제와 밀폐제가 적절히 섞여 있다. 습윤제는 수분을 끌어당기는 물질이고, 밀폐제는 수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보호막을 형성하는 물질을 말한다. 습윤제가 일부 수분을 잡아두긴 하지만, 샤워 후 물기가 완전히 마르지 않아 피부가 촉촉한 상태에서 바르면 더 많은 수분을 가둘 수 있다. 샤워를 마치고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바르면 가장 효과적이다.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46/000007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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