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염은 여성의 70%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그래서 치료에 소홀하기 쉬운데, 만만히 봐서는 안 된다. 질염을 방치하면 자궁까지 퍼져 골반염에 이르고 난임을 유발할 수 있다. 질이 건조한 폐경기 여성도 주의가 필요하다.
만성 질염 되면 합병증 위험
질염에 걸리면 질 분비물이 많아지면서 냄새가 나고, 가려움이나 따가움이 생긴다. 문제는 질염의 재발률이 약 40%로 높고, 만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만성 질염이 되면, 질속 유해균이 자궁까지 들어가 골반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골반염 환자의 약 10%가 질염이 악화된 게 원인이다. 특히 임신을 준비하는 경우에 질염을 주의해야 한다. 질의 유해균이 번져 나팔관이 협착되거나 난소 기능이 떨어지면 난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임산부의 경우는 만성 질염에 걸리면 조기 양막 파열이나 조산 위험이 커진다. 또한 분만 시에 태아에게 곰팡이균·세균 같은 유해균을 옮길 수 있다. 폐경기 여성도 고위험군이다. 폐경기에는 여성호르몬 분비가 급격하게 줄면서 질 내층이 얇아지며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질염은 주로 유해균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병원에서 항생제로 사용한다. 하지만 항생제는 유해균뿐 아니라 유익균까지 사멸시킨다. 따라서 평소 건강한 질 환경을 유지함으로써 질염을 예방하는 게 최선이다. 건강한 질은 pH 4~4.5의 산성도를 유지해야 한다. 질은 약산성을 유지할 때 세균 침입과 증식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질을 씻을 때 알칼리성 비누나 보디워시를 사용하기보다 물로 닦아주거나, 약산성 여성청결제를 쓰는 게 좋다.
'질 건강 유산균' 섭취 효과적
질이 건강하려면 질 전체 균총의 90~95%가 락토바실러스 계열의 유산균으로 구성돼있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질 건강 유산균을 평소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질 건강 유산균이란 '질 내 유익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 기능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질 내 균총의 정상화를 돕는다. 질 건강 유산균을 고를 때는 충분한 연구, 실험을 통해 효과가 입증된 유산균주를 사용했는지 따져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질 건강 유산균 중 유렉스(UREX) 프로바이오틱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심층적으로 연구된 유산균이다. 이 유산균은 여성 질에서 서식하는 락토바실러스 루테리 RC-14(Lactobacillus reuteri RC-14)와 여성의 요도에서 서식하는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GR-1(Lactbacillus rhamnosus GR-1)을 배합한 것으로, 35년 이상 연구한 특허균주의 근거 있는 배합으로 탄생했다. 인체적용시험결과를 통해 질염 현상 개선, 질염에 따른 생식기 감염지수(Nugent Score)·질염 현상 재발률 감소, 질 내 균총의 정상적 회복, 분변 및 생식기에서 유산균 확인 등이 검증됐다. 60일간 유렉스(UREX) 프로바이오틱스 10억CFU를 섭취한 요로감염이 없는 여성 8명 중 7명에게 나타난 변화다. 다만,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유산균주가 비뇨생식기의 면역력을 키우는 데는 1~2주가 걸린다.
질 건강 유산균은 질염 예방 목적뿐 아니라, 질염 치료를 위해 항생제를 섭취하는 사람들에게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체적용시험결과, 급성 또는 만성 칸디다증(효모 감염) 증상이 있는 59명에게 질 건강 유산균을 3개월 동안 섭취하게 했더니 섭취 7일 후 재발률이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