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은 생체 조직이 손상을 입었을 때 체내에서 일어나는 방어적 반응이다. 급성 염증과 만성 염증으로 나뉘는데, 이 중 만성 염증은 오랫동안 뚜렷한 증상이 없다가 몸 상태가 악화되면 나타난다. 만성 염증은 고혈압, 심혈관병, 알츠하이머병 등 여러 가지 질병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 엠디' 자료를 토대로 만성 염증의 대표적인 증상에 대해 알아봤다.
△근력 저하
가끔 면역 체계가 실수로 자신의 근육을 공격하거나 염증을 일으킨다. 이는 근섬유를 분해하고 근육을 약하게 만들기 시작한다. 보통 천천히 발생하며 몸통과 어깨, 엉덩이에 증상이 가장 자주 나타난다. 어떤 경우 걷기, 목욕하기, 삼키기와 같이 간단한 일들을 하는 것이 어려워지기도 한다.
△어지럼증, 균형감 상실
만성염증성질환에 걸리면 신체가 과잉 반응하거나, 어떤 경우 스스로를 공격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다발성 경화증은 신체의 면역 체계가 신경 막을 공격해 신경신호가 통과하기 어렵게 만든다. 특히 걸을 때 어지럽거나 균형을 잃을 수 있다.
△설사
염증성장질환은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 두 가지가 대표적이다. 두 경우 모두 면역 체계가 과잉 반응해 결장과 소장에 염증을 일으킨다. 쉽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가 설사다. 그 외에 메스꺼움, 관절통, 열, 피부 발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허리 통증
강직성 척추염은 만성 염증이 척추를 공격하는 경우에 생긴다. 가끔 엉덩이나 목, 무릎, 가슴 등을 공격하기도 한다. 특히 아침에 허리에 통증과 뻣뻣함을 느낄 수 있고, 심각한 경우 움직이지 못할 수도 있다.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초기에 치료를 받으면 상태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성 피로
만성 피로는 장기적인 염증의 전형적인 징후 중 하나다. 섬유근육통, 다발성 경화증, 루푸스, 류마티스관절염 같은 염증성 질병의 흔한 증상이다. 갑자기 기운이 떨어지는 것을 느낀다면 병원을 찾아가는 게 좋다. 기저질환의 징후일 수 있으며, 치료가 가능할 수도 있다.
△인슐린 저항성 증가
인슐린은 혈액 속 당 수치 조절을 돕는다. 염증은 인슐린이 얼마나 잘 작용하는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인슐린 저항성은 혈당을 높이고, 이는 신경과 혈관을 손상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당뇨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 발이 저리거나 평소보다 갈증이 나고 피곤을 느낄 수 있고, 혹은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동맥 경화
체지방이 늘거나 담배연기와 같은 이물질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몸이 염증으로 반응한다. 이로 인해 동맥 안쪽 벽에 지방 플라크가 쌓이는 동맥경화증에 걸릴 수 있다. 동맥경화증은 심장 마비와 뇌졸중의 주요 원인이다. 동맥경화 여부는 진료를 통해서만 알 수 있다.
△혈액 응고
외상, 수술, 항인지질 증후군이나 염증성장질환과 같은 질환으로 인해 생긴 염증은 혈액이 과도하게 응고되는 과응고 상태를 유발할 수 있다. 이는 붓기를 유발하거나, 뇌졸중, 심장 마비, 폐색전증 등 더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기억력, 사고력 저하
신체에 염증 징후가 나타나면 기억력과 사고력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연관성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초기 연구 결과에 의하면, 염증은 알츠하이머병과 치매를 유발하는 기타 질병의 원인일 수 있다. 특히 노인의 경우 더욱 그렇다. 건강한 식습관이 도움이 된다.
△안구 건조
염증의 흔한 증상이다. 쇼그렌 증후군은 침샘과 눈물샘에 영향을 미친다. 눈이 까칠까칠하고 작열감이 느껴지거나, 침샘이 붓고 코와 목이 마르는 느낌이 들 수 있다. 병원을 찾아 증상을 완화하고 시력 손실이나 치아 문제와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96/0000062216?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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