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종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부위가 하체다. “오래 앉아 있어서” “어제 밤늦게 먹어서”라며 ‘다리 부종’을 토로하는 것. 특히 오래 앉아 있는 학생이나 사무직은 오후만 되면 종아리가 땡땡하게 부어 아침보다 두꺼워진 기분이 든다. 다리 부기를 해소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 땡땡 부은 코끼리 다리 원인은?
퉁퉁 붓는 다리는 하체 순환이 원인일 수 있다. 하체에 쌓이는 지방이 부종을 일으키며 셀룰라이트와 수분 정체, 림프순환 저하도 원인이다. 오래 앉아 있거나 오래 서 있는 등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하체 부종의 원인이다. 부종이 계속되면 다리가 저리거나 쥐가 날 수 있다. 심해지면 하지정맥류, 만성 부종, 하체 비만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부종이 오래 계속되면 원래 다리 두께를 가늠하기 어렵다. 살이 찐 건지 부은 건지 구분하기 쉽지 않은 탓에 많은 여성이 일단 다이어트를 시작한다. 문제는 살을 빼기 위해 근력운동을 많이 하거나 단백질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하체가 더 두꺼워질 수 있다는 것. 다리라인을 예쁘게 가꾸려면 체중이 아닌 부종 줄이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근력운동보다는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부드럽게 풀고 하체순환이 원활해지도록 한다.
◆ 하체 순환 돕고 부종 완화하는 법
폼롤러 : 홈트레이닝에 자주 사용되는 폼롤러는 뭉친 하체 근육을 풀기에 적합하다. 허벅지 가장 윗부분 아래에 폼롤러를 놓고 플랭크 자세를 취한다. 몸을 일자로 한 후 허벅지로 폼롤러를 살살 굴러주면 림프 마사지 효과를 볼 수 있다.
젠링 : 요가와 필라테스, 마사지 등에서 활용되는 젠링은 종아리에 끼우는 것만으로도 근육이 자극된다. 하체를 젠링으로 문지르고 종아리에 끼우면 뭉친 근육이 시원하게 풀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족욕과 반신욕 : 신체 온도 차가 클수록 혈액순환이 빨라져 노폐물이 잘 배출된다. 몸의 절반만 담그는 반신욕은 개운한 느낌을 줄 뿐 아니라 하체 순환과 부종에도 효과적이다. 집에 욕조가 없다면, 간단하게 족욕을 시도해보자. 따뜻한 물에 발만 담가도 온몸이 따뜻해지고 단단했던 종아리가 말랑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스트레칭이나 젠링으로 마사지한 다음 족욕을 하면 더 좋다.
수면용 압박스타킹 : 본래 하지정맥류나 림프부종 환자를 위한 제품이다. 매일 밤 잠자리에 누우면 다리가 뻐근한 사람은 수면용 압박스타킹 착용으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다음 날 다리가 가뿐해져 걷기도 수월해진다. 다만, 살이 딱딱하고 지방형 셀룰라이트가 있다면, 오히려 미세동맥 순환 흐름이 나빠져 셀룰라이트가 심해질 수 있다.
◆ 혹시 하지정맥류?
다리에 보라색 혹은 선홍색 실핏줄이나 혈관이 비치고 튀어나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한다. 하지만 초기에는 단순히 부종과 저림 증상만 나타날 수 있다.
하지정맥류의 대표 증상에는 ▲다리가 늘 무겁고 조금만 움직여도 피곤하다 ▲마사지를 받아도 부종이 좋아지지 않는다 ▲다리가 저리고 경련이 나타난다 ▲발바닥이 쑤시고 열이 느껴진다 ▲다리를 높게 올리고 잔 다음 날에는 통증이 사라진다 등이 있다. 3개 이상 해당된다면 하지정맥류일 수 있으니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하지정맥류는 여름철 더 괴롭다. 기온이 오르면 체온 유지를 위해 정맥이 확장돼 주변 근육과 신경 조직을 압박하기 때문. 다리 부종, 저림, 당김, 경련 등의 증상이 심해진다. 기온이 많이 오르는 낮에는 외출을 삼가고 평소 틈틈이 스트레칭해 다리 압력을 낮춘다. 앉아서 일하거나 공부하는 시간이 길면 압박스타킹을 착용한다.
출처 : https://kormedi.com/1409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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