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겨울 날씨는 폐, 코, 입술을 건조하게 만든다. 각종 난방 장치도 마찬가지. 이때 공기 중 습도를 올리는 가습기를 쓰면 도움이 된다.
호흡기가 약한 사람, 피부가 건조한 사람, 눈이 자주 가렵거나 툭하면 코피가 나는 사람은 가습기 사용을 고려해 볼 것. 단 매일 깨끗하게 헹궈 새로 물을 채우는 정도의 수고는 감수해야 한다.
겨울에 특히 가습기가 필요한 이유, 미국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정리했다.
◆ 독감 = 가습기를 쓰면 독감에 걸릴 위험이 줄어든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등 연구진은 시뮬레이션된 기침을 통해 공기 중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퍼뜨렸다. 그리고 습도가 40% 이상이면 바이러스 입자가 빠르게 비활성화되면서 감염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 코골이 = 공기가 건조하면 호흡할 때 공기가 지나는 기도 역시 건조해진다. 그 결과 잘 때 코골이도 심해진다. 침실에 가습기를 두어 공기에 수분을 더할 것. 호흡이 편해지고 코골이 증상도 완화될 것이다.
◆ 머리카락 = 찬바람이 불면 입술부터 갈라지는 이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대개 피부도 건조해서 쉽게 트고 각질이 생긴다. 머리카락도 마찬가지. 가습기를 쓰면 입술, 피부, 머리카락 등 취약한 ‘바깥’ 부분을 보호할 수 있다.
◆ 기침 = 공기가 건조하면 ‘비생산적인’ 기침을 하게 된다. 비생산적인 기침이란 마른기침, 즉 가래가 나오지 않는 기침을 가리킨다. 가습기를 이용해 습도를 올리면 ‘생산적인’ 기침을 할 수 있다. 기침을 통해 가래 혹은 담을 뱉어낼 수 있다는 뜻이다.
◆ 식물 = 공기에 적당한 수분을 더하는 건 사람에게만 좋은 게 아니다. 실내에서 키우는 화초들이 생생해지고 나무로 된 바닥이나 가구의 수명이 길어진다. 적당한 습도는 심지어 벽지가 뜨는 걸 막아준다. 또 겹겹의 옷을 벗을 때마다 찌릿, 아프게 만드는 정전기 발생도 줄여준다.
출처 : https://kormedi.com/1377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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