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 땅콩, 아몬드 등의 견과류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유방암 생존율이 높아지고, 재발 위험이 감소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밴더빌트대학교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매주 약 0.5온스(14g)의 견과류를 규칙적으로 섭취한 3100여명의 유방암 환자와 견과류를 먹지 않은 300여명의 유방암 환자들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견과류를 규칙적으로 섭취한 사람들은 5년 생존율과 유방암이 재발하지 않고 생존하는 비율이 94%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견과류를 먹지 않은 사람들은 5년 생존율이 89%, 유방암 없이 생존하는 비율이 86%였다.
연구팀의 샤오어우 수 박사는 “견과류 섭취는 장기 유방암 생존자들 사이에서 생존율 향상, 특히 암이 재발하지 않고 생존하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견과류에는 불포화지방산, 단백질,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 등 여러 가지 영양소가 많고, 건강 효과가 있는 피토스테롤과 페놀 화합물 같은 생체활성물질도 풍부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Nut consumption in association with overall mortality and recurrence/disease-specific mortality among long-term breast cancer survivors)는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캔서(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