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확찐자' 시대, 뱃살은 많은 사람의 고민이다. 그러나 아무리 배가 나와도 미관상 보기 좋지 않다고 생각할 뿐, 건강의 위험 신호로 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뱃살이 나온 모양을 자세히 살펴보면 건강 위험도를 추측해볼 수 있다. 뱃살 유형별로 짐작해볼 수 있는 건강 위험을 알아본다.
▶윗배부터 울룩불룩 접히는 뱃살=윗배와 아랫배가 모두 나왔는데, 배꼽을 중심으로 울룩불룩 접히는 모양을 띄는 뱃살은 건강에 매우 좋지 않다. 이는 내장지방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런 뱃살은 특히 폐경 후 여성에게 많다. 폐경 전에는 피하지방으로 인해 아랫배만 나와 있다가, 폐경 후 여성호르몬이 줄면서 내장지방이 쌓여 윗배 아랫배가 전부 나오게 된다. 내장지방은 대사증후군, 심뇌혈관질환 등의 위험을 높이므로 관리가 필요하다. 전체적인 열량 섭취는 줄이되 단백질 보충에 신경 쓰는 게 좋다.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박처럼 동그랗게 나온 뱃살=윗배부터 불룩 수박처럼 나온 뱃살은 중년 남성에게 흔하다. 남성은 여성보다 이른 나이인 약 30세 전후부터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면서 내장지방이 많아진다. 지방세포는 피하지방보다 혈액 속으로 더 쉽게 유입되기 때문에 위험하다. 앞선 유형과 마찬가지로 고혈압·당뇨병·심뇌혈관질환 등으로 이어지기 쉽다. 내장지방이 호르몬 양을 늘려 전립선비대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동그랗게 나온 뱃살을 빼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름진 음식과 술을 끊어야 한다.
▶아랫배만 볼록 나온 뱃살=대부분 뱃살이 심하지 않은 사람은 아랫배만 볼록 튀어나와 있는 경우가 많다. 피하지방이 쌓이기 시작하는 단계로, 당장은 건강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니 안심해도 좋다. 그러나 계속해서 불규칙한 식습관과 기름진 음식 섭취 등을 반복하면 내장지방이 점차 쌓일 수 있으니 주의하자. 아랫배만 나온 뱃살은 바르지 못한 자세가 원인일 수도 있다. 등이 구부정하면 복근의 힘이 빠지면서 뱃살이 튀어나올 수 있다. 이런 뱃살은 자세를 바르게 펴고, 근력 운동을 통해 복부 근육을 단련하면 없앨 수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12/07/202012070225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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