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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전염병부터 건기식 사망 사고까지…日여행 정말 괜찮나?

life달걀 2024-04-03 (수) 16:33 5 Months ago 77
엔저 영향으로 일본으로 여행 떠나는 한국인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치사율 높은 전염병 등 다양한 현지 보건의료 사건사고가 발생하면서 일본 여행자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처럼 우려할만한 사항은 아니지만, 노약자나 면역저하자의 경우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문제가 된 제품을 섭취하지 않으며 여행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STSS를 일으키는 병원체인 'A군 연쇄상구균(Group A Streptococcal)'. / 영국보건안전청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NIID)에 따르면 최근 일본 내에서 호흡기로 전파되는 전염병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SS)’에 감염된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지난해 941명의 STSS 환자가 발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올해 2월 기준 이미 420명 수준을 넘어 빠르게 전염병이 확산되고 있다.

STSS는 화농성 연쇄상구균이라는 박테리아에 의해 감염된다. 연쇄상구균은 비말, 신체 접촉, 손발 상처 등을 통해 전파된다.

감염자는 고열, 인후통, 충혈된 눈, 설사 및 근육통 등을 호소하며 일부는 의식이 혼미해질 수 있다. 특히 치사율이 최대 30%에서 최대 7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STSS가 30세 이상 성인에게 심각한 질병과 합병증을 유발하며, 노약자의 경우 초기 감기 증상을 겪다가 상태가 악화될 시 패혈성 인두염, 편도선염, 폐렴, 뇌수막염 등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보고했다.

일본 내 홍역 환자도 급증하는 추세다. 일본 홍역 환자는 올 들어 최소 20명 이상이 확인돼, 지난해 연간 발생 수준(28명)에 근접해지고 있다. 국제보건기구(WHO)는 2015년 일본을 토착 홍역 바이러스가 존재하지 않는 배제국으로 지정했지만, 최근 해외 유입사례 증가로 홍역 전파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졌다.

홍역은 공기를 통해 감염될 정도로 감염력이 강하며 열흘 정도의 잠복 기간이 지나 발열과 기침,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2회 백신 접종으로 홍역은 쉽게 예방되지만, 현재 한국은 1세와 초등학교 입학 전 어린이에게만 정기접종을 실시하고 있어 국민 대부분은 홍역 면역력이 낮을 것으로 의료계는 보고 있다.

NIID는 “전격성(심각하고 급작스러운) 형태의 연쇄상구균의 기전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요인이 많다”며 “이를 설명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NIID는 최근 일본 내 점염병이 유행하고 있는 이유를 코로나19 위험성이 인플루엔자 수준으로 낮아지며 방역 경계심이 줄어든 탓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현지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수준의 위생 습관으로 돌아가 손 씻기, 기침 에티켓 등 기본위생수칙을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더욱이 일본 내에서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한 후 사망하는 사고까지 발생해 국내 여행자들에게 주의가 당부된다.

일본경제신문 신문 등 일본 주요 언론은 최근 일본 고바야시(小林)제약의 ‘붉은 누룩(紅麹·홍국)’을 먹고 사망한 사람이 4명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사망 환자의 유족들은 최근 신장질환 등으로 사망한 고인이 해당 제품을 즐겨 섭취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진다.

고바야시 제약은 “사실 인과관계를 자세히 확인 중이다”며 당장 자사 제품으로 사망했다는 정황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고바야시 제약의 전화상담 창구로 연락한 환자만 28일 기준 106명으로 나타나, 일본 식품의약품당국도 제품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기준 고바야시제약이 생산한 붉은 누룩은 총 18.5톤(t)으로, 직접 판매한 2.4톤과 더불어 식품총판에 들어간 16.1톤 등이 존재해 일본 전역에 해당 제품이 납품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일본 고바야시 제약이 제조·유통한 붉은 누룩이며, 모든 붉은 누룩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다만 일본여행 시 붉은 누룩 제품 구매 등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의료계 관계자는 “STSS의 경우 극히 일부만 전염되고 그것도 대부분 가볍게 끝나며 발병률도 0.001%에 불과하다”며 “건기식 사망 사고도 특정 제품에 대한 원인불명의 사건이 발생했을 뿐 일본 건기식 전반의 재료 등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출처 : IT조선(https://it.chosun.com)
https://it.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202309211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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