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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뉴스]

"위 절제하는 비만수술 후에도 요요가 오냐고요?" 외과 김용진 센터장

V1ctoria 2021-04-09 (금) 16:40 3 Years ago 174
[출처] : https://www.hidoc.co.kr/healthstory/news/C0000594239

2019년 1월 1일부터 비만대사수술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며, 최근 비만대사수술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그러나 위의 일부를 잘라내는 등 위장에 물리적인 변화를 줘야 하기 때문에 수술을 망설이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수많은 비만수술을 집도해 온 외과 전문의 김용진 센터장은 하이닥과 만난 자리에서 비만대사수술의 안전성에 대해 밝혔다. 다음은 외과 김용진 센터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Q. 청소년도 비만대사수술 받을 수 있나.

청소년 고도비만 수술의 경우에는 조건이 필요하다. 만 14세 이상에 2차 성징이 끝나야 하고, 뼈 나이를 측정해 골성장이 종료되었다는 판정도 받아야 수술 가능하다.

아울러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청소년 비만수술도 국민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성장이 종료되었으며 체질량지수 30 이상의 고도비만 청소년이거나 또는 성장이 종료되었으며 체질량지수 30 이상에 고혈압, 수면무호흡증, 위식도역류증 등 비만 합병증을 동반한 청소년인 경우다.

청소년기의 비만 치료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청소년에게는 성인과는 달리 적절한 약물치료를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청소년기의 비만 치료를 잘못하게 됐을 경우에 환자가 포기해버리는 경우를 워낙 많이 봤기 때문에 더더욱 조심스럽다.

그러나 단식원 같은 곳은 청소년 비만 치료에서 금기시된다는 사실을 꼭 말하고 싶다. 검증되지 않은 여러 약물 속에는 이뇨제, 하제 등이 들어있다.

어렵더라도 전문센터에서 치료받으면 좋겠다. 기왕이면 소아청소년과, 정신건강의학과, 특히 여자 환자라면 산부인과. 이 모든 게 다학제처럼 이루어져서 당장 눈에 보이는 감량보다는 청소년기의 정신과적인 문제를 컨트롤 해주고, 생리를 유도하며 그다음에 체중을 줄일 수 있는 습관을 만들어 주는 정도의 치료를 추천한다.

Q. 비만수술 받고도 요요가 오는지.

비만 치료의 기본은 장기간의 칼로리 제한을 통해서 체중계의 절대 숫자를 떨어뜨리고, 다시 요요가 오지 않도록 유지하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고도비만인 경우, 비만 수술은 비만 치료의 가장 효과적인 한 가지 방법이 된다.

다만, 비만 수술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 비만 수술은 하나의 방법일 뿐이다. 수술 결과를 유지하는 데는 안타깝게도 환자의 철저한 식이요법이 동반되어야 한다. 본인의 기초대사량 이하의 칼로리 섭취를 최소 4년 이상 유지할 수 있어야만 요요 없는 체질로 바뀐다.

수술은 이를 쉽게 도와줄 뿐이다. 식욕을 좀 떨어뜨려 주고 한꺼번에 먹는 양을 줄여주고 탄수화물 자체를 조금 덜 먹게 해주는 하나의 방법일 뿐, 결과를 100% 담보할 수는 없다. 수술이 좋은 치료이기는 하나, 100% 완벽한 결과를 가져다주지 않는다.

수술 방법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긴 하나 전체적으로 비만 수술 후에 약 20% 정도의 환자는 만족스럽지 못한 체중감량 결과를 얻는다. 따라서 수술 후에도 어느 정도의 생활 습관 변화는 필요하다.

Q. 식탐, 어떻게 줄여야 할까.

과체중에서 비만 1단계 중간 정도인 상황에서 식탐 조절이나 스트레스 조절이 어렵다면, 두 가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폭식과 스트레스 조절을 위한 약물치료이고, 다른 하나는 비만 치료의 기본인 식욕을 조절하는 식욕억제제 치료다.

스트레스 조절을 위한 약물치료는 건강을 위해서 비타민이나 건강기능식품 먹듯 정신을 위한 비타민 치료를 받는다고 생각하면 좋다. 식욕억제제도 짧은 기간에 많은 감량을 일으키는 게 아니라 긴 호흡으로 적절한 감량을 유도할 수 있는 장기처방 가능한 안정적인 약물이 잘 개발돼 있다.

자신에게 맞는 약제를 전문의에게 처방받아 짧은 기간이 아닌, 긴 기간 치료받는 걸 추천한다.

도움말 = 외과 김용진 센터장

<저작권©언론사 하이닥,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https://www.hidoc.co.kr/healthstory/news/C0000594239 |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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