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이슥하다. 초목이 싱그럽고, 곤충도 기지개를 켠다. 집과 사무실 안팎에 어느새 모기가 출몰한다.
모기 등 벌레에 물린 자국은 가려울뿐더러 붉게 얼룩져 도드라진다. 옷차림이 점점 짧아지는 계절이라 더 고약하다. 물렸을 때 자국을 빨리 없애는 방법이 있을까. 미국 ‘위민스 헬스’가 피부과 전문의에게 물었다.
벌레가 피부를 물 때 독성 물질을 주입한다. 모기의 경우 타액이다. 이런 물질이 인체에 들어오면 히스타민이 분비된다. 붓고 가려운 면역 반응이 일어난다.
물린 부위에 남은 독성 물질은 며칠이면 사라지지만, 붓기와 가려움은 더 오래갈 수 있다. 긁는 탓이다. 히스타민 분비를 촉진하고 염증 반응은 더 커진다.
다음은 집에서 쉽게 해볼 수 있는 염증 반응 완화법이다. 물린 자국을 빨리 없애는 방법이기도 하다.
◆치약 = 물린 자리에 바르면 박하 성분 덕분에 가려움증과 부기가 가라앉고 환부에 시원함이 느껴진다.
◆오트밀 = 먹는 오트밀 맞다. 주성분인 귀리에 붓기와 염증을 가라앉히는 성질이 있다. 오트밀을 잘게 부숴 같은 양의 물에 갠다. 반죽을 직접 환부에 바르거나 면포로 감싸 가려운 부위에 10분간 댄다.
◆베이킹파우더 = 환부를 보송하게 만들고 염증을 완화한다. 한 큰술에 물을 조금 넣어 반죽으로 만든다. 물린 자리에 토닥이듯 바르고 10분 뒤에 씻어낸다.
◆얼음 = 낮은 온도는 염증 반응을 누그러뜨린다. 또 얼얼한 느낌 덕분에 가려움증도 완화한다. 얼음을 직접 피부에 접촉하기보단 면보 등으로 감싸 찜질하는 게 좋다.
◆연고 = 부신피질 호르몬인 하이드로코르티손이 포함된 제품은 붓기, 홍반, 가려움을 완화한다.
출처 : http://kormedi.com/1339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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