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가 마트에서 눈에 띄는 시기이다. 가격이 부담스럽지만 몸에 좋은 음식이라니 시선이 갈 때가 있다. 복숭아에는 체내 흡수가 빠른 각종 비타민, 무기질, 필수 아미노산, 펙틴, 유기산 등이 풍부하다. 혈액순환 촉진, 혈압 조절, 퇴행성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에 도움을 준다. 복숭아의 건강효과에 대해 알아보자.
◆ 노화방지, 피부 보호, 피부 미백 효과…
복숭아에 많은 비타민C는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효소인 타이로시나아제의 생성을 억제한다. 요즘 강해지는 햇볕으로 인한 주근깨와 기미를 예방하고 피부 보호, 피부 미백에 도움을 준다. 몸에 나쁜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방지 및 암 예방 효능이 있다(국립농업과학원). 복숭아의 비타민C는 몸속에서 철분의 흡수를 돕는 기능이 있다. 생리활성물질 이외에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해 발암 물질들이 체내에서 활성화하는 것을 억제한다(국가암정보센터).
복숭아에는 칼륨이 많이 들어 있어 몸속에서 나트륨의 양을 조절해 혈압이 상승하는 것을 조절해 준다. 메스꺼움이나 구토가 있을 때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복숭아 통조림을 먹으면 좋다. 복숭아 통조림은 항암치료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는 암환자에게 권장되는 건강식이다.
◆ 몸속 니코틴 제거에 도움을 주는 이유
복숭아는 담배를 끊지 못하는 흡연자에게 좋다. 새콤한 맛을 내는 유기산(주석산, 사과산, 시트르산 등) 성분이 풍부해 니코틴 제거에 효과적이다. 아스파라긴산을 함유하고 있어 숙취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복숭아에는 당분과 수분이 많아 갈증해소와 피로회복에 좋다. 혈액순환 촉진, 심장·간장·대장의 기능 향상, 심장병, 고혈압, 골다공증과 같은 퇴행성 만성질환의 예방-관리에 도움을 준다.
복숭아는 자두, 매실, 살구, 체리와 함께 장미과-자두나무속에 속하는 온대 낙엽과수로 버릴 게 없는 약용작물이기도 하다. 복숭아 꽃잎을 말린 백도화는 이뇨제로 사용되며, 잎은 복통 치료에 활용된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를 보면 복숭아꽃 에탄올 추출물은 항산화 효과와 항염증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 복숭아 고르는 법
복숭아는 과육이 단단한 것과 무른 것이 있다. 신선한 맛을 원할 때는 단단한 것을, 풍부한 과즙과 단맛을 원할 때는 무른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과실이 크고 모양이 균일한 것, 전체적으로 고르게 착색된 것, 꼭지 부분이 둥그스름한 것이 좋다.
복숭아는 너무 차게 보관하거나 냉장고에 오래 보관하면 단맛이 떨어질 수 있다. 신문지 등에 싸서 바람이 잘 통하는 실내에 보관하면 보관기간을 어느 정도 길게 할 수 있다. 복숭아를 먹을 때는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 잔털을 제거한다. 껍질을 벗긴 경우에는 레몬즙을 뿌리거나 비타민C를 녹인 물에 담갔다가 건지면 변색을 방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