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덥다고 차가운 음식만 찾는 건 현명하지 못하다. 탄산수나 아이스크림이 제공하는 건 순간의 쾌락. 시간이 지나면 입은 끈끈하고 몸은 더 더워지기 마련이다.
반면 허브차를 마시면 몸 안에서부터 열이 가라앉는다. 다른 이점도 많다. 더위를 식혀주고 건강에도 좋은 허브, 어떤 게 있을까? 미국 ‘헬스라인’이 정리했다.
◆ 박하 = 향부터 시원한 허브. 덕분에 립밤이나 기침약 등에 흔히 들어간다. 페퍼민트, 세피아민트 등 박하에 속하는 허브를 차로 마시면 열이 내릴뿐더러 소화에도 도움이 된다. 2020년 연구에 따르면 페퍼민트 오일은 과민성 대장 증상을 완화하고 복통을 다스리는 데 효과를 보였다.
명심해야 할 사실 한 가지. 이런 실험들은 대개 규모가 작고,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알레르기가 있거나 복용하는 약이 있다면 어떤 허브차건 습관적으로 마시기 전에 의사나 약사와 상담하는 게 좋다. 임신한 경우도 물론이다.
◆ 장미 = 정확히 말하면 허브는 아니지만 전통적인 약초 처방에 널리 쓰인다. 색과 향이 아름다워서 차로도 인기가 높다. 2017년 연구에 따르면 장미는 통증을 줄이고 우울과 불안 증상을 개선한다. 염증을 다스리고 성 기능을 향상하는 역할도 한다.
◆ 라벤더 = 비누나 화장품에 널리 들어가는 보랏빛 허브. 역시 해열 작용 외에도 건강상 이점이 여럿이다. 2013년 연구에 따르면 라벤더는 우울과 불안을 잠재우고 숙면을 돕는다. 두통에도 도움이 된다.
◆ 레몬그라스 = 2017년 연구는 레몬그라스가 피부 염증을 다스리는 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레몬그라스는 동남아시아에서 인기가 높은 허브. 차로 마시는 외에 카레, 수프 등에 넣으면 특유의 밝고 산뜻한 향미를 얻을 수 있다.
◆ 히비스커스 = 진홍빛이 아름다운 히비스커스 차는 심혈관계 건강에 이롭다.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역할도 한다. 이 차를 마시면 열이 식는다는 건 히비스커스의 성질이 차다는 뜻. 따라서 소화기가 약한 사람은 과하게 마시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 한다.
출처 : http://kormedi.com/134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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