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국내 굴지의 전자회사 브랜드명으로 유명해진 단어가 있다. 바로 비스포크(bespoke)이다.
비스포크는 본래는 레디 메이드된 기성복과 달리 주문 제작한 맞춤 정장을 뜻하는 말인데 요즘은 영역이 넓어져 고객의 개별 취향을 반영해 제작하는 물건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전자제품까지 비스포크를 내세우며 개개인의 취향을 반영한다고 하는데 진짜로 비스포크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 바로 얼굴뼈를 수술하는 안면윤곽술과 양악수술 분야다.
안면윤곽수술은 얼굴뼈를 수술해서 울퉁불퉁한 얼굴의 아웃라인을 개선하는 수술을 통칭한다. 크게 광대축소술, 사각턱수술(턱축소술), 턱끝수술(앞턱수술) 등을 들 수 있다.
양악수술은 잘못된 위턱과 아래턱의 위치를 바꾸는 수술이다. 위턱과 아래턱의 위치가 잘못되어서 생기는 부정교합, 주걱턱, 얼굴비대칭, 무턱 등을 교정할 수 있다.
‘얼굴형의 기본은 골격’이라고 강조한다. 골격은 3차원으로 이뤄져 있는데, 얼굴뼈 수술 전 많이 촬영하는 얼굴뼈 엑스레이는 2차원으로 골격의 모양이 나온다. 사각턱 수술 계획 시 제일 많이 쓰는 파노라마는 실제모양도 아니고 3차원 구조물을 평면에 펼친 왜곡된 모양이다.
이런 왜곡된 이미지인 파노라마나 2차원으로 평면화된 얼굴뼈 X-레이만 보고 안면윤곽이나 양악수술을의 계획을 세우면 실제 얼굴에서는 오차가 커질 위험이 있다. 게다가 얼굴형은 3차원적 골격에 의해 기본적인 형태가 정해지지만 실제 겉으로 보여지는 얼굴은 뼈 주변의 피부나 지방, 근육 등 연부조직이 포함된 것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안면윤곽수술이나 양악수술을 할 때 얼굴뼈 뿐만 아니라 주변의 연부조직까지 고려해 수술 계획을 세워야 한다.
특히 엑스레이만 보고 무조건 뼈를 많이 깎아야 변화가 크다는 생각은 매우 위험하다. 연부조직이 감당하는 수준을 개개인마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 한도안에서 수술을 해야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이상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얼굴뼈 골격의 3차원적인 분석과 더불어 얼굴의 혈관과 신경의 위치, 근육과 지방, 피부 상태까지 모두 고려해야 한다. 만약 연부조직은 고려하지 않고 뼈만 깎거나 잘라낸다면 수술 전에 기대했던 결과와 차이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각 개인에 대한 정확한 파악 없이 기성품처럼 일관된 수술을 하면 본인에게 맞지 않은 옷을 입은것처럼 미용적 효과가 떨어지고 어색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자연스럽고 미용적으로 좋은 수술 결과를 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에 따라 필요한 만큼 정확한 수술량을 도출하고 그 양에 맞춰 정확하게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다. 사람마다 겉모습이 다르듯이 뼈와 연부조직의 모양도 같은 것이 없다.
성형의 목표는 만들어 낸 것 같은 똑같은 얼굴이 아니라 원래 타고난 얼굴 같은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형태를 만드는 것이다.
안면윤곽이나 양악수술을 고려할 때 성형외과 전문의와의 체계적인 상담과 정밀한 검사를 바탕으로 개개인의 얼굴형에 맞는 1대1 맞춤 수술 계획을 제시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해야 완성도 있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http://www.jeon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9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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