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예사들 난 24년도에 성형하고 부작용과 병원과의 다툼으로 불안장애 불면증 우울증을 앓았엇어
종일 심장이 뛰고 계속 그 병원과 다퉜던 말들이 머릿속에서 맴돌고 흉진 부분을 볼 때마다 눈물이 멈추질 않았고 잠에 어렵게 들면 파드득거리면서 깨고 다시 못자고 완전 사람 사는게 아니였지 갑자기 카페에 있다가 너무 죽고싶어져서 어떡하면 죽을 수 있지? 하면서 검색도 해본거같아
너무 힘들어서 정신과도 가보고 상담도 가보고 살기위해서 노력했어 피부과에 갔더니 이런 흉터는 없어지지 않는대서 얼마나 울었는지 그래도 포기하긴 싫었어 챗지피티랑 인터넷 검색 열심히 돌려서 피부회복에 좋은 음식이나 영양제, 연고 찾고 루틴짜서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했어 그랬더니 나아지긴 하더라고 흉터는 시간이 답이라더니 진짜더라
제일 어려운건 그 돌팔이 의사를 용서하는거였어 가짜후기에 속아서 갔고 너무 자신있다며 나를 설득해서 하게 해 놓고 이런 결과를 준 의사가 너무 미워서 견딜수가 없었거든 근데 그냥 놓으려고 했어 싫어해봤자 걔는 모르고 내 몸만 안좋아지는게 느껴졌거든 그냥 날 위해서 잊자 생각했어 어차피 한번 실수한 의사는 또 다른 사람한테 실수하기 마련이고 그게 쌓이다보면 업보빔 맞고 스스로 망하겠거니했어 그랬더니 좀 살만해지더라 나름대로 큰 일을 겪고나니 원래 삶에 감사하게 됐어 심장이 너무 뛰어서 좋아하던 커피를 못마셨는데 이제 마실 수 있게 됐거든 너무 감사하더라
여기도 지금 힘들고 잠못이루는 사람들 많을텐데 마음 강하게 먹고 이겨냈으면 좋겠다 우린 잘못한게 없고 그저 더 나아지고 싶었을 뿐인데 운이 조금 없엇던거같아 근데 그게 인생의 전부는 아니니까 끌어안고 살아보자 모두 행복하자
님
[우울증] 
익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