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을 내가 왜했을까

어떤 심정인지 너무 이해가 잘돼.. 나도 엄청 개성있고 매력있는 눈이었는데 나만 느끼는 불만족때문에 두 눈을 다 망쳐버림. 성형을 해서 0.1%라도 나아졌으면 난 만족하고 현생 살았음. 근데 성형을 하고 내 기존 얼굴보다 훨씬 못생겨지고 흉까지 얻음. 덕분에 대학교 1년 휴학하고 군대 2년 포함 3년째 사회하고 단절된채 사는 중. 일상생활 자체가 불가능하고 해 지기 전에는 절대 밖에 못나감. 밤이 돼서도 모자랑 안경써야 겨우거우 외출 가능한 정도.. 그냥 뭐가 손에 아예 안 잡혀. 성형하기 전에 사람 많이 만다고 자기계발에 미쳐살던 내가 성형 망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하루종일 멍때리고 생각하는 거 귀찮아하는 잉여인간이 됐다는 사실에 또 현타와서 좌절.. 이걸 1년 내내 반복중이야

ㅜㅜ 마음 고생이 심하겠다 진짜… 내가 다 속상해… 흉 많이 졌어?? 난 눈 정면 바라보면 괜찮은데 깜빡이거나 다른 데 쳐다보고 특히 윙크 할 때, 눈 감을 때 라인이 확 찌그러져서 물결모양이 돼.. 웃거나 눈 감으면 갈고리 흉 확 나오고… 인상도 그전엔 귀엽고 순하단 말 들었는데 성형 후엔 아무런 말들도 없고 내 이미지만 애매해짐. 실장한테 말하니까 눈 떴을 때 괜찮으면 잘 된 거다라고 해서 할 말이 없어..

나랑 완전 똑같어. 눈 내리깔때 티가 나서 미치도록 스트레스야. 특히 조명 아래에서나 오후 시간대에 나가면 전방 50m에서도 알아차릴 정도.. 병원에선 눈떴을 때 괜찮으면 잘된거다 이러면서 왜이리 예민하냐고 가스라이팅 하던데 ㅋㅋㅋㅋ 그냥 모르겠다. 이거 때문에 1년째 히키생활 중인데 터놓을 곳도 없고 걍 미치겠어 눈

와 진쩌 병원 가스라이팅은 답이 없다 하.ㅜㅜ… 그니까 남들한테 털어놓기도 그사람들이 불편해하고 또 어느순간엔 지겨워하는 거 같에서.. 걍 사람들 앞에선 괜찮은 척 하는데 뭐 불안한 일 생기면 갑자기 눈 라인에 집착도 하게 되고 온갖 잡념이 심해져ㅠㅜ. 혹시 다른 병원 상담은 가봤어??

이번에 용기내서 1인 병원으로 예약 잡아뒀어. 개선 가능성 없다는 말 들으면 여기서 더 좌절할 거 같아서 고민했는데.. 어차피 바뀌는 건 없다능 생각이 들어서 그냥 결판내고 싶어서 예약했어.. 그리고 눈에 집착하는 거 너무 인정.. 지하철이나 공공장소에 시선 느껴지면 "내 눈이 이상해서 쳐다보나?" 이 생각부터 들고 누구랑 대화할 때 눈도 제대로 못 마주치고, 내가 망했다고 생각하는 그 부분을 상대가 눈치챌까봐 빨리 그 대화를 마무리지어 ㅋㅋㅋㅋㅋ.. 진짜 나 왜이리 망가졌냐 하..

후ㅜㅜㅜ에고 맘 아퍼… 진짜 이해해.. 쌍수는 가볍게 여겨지는데 절대 아닌듯 인상에서 눈이 젤 중요한데 울나라가 너무 성형을 쉽게 여기게 하는 고 같테.. 혹시 어디 병원 상담하러가?? 나도 리스트 추리고 있거둔..! 물론 예사는 남자라 남자눈 유명한데 갈 거 같긴해.‘

나는 부산이라 도움될지 모르겠어. 뉴스타일 성형외과 가보려고 그리고 여기서 한 건 아닌데 서울에서 재수술 상담 다닐 때 모티브성형외과 상담 괜찮았어. 시설은 좀 낙후돼있는데 1인병원이고 원장샘이 분위기 풀어주시고 궁금한 거 다 물어보라고 하시더라고. 결국 첫수받았던 곳에서 as받아서 개망했지마느.

그리고 첫수, 재수했던 병원은 에이비 성형외과 배인호 원장이야ㅡ. 여긴 가지 마..

헉 응응 고마워ㅜㅜ 혹시 카톡 오픈채팅에 눈수술no.1이랑 눈재수술만! 이라고 돼있는 방 들어올래?? 난 수술하고 나서 이 방들 알았는데 여기가 정보 솔직하고 좋더라고..

아마 지금은 눈재수술방만 열려있을 거야ㅠㅠ 예사한테 도움되길 바래서… 난 여기 방 들어오고 나서 리스트 추리는 것 등 많이 도움 받고 있어 ㅎㅎ

나도 성형 너무 후회돼 예약금 아까워서 그냥 해버렸던건데 시간돌리면 얼마를 버리든 절대 안하고싶다 같이 힘내자..ㅠㅠ

하 ㅜㅜㅜㅜ 진짜…. 내 눈…. 하루하루가 우울해서 취업준비에도 지장가도 미치겠어… 수술하고나서보니 안 좋은 후기도 있고 에효…

아 진짜 공감 나도 눈 재수2주차인데 돈쓰고 감정소비하고 원래로 돌아가고싶다

헉 ㅜㅜ 맘고생 심하겠다 흉은 좀 어때..?

너무공감된다.. 다뜯어버리고 싶고 돌아가고싶어. 재수술 할 생각이어도 너무억울하고 돈아깝고 진짜 짜증나ㅜ

나도ㅜ 재수하면 흉만 더 진대서 그냥 이렇게 살까봐 병원 사후관리도 엉망이고 왜 내가 가볍게 수술을 덜컥 했나 싶어

듣는 내가 다 가슴이 아프다.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아. 쌍수 후 몇달이나 됐어..? 의사가 재수로 돌려놓을 순 없대…?ㅠㅠ

진짜 감정소모가 많겠다.. 잘 이겨낼수 있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