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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신경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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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뭐가 문제인지 깨달은 느낌이 들어

익명 2025-05-07 (수) 14:11 6 Days ago 79
예사들 5월 잘 보내고 있니? 왜 내가 성형외과를 알아보고 외모에 상처받았는지 조금은 깨달은 기분이 들어 내가 추구하는 모습과 현실이 달라서, 이것때문인 것 같애 나는 웃긴 이야기이지만, 웃어도 괜찮아, 마치 세자빈처럼 귀해보이고 맑고 여성스러워보였으면 좋겠는데 얼굴이 굉장히 중성적이고 목소리도 두꺼워서 남자로 오해를 많이 받았었어 얼굴선과 이목구비가 투박하달까.. 단순하게 생각하면 성형이라는 대안이 있지만 부작용이 무서워서 솔직히 용기가 안 나 어금니교합이 맞는데 앞니가 조금 나왔다고 작은 어금니 발치하고 교정하는 것도 내 나이에는 위험부담이 적지는 않다고 하더라고 용기도 못 내는 주제에 예쁜 사람들을 부러워하고 그 틈에 껴서 기죽어서 사는 것도 웃기지 나도 알아 정말 외모에 간절하면 남들이 말려도 성형외과에 갔을 거라는 걸 근데 나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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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7
깽2 2025-05-07 (수) 20:01 6 Days ago Address
먼가 자기 얘기를 담담하게 잘 풀어낸 것 같아 응원하게 되네 예전부터 예사 본인한테 잘 보였을 단점들을 한번에 다 싹 가리긴 힘들겠지만 이건 별로라도 이건 괜찮잖아 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보자! 성형외과 안 가두 돼 성형 안 해두 돼 간절해서 하는 성형이 용기일 수도 있겠지만 겁 먹었다는 것도 그만큼 예사 본인을 소중히 하는 방어기제가 있어서 그런걸거야 외관적으로 예쁜 사람들보다 남들을 기분 좋게 만드는 사람들 행동 하나를 더 보고 집에 있는 거울을 보는 것보다 밖에서 바람 쐬고 산책해보자 ㅎㅎ 현실과 추구미가 다른 것도 알았다는 거 완전 첫발 내딛은거 아니야?! 예사의 추구미가 여성스러움이라면, 여성스러운 사람들은 오히려 예사가 추구미일수도 있다! 힘내!
     
     
익명 Writer 2025-05-07 (수) 20:47 6 Days ago Address
어쩜 말을 이렇게 예쁘게 할 수 있을까! "겁 먹었다는 것도 그만큼 본인을 소중히 하는 방어기제"라는 말이 큰 위로가 됐어 너무 고마워!! 디스크가 있어서 성형할 돈으로 운동할 생각을 하고 있고 요즘은 1회 체험권이라는 것도 있어서 한번씩 해보고 있는데 디스크 커뮤니티를 보니까 오히려 운동보다는 쉬는 게 좋다고 해서 이것도 고민이 된다'-' 그래도 내가 나를 위해서 긍정적인 뭔가를 했다는 뿌듯함은 들더라고! 좋은 댓글로 위로와 힘을 줘서 너무 고마워 연휴 끝나고 피곤함이 클텐데 이틀만 파이팅하면 곧 주말이니까 조금만 더 파이팅하자!!! 고마워 예사야!!!!!!
권정10 2025-05-08 (목) 14:34 5 Days ago Address
나도 예사랑 비슷한 상황이야. 내 추구미랑 타고난 체형이 많이 달라서ㅜㅠ 내 추구미는 뼈대 얇고 여리여리한 스타일인데 난 통뼈에 근육크기도 커서 병원에서도 내가 원하는 모습은 안 될거라고 하더라.. 사실 내심 알고 있어서 그렇게 충격은 아닌데 그냥 평생 내가 원하는 모습은 못 되겠구나 하는 생각은 계속 드네.. 예사가 느낀 거 뭔지 너무 알 거 같아
     
     
익명 Writer 2025-05-08 (목) 15:55 5 Days ago Address
공감해줘서 정말 고마워 예사야 본문에 쓴 이유에 덧붙여서, 예쁘면 뭐랄까..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설렐 수 있을 것 같애 나는 그동안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상대방에게 폐 끼치는 것 같고 상대방이 알게 되면 거부감 느낄 거라고 생각했거든 왜냐하면 어렸을 때 내가 좋아했던 친구가 있었는데 제3자를 통해서 이걸 그 친구가 알게 된 거야 나중에 들었는데 내가 본인을 좋아하는 걸 굉장히... x팔려했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그때 생각하면 눈물이 날 것 같애ㅎㅅㅎ
          
          
권정10 2025-05-09 (금) 09:58 4 Days ago Address
예사 너무 속상했겠다ㅜㅠ 나도 그런 경험 있어.. 난 내 덩치가 큰 게 창피해서 좀 박시하게 입고 다니거나 핏을 중요하게 보는 등 단점을 철저히 보완해서 입어. 근데 내 직업이 서비스직이고 종종 무례한 일을 겪는데 하루는 어떤 손님이 갑자기 내 어깨를 잡고 주물주물하더니 튼실하다며 놀라더라고.. 갑자기 만져진 것도 당황스럽고 사람들 앞에서 내 가장 큰 콤플렉스를 얘기한 그 순간도 수치스럽고.. 그 외에도 내 손목을 잡아보더니 다른 여자들이랑 다르다며 놀라기도 하고.. 이런 일을 겪으면서 그 사람들한테 화가 나야되는데 이런 일을 겪게 되는 내 몸이 자꾸 싫어지고 수치스러워지더라구.. 나도 그냥 보통 여자사람만큼 가늘어지고 싶은데 그럴 수 없으니까.. 예사가 나랑 비슷한 경험을 많이 해서 자꾸 내 얘길 하게 되네.. 예사 말투가 다정해서 더 그런가봐ㅎㅎ 다정한 예사야 잘 모르는 사이지만 정말 응원할게 정말로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래!!
미나오 2025-05-09 (금) 07:20 4 Days ago Address
나도 얼굴형, 이목구비 때문에 남성적인 이미지가 되게 큰데 추구미는 여성여성한거라 예사랑 깊게 동감해... 공부를 못하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잘하면 되고, 돈이 없으면 돈을 많이 벌면 되는데 남성적 얼굴을 여성적 얼굴로 바꾸려면 수술밖에 답이 없으니,이또한 부작용이 있을걸 생각하면 골치아프고 걱정도 되고 그런것 같아... 외모에 대해 마음을 비우고 기대를 낮추든가, 그 이상을 현실로 만들던가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되는데 나는 외모로 상처도 많이 받았고 숙원사업 중에 하나라 어떻게든 내가 원하는대로 바꿔보려고 해.. 시술이든 수술이든 총동원해서 야금야금..ㅎㅎ 예사는 어떤 길을 선택할지 모르겠지만, 나도 예사도 미래에는 좀 더 마음 편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 파이팅하자 :)
트와링 2025-05-13 (화) 15:59 14 Hours ago Address
부작용이 무서워서 용기가 안난다는 건 그만큼 예사가 지금 예사 모습이 소중하다는 소리 아닐까? 나는 그렇게 느껴져! 정말 지금 내 외모가 싫으면 부작용이고 나발이고 성형하는 사람들도 많을거야. 하지만 그게 아니라는 건 지금 예사도 소중하다는 소리겠지?겁쟁이라 생각하지 말어 지금의 예사를 소중히 여기는 건 굉장히 중요핟 생각해. 성형이라는 건 내 아쉬운 점을 고쳐서 내가 좀 더 나를 소중히 여기도록 도와주는 도구지 이게 인생의 목적은 전혀 아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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