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후 우울증

혹시 어디했어? 난 코 했는데 인중이 넘 길어보여

내가 왜 그랬을까 후회하고 우울감에 시달리다가 시간 지나서 다시 수술했는데 또 다시 실패했어. 최대한 거울 안 보고 할일 바쁘게 하다가 돈 모아서 정말 정말 병원 잘 찾아야지..라는 생각뿐이야. 우리 힘내자!!

확실히 시간이 약입니다. 저도 성형하기 전이 훨~~~~씬 나은 입장에서 상실감이 너무나도 컸었거든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내 전재산을 줄테니깐 얼굴만 옛날로 돌아가고 싶을ㅈ ㅓㅇ도였어요. 안그래도 엄청 외향적인 성격인데 성형 하나 때문에 그 외향성을 억누르고 사니 우울증은 굉장히 심했었고요.. 그래서 1년정도까진 정말 힘들었는데 1년동안 날린 시간이 아까워서 그냥 한국인 없는 해외여행을 친구랑 같이 다녀왔어요. 원래 한국에서는 마스크, 모자, 안경 없으면 외출 자체가 불가능했는데, 해외는 애초에 남한테 별로 관심이 없는 느낌이라 한국에서 저를 막 힐끔힐끔 쳐다보는 시선을 안 받을 수 있어서 너무 좋더라구요. 그리고 해외 갔다와서 조금씩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네요.

지금은 많이 괜찮아지셨나요? 너무 고생하셨을거 같아요.. 저는 언제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채우나 앞이 깜깜해요 ㅠ ㅠ

일단 수술은 절대 충동 노노 백버누생각하고해야해요 ㅠㅜ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과거의 나도 얼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성형을 했을 거예요. 일단 수술은 부작용 별 탈 없이 잘 되었으니 정말 다행입니다. 이제부터라도 내 자신을 사랑해주는 것은 어떨까요?

나도 그 날로 돌아가서 나를 말리고 싶다 뭐에 홀렸는지 돌팔이한테 제 발로 걸어갔지..그래놓고 망하니까 되려 당당한 모습에 더 상처받고

나도 잘못된선택으로 내 창창한20대를 날려버린게 넘 후회돼 이제 많이내려놨지만 ..

나 그래서 이번주에 정신과 가기로했다 당분간 힘든거 약물로 버티면서 재수할 돈 모으게 우리 화이팅하자 그때는 나름 최선의 선택이었을거야

나도 진짜 죽을거같다 예사야.. 어떻게 이렇게 다 실패를하지….

정말 같은상황이네 다들 어떻게버틸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