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일단 저는 슴살이고
초딩 때 과체중이었어서 주변에서 다들 돼지라고 놀렸었거든요
중딩 때 저체중까지 뺐더니 이젠 너무 말라서 뼈다귀 같다고 했고
고딩 때는 잠깐 정상체중 유지했다가 지금 다시 과체중 상태인데 너무 힘들어요 뭐가 문제일까요
현재는 친구들끼리 사진 한 장도 못 찍을 정도로 자존감이 뚝뚝 떨어진 상태고요 아니 사실 같이 찍을 친구도 없어요 그냥 사회성 결여된 상태로 지내요
얼마 전에 그나마 친하다고 할 수 있는 애가 장난삼아 제 사진을 찍는 척만 했는데도 문득 저 카메라에 담길 제 모습이 얼마나 못생겼을까 싶어서 왈칵 울어버렸어요 걔는 미안하다면서 아니 너 예쁘다고 막 그러는데 저는 그 말도 그냥 못생긴 애들이 우울해하는 거 보고 그냥 대충 위로해주려고 하는 말 같아서 오히려 더 기분이 안 좋더라고요
제가 이런 생각 하고 있는 동안 쟤는 그냥 장난삼아 놀려본 건데 냅다 울기나 하는 나를 뭘로 볼까 싶어서 그것도 너무 스트레스였어요
어... 그냥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양악도 하고 싶고 앞트임 뒷트임 코수술 콧볼축소 지방흡입 다 하고 싶은데 제가 돈 벌어서 할 수 있을 나이도 아니고 부모님께서도 성형에 대해 부정적이셔서 뭐... 하루하루가 암울하네요
뭔가 현실적으로 나아질 방법이 없을까요
심리상담 받아봤는데 오히려 반감만 심해졌어요
+ 추가로 말하자면 저는 진짜 객관적으로 예쁜 편이 아닙니다 예쁜 적이 없어요 당신은 있는 그대로가 제일 아름다워요 같은 사탕발린 말 듣고 싶지 않습니다... 지겨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