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학교친구랑 의견차이로 싸울 일이 있었는데
카톡으로 말하고 있을때는 화장실에서 씻고 있어서ㅋㅋㅋ
'그냥 증기 때문에 숨이 차고 잘 안쉬어지는가 보다,
약간 물 안에 있는것같다.. 어지럽당'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이때부터 증상이 시작됐던거같음ㅋㅋ
일단 나의 경우에는 그렇게 약간 숨이 막히고 나서
빨리 씻고 나와서 스킨케어하고(이때는 그냥 숨이 잘 안쉬어지는것 뿐이였음) 방 침대에 누워서 또 카톡으로 친구랑 싸우고 있었는데,
눈이 좀 아픈거 같아서? 주변이 좀 노란거같은 느낌이여서 바로 천장을 봄 : 어지러움+잠에서 방금 깬 사람이 조명을 쳐다보는 느낌(노랑노랑.. 아마 현기증이였을거임)
아무튼 이게 좀 이상한 느낌이여서 바로 일어나서 앉아있는데,
와 진짜 몸통 장기가 너무 아픈거임..
아무튼 그것때문에 약간 앞으로 기운채로 또 앉아있는데,
속이 막 안좋고, 뒤틀려서 '이건 꼭 토를 해야겠다.. 그래야 나아지겠다.' 라고 생각했음
아무튼 내 몸속이 아프고, 토할거같이 역한 느낌이 나는걸 자각한 뒤부터 다른곳도 평소와는 다름을 느꼈음
일단 손끝 발끝이 엄청 차가웠고
(7~8월 여름, 에어컨이나 선풍기 안킴)
손에 땀이 흐를정도로 났고
(그래서 파리처럼 계속 비빔ㅋㅋ.......왜그랬지?)
발이 너무 저리고
어깨부분이 미세하게 떨리고
심박수가 증가해서
너무 불안하고 미칠거같았음..
진짜 막 내 몸이 주체가 안될정도로 미칠거같이 심장이 뛰고, 감정이 폭발하는 느낌이 드는데..
그러고 상태로 누웠더니 급 마음이 차분해짐..
심장은 계속 뛰고, 손발은 차갑고 땀나고 저리고 어깨가 떨리고 현기증이 났는데도,
뭔가 그냥 엄청 차분해졌음..(비현실감? 고런느낌..)
그래서 한 5분간 그 자세로 가만히 있다가
오줌마려워서 화장실 감ㅋ큐ㅜㅜ
그리고 나서 이제 좀 차분해져서
괜찮나보다! 했는데(이때부터 몸속이 안아팠음)
카톡 다시 보니까 감정이 주체가 안됐음.
그래서 불 다 끄고 옆으로 누워서 질질짜다가
한 10분정도 그러고 나서
갑자기 또 괜찮아져서 울면안돼 노래를 머릿속에 재생하고 스마일~ 하고 웃었음..
그 전에는 조울증이라는건 대충 예상했었는데
공황증세??
생각도 안해봄...
특히나 공황발작에 발작이라는 단어한테 편견이 있었어서ㅋㅋㅋ.. 겉으로 봤을때 엄청 티가날정도로 심각한 떨림...기절.. 뭐 그런건줄 알았는데
내가 겪어보니까 아니였음..
사실 지금도 그게 공황발작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긴 하지만..
구글에 공황발작 증세 찾아봤는데
그 증세랑 내가 겪은 증상이랑 1개빼고 전부 겹쳐서
맞는거같음..
암튼 지나고 보니까 진짜 미친것처럼 굴긴했음..
(화장실 갔을때 가족이 봤으면 엄청 이상하게 봤을거 같음.. 그도 그럴게 현기증이 나고 몸에 힘이 없어서 넘어지지 앉으려고 발을 팍! 팍! 하고 바닥에 발을 내리꽂으면서 걸었고.. 표정은 되게 상기됨+숨이 안쉬어져서 입으로 후하 후하 함)
암튼 이 이후에는 약간의 가슴 압박감, 우울감을 가지고 살았답니다..
지금은 그 일에 대해서 생각할때 별 생각이 안들지만
그 당시에는 엄청ㅋㅋ 빡쳤나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