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여름 맥심 잡지에서 광고하던 ㅂㅇㅋ라는 시술을 받았어요
그땐 코를 칼로 째서 하는 수술이 두려워 비수술로 높아질 수 있는 방법에 혹한 나머지, 잘 알아보지도 않고
병원에 내원해 덥썩 시술을 받았습니다
40분도 안걸리는 짧은 수술에 콧등과 코기둥엔 각각 실을 삽입했고 (의사 말로는 20~30개씩 삽입했다더라구요)
그리고 콧대에는 아테콜인가 라이콜인가 하는 영구 필러를 삽입했습니다(이땐 몰랐죠.. 영구필러가 이렇게 제거가 어려울줄은,,)
시술 직후 코 모양이 너무 맘에 들어 기뻤습니다. 영구필러라 꺼짐도 없이 반영구 간다는게 생각이 어렸던 그 당시엔 참 마음에 들었었죠.
2년 후 코가 시큰거리고 빨갛게 부어오르는 경우가 잦아졌습니다.
처음에 몇번은 빨개졌다가 술안마시고 담배 안피고 소염제 먹으니 금방 가라앉던 증세가
현재와서는 빨갛 점 처럼 코 끝에 자리 잡았습니다. 마치 루돌프처럼요..
회사에는 모기 물렸다고 둘러댔지만.. 아무도 그렇게 생각 안하겠죠..ㅋㅋ 4달째 모기물린 코가 어디있어...ㅠㅠ
시술 했던 병원을 찾아갔더니 이미 몇년전에 폐원을 했었고 의사는 잠적했더라구요.
그래서 이곳저곳 발품팔며 영구필러와 베이코실을 제거 잘 하는 병원을 알아보다가 성예사 사이트를 알게 되었어요.
성형분야에서 저보단 전문적으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이 계시기에 많이 보고 배우며
최종적으론 이 실과 영구필러를 안전하게 제거하고.. 욕심일진 몰라도 가능하다면 꺼진 코의 높이도 살려보고 싶네요..
어릴때의 실수로 지금 육체적으로 심리적으로 많이 지쳐있네요..
부디 스캐폴드 시술 고려하시는분들 있으시면.. 하시기전에 딱 한번만 진지하게 생각 해보고 행하시는걸 권해드리고 싶네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