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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성형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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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성형후기]

코 수술 후 회복과정

maf**** 2018-02-12 (월) 03:35 6 Years ago 9253
우선 저는 성형만 한게 아니라 기능적수술(비염/비중격만곡증/비밸브재건술)도 해서 성형만 한 사람보다 더 고생했다는 점은 감안하셔야합니다.(즉 성형만하면 저보단 훨씬 버틸만 할거예요)

코 모양이나, 기능적인 부분에대한 후기는
http://sungyesa.com/new/b01/624364
여기서 보실 수 있어요. 코 수술 전후 회복과정만 써있으며 글이 엄청길어요 ㅋㅋㅋ
너무 길어서 읽기 싫은 사람은, 마지막에 요약만 읽으셔도 무방

수술 전날
제가 남자치고는 겁이 좀 많은편이라 전날밤부터 좀 쫄리기 시작했네요.
혹시 마취 후에 못깨어나면 어쩌지?(생에 첫 수술이라 ㅋㅋㅋ 쓸데없는 걱정)
수술 망해서 모양이상하면 어쩌지? 등등. 그리고 수술 전 안내문에서 적절한 수면을 취하고 오세요~ 라고 써있길래
빨리 자야되는데 어쩌지? 이런 잡생각에 잠은 못들고 결국 밤샘 후 수술하러감

수술 당일 ~ 2일차
오히려 전날보단 공포심이 사라짐. 왜인지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막상 수술시간되고 수술실에 눕는순간
여태 사라졌던 공포심이 한번에 폭발. 솔직히 무섭더라고요.. 그나마 다행인건 수술실에 누운다음 5분도안되서 의식사라짐.
팔에 링겔같은거 하나씩 꼽다가 마취과의사가 자 이제 재웁시...까지 듣고 그대로 의식 사라지고
눈 뜨니 회복실이었어요. 좀 비몽사몽인거, 코로 숨 아예 안쉬어지는거 말곤 아무렇지도 않았음
저는 강남에서 수술해서 집오는데 거리가 좀 있었는데 친구가 차태워줘서 편히왔네요.

근데 입이 엄청나게 끈적거리길래 ㅋㅋㅋ 보니까 입안에 굳어있는 피가 가~득 이빨도 빨개짐
와 답답해 미치는줄 알았는데 강남에서 집까지 가는데 이렇게 먼지 처음 알았네요. 그나마 코가 완전히 막혀있어서
피비린내는 안난게 위안. 집에와서 빨대로 물 살살 빨아들이고(고개 들면 안됨..) 다시뱉고 30번정도 하니 피가 좀 괜찮아짐

집에와서 시간이 좀 지나니 무통주사 효과가 줄어들어서 그런지 슬슬 고통이 느껴지기 시작.
고통의 수준은 신경치료가 필요할정도로 썩은 치아의 치통수준.
고통의 종류는 누가 코를 강하게 잡고 당기는 느낌
사실 고통은 정말 버틸만합니다. 진짜 고역인건 코를 꽉 틀어막고있는 지혈솜...

평소에 코막힘 달고사는 저도 정말 버티기 힘들었어요.
100% 입으로만 숨을쉬니 입술은 바짝 말라서 입술 껍데기가 다 벗겨지고(이틀동안 입술 탈피 두번함ㅋㅋ)
빨대로 물을 마실 때 마다 고통, 이게 인체구조가 신기한게 코가 이렇게까지 막혀있으면 입으로 물을 삼키려고하면
코로 빠져나오고 싶어하는건지 꼭 한번씩 코에 압박을 준다음 슬금슬금 입으로 내려가는데 이건 겪어본 사람만아는
더러운 느낌ㅋㅋ
당연히 무얼 먹어도 아무맛도 안나고, 몸도 많이 피곤하고 밥은 먹기 힘들어서 이틀동안 죽만 먹었는데,
그마저도 입맛 하나도 없고 먹기 싫은데 진통제 때문에 억지로 먹었네요. 진짜 진통제 아니었으면 그냥 굶었을듯.

이틀이 지나면 드디어 지긋지긋한 지혈솜을 빼는데, 혹시 박준형 코수술 썰 아시나요?
모르면 구글에 박준형 코수술이라고치면 바로 나올텐데, 그게 과장이 1도없습니다. ㅋㅋ
진심 뇌에서부터 지혈솜 빼는줄 알았음. 좀만 더 했으면 의사 때릴뻔;;
엄청난 고통으로 지혈솜을 빼고나니, 이렇게 피가 많이 나와도되나? 싶을정도로 피가 콸콸 나옴
그리고 이 지혈솜 빼자마자 새로운 지혈솜의 등장. "그래도 이건 전꺼보단 훨씬 나을거에요."

코를 다 틀어막는건 똑같은데, 실제로 전꺼보단 훨씬 낫더군요.
결과적으로 코로 숨 못쉬는건 동일한데, 엄청나게 압축해서 넣은 지혈솜(처음꺼) 그래도 꽉 막기만한  지혈솜(나중꺼)
생각보다 버티기 난도 차이가 심해요. 이번건 그래도 버틸만 했고 게다가 당일 집에서 제거하면 되는거였음.

아침에 지혈솜 빼러가면서, 드디어 다시 맛을 느낄 수 있는건가? 맛있는거 사먹어야지!
라는 꿈은 물건너감. 맛이 안남은 물론, 지혈솜 빼던 고통에 밥맛도 없어짐ㅋㅋ 다시 호박죽이나 먹음..

3일~7일차
어제 다시 넣은 지혈솜을 뺏지만, 아직 숨은 못쉼. 코에 피딱지가 가~~득차서 코를 완전히 막고있기 떄문에...
당연히 아직도 음식의 맛은 못 느낌. 아참 위에 설명을 못했는데, 코에서 피와 정체불명의 액체가 섞인게 계속 흘러내리기 떄문에 코에 계속 거즈같은거 갈아주면서 붙이고 있어야함. 밖에 나갈 때 엄청 큰 일회용 마스크 끼고도 이거 때문에 모양 상당히 이상해서 티남 전 뭐 신경안썻는데 주위 시선 신경 많이 쓰는 사람들은 밖에 잘 못 다닐듯.

누워있으면 코가 엄청나게 당김. 앉으면 괜찮은데 누울때마다 엄청나게 당겨서 뭐 문제 생겼나?싶을지경
근데 시간 지나니 괜찮아졌네요 이건ㅋㅋ

얼굴에 물묻히면 안되고 고개를 숙이면 안되니 머리를 감을 수가 없음.
머리를 감으려면 1. 미용실에 가서 뒤로 누워서 감기 2. 친구, 가족한테 부탁하고 뒤로 누워서 감기
전 돈도 아깝고, 머리가 기름에 너무 쩔어있어서 민폐같아가지고 2로함ㅋㅋ
세수는 물티슈로 햇고, 샤워는 얼굴 근처에 물기 아예 안가게 그리고 미지근한 물로함(뜨꺼운물 습기도 코에 안좋음)

고통은 이전보단 많이 나아지지만, 그래도 진통제 필요함. 페인킬러 갓갓. 진통제 없으면 진쟈 아플듯
1주일차엔 다시 내방해서 실밥과 부목을 제거함.
저는 콧속엔 녹는 실밥, 코 겉은 제거해야되는 실밥이었음
실밥제거 후기보니 엄청 아프다길래(어떤 사람은 지혈솜 빼는거보다 아프다고했음)
ㄹㅇ 개쫄았음. 진짜 지혈솜 뽑는거 엄청 고통이었어가지고. 포경보다 아팠던거같음.(포경 초3때해서 사실 기억 잘안남)
담에 재수술하게되면, 지혈솜 뺄 때 무통주사 놔달라고 할거임...
근데 막상 실밥빼는건 따끔? 하고 말았음. 따끔을 좀 자주했지만ㅋㅋ

실밥제거하고 부목제거하고 나니 코가 전보단 덜 막힘. 어느정도 맛도 느껴지고 세상행복.
치킨 두마리 시켜서 하루종일 먹음ㅋㅋ

7일차~2주차(현재)
부목제거한 1주일부터 코세척의 시간. 귀찮고 느낌이 이상함. 하루 60ml x 2씩 4번해야됨..
근데 다른 사람들은 코세척하면 바로바로 건더기(피딱지 등등)가 나온다는데
나는 왜인지 안나옴... 따로 면봉으로 살살 긁어서 빼줘야됨.
코세척은 아마 코 성형만 한사람은 안해도될거임. 내 동생이 안했던걸 보면 아마 확실..

붓기는 1주일차부터 상당히 좋아짐. 현재는 잔붓기만 남아있는 것 같음
잔붓기는 2달넘게도 간다는데.. 얼굴에 노랗게 멍들어있는것도 아직 안빠짐
그래도 1주차부터 마스크 없이 다닐만함. 근데 추워서 그냥 마스크 하게됨
평소에 마스크 아예 안했는데, 코 수술 후 마스크 끼고 다니는 습관들이니 정말 따듯하고 좋은듯ㅋㅋ
한 10일?까지는 고통이 좀 있었는데 이제 고통 0 코세척의 귀찮음 빼곤 아무렇지도 않은듯

요약

수술당일~2일차 -> 불지옥, 반시체, 사람이 아님
2일차~7일차 -> 가벼운 일상생활은 가능, 사회생활엔 어느정도 차질이 있을 수 있고 아직도 고통은 있음.
7일차~2주차 -> 사회생활 가능. 고통 거의 없음. 코세척귀찮음.

Comment 32
mun**** 2018-02-12 (월) 03:49 6 Years ago Address
     
     
maf**** Writer 2018-02-12 (월) 03:52 6 Years ago Address
mun**** 2018-02-12 (월) 03:53 6 Years ago Address
     
     
maf**** Writer 2018-02-12 (월) 03:54 6 Years ago Address
mun**** 2018-02-12 (월) 03:58 6 Years ago Address
     
     
maf**** Writer 2018-02-12 (월) 04:12 6 Years ago Address
딩햄 2018-02-12 (월) 08:25 6 Years ago Address
     
     
maf**** Writer 2018-02-12 (월) 15:50 6 Years ago Address
9hid**** 2018-02-12 (월) 10:19 6 Years ago Address
     
     
maf**** Writer 2018-02-12 (월) 15:50 6 Years ago Address
chlza 2018-02-13 (화) 12:35 6 Years ago Address
     
     
maf**** Writer 2018-02-13 (화) 15:39 6 Years ago Address
koma 2018-02-14 (수) 00:15 6 Years ago Address
     
     
maf**** Writer 2018-02-16 (금) 03:04 6 Years ago Address
자미로콰이 2018-02-14 (수) 20:51 6 Years ago Address
     
     
maf**** Writer 2018-02-16 (금) 03:05 6 Years ago Address
오키로이 2018-02-16 (금) 15:29 6 Years ago Address
빵야 2018-02-20 (화) 13:56 6 Years ago Address
     
     
엘지 2018-05-02 (수) 10:07 6 Years ago Address
솔솔이당 2018-02-24 (토) 03:34 6 Years ago Address
조니킴 2018-03-20 (화) 00:05 6 Years ago Address
러사로호 2018-04-06 (금) 17:54 6 Years ago Address
초코파이 2018-04-30 (월) 02:16 6 Years ago Address
부바비바바부 2018-05-05 (토) 19:37 6 Years ago Add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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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코마왕 2018-05-26 (토) 02:39 6 Years ago Add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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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켈켈 2018-06-03 (일) 01:08 6 Years ago Address
이슈자크 2018-06-07 (목) 11:10 6 Years ago Address
bados 2018-06-16 (토) 10:41 6 Years ago Address
코막힘 2018-06-20 (수) 04:43 6 Years ago Address
스삭슥삭 2018-12-04 (화) 12:38 5 Years ago Add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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