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퇴직한 백수라서,
72시간동안 땡김이 안풀려고 저렇게 3번처럼 티슈 꼽아놓고 밥 먹는다.
만약 이 수술할 생각있으면 그냥 죽 먹는 것을 추천한다.
라면을 면만 조금 먹으려고 했는데, 씹을 때 생각보다 입이 크게 벌어진다. 72시간까지는 그냥 빨아서 삼킬수 있는 음식을 추천한다.
첫 날에 알거나 느낀 점 정리해보면,
1. 술보다 담배가 수술 부위에 훨씬 해롭다.
ㄴ 재수술 케이스들의 7~80%는 한 대쯤 괜찮겠지 하고 피운 흡연자들이라는거...
나도 흡연자라 아이코스는 좀 낫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애초에 니코틴이 전신염증을 일으킨다네.
물론 술 마시라는 얘기는 아니야. 이런 거 못 참을 것 같으면, 수술을 하지마. 돈 2배로 쓰는 지름길이니까.
2. 땡김이는 피부처럼 착용해야 한다.
ㄴ특히, 72시간 동안은 24시간 착용하라고 적혀있더라. 샤워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시긴 했는데, 수술부위에 물 들어갈 수도 있으니까 3일 동안은 물티슈로 찝찝하고 냄새 나는 곳 닦아주려고.
난 그래서 병원가기 전에 샤워랑 세안 빡세게 하고 갔어.
3. mbti N들은 웬만하면 수술 하지마라.
ㄴ진짜 별 거 아닌 것들로 걱정하고, 상상하게 돼서 힘들다. 난 지금 고개 돌릴 때 양쪽 땡기는 느낌이 달라서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
그래서, 내일 병원 여는 대로 실장님한테, 근육 고정 실이 끊어진 거 어떻게 알 수 있냐고 물어볼거다.
만약에 혼자 알아낼 방법 없으면, 주변에 확인 할수 있는 곳 가서 검사해볼 예정이다...
아니면 다시 병원을 가던가ㅋㅋㅋ
아, 추가로 통증은 아직 없고, 아마 내일도 없을 것 같아. 근데 이 뻐근함과 고개를 과하게 돌리면 실 끊어진다고 해서 불편한 느낌이 좀 있네.
그리고, 피부랑 근육이 잘 붙으려면 잘 때도 살짝 높은 베개를 베고, 똑바로 누워서 자야 한다고 하더라. 근데 나는 엎드려서 낮은 베개 베고 자서 벌써 잠자기 힘드네.
마지막으로 재채기 참지마라.
방금 참았다가 턱 밑에 부푸는 거 확 느껴지더라.
한 번씩 소독겸 풀게 되면 후기 더 올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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