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하게 생긴게 제일 싫다

이미 잘생겨서 그런거 아냐?

절대..그냥 어중간한거같아

그 어중간한 상태에서 눈이나 코가 조금 바뀌면 확 달라지긴하더라구요 그래도 잘 생각해보시고 하시길.. 저도 딱 어중간한 느낌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눈만 재수술 하려구요 ㅠㅠ...

그럼 이제 자기계발을 할 차례인듯... 외모가 중요한 시점은 아닌 것 같아

글쎄.... 그건 눈이나 코에서 두드러질 만한 고칠 점이 없어서 그런거 같은데. 나는 얼굴 작고 이목구비 나쁘지 않음에도, 자세히 보면 짝눈에 약간의 졸린 눈이 보였고 최근에는 입도 약간 나와있다는 걸 알았어. 아주 많이 나오진 않고, 조금 입이 나온 정도. 내가 입이 좀 나왔다는 걸 어떻게 알았냐면, 타인은 내 하관에 대해서 언급한 적이 진짜 거의 없는데(8년 전 옛날에 재수할 때 친구가 나보고 입술이 조금 두껍다고 한 거 말고는) 아버지가 내 외모를 지적했어. 입 다물 때 조금 부자연스러워 보인다고... 그래서 뭔가 이상해서 ct 찍어보니까 입이 좀 나온 게 맞더라고. 입술이 막 두꺼워서, 입이 이상하게 생겨서 그런 게 아니라 그냥 돌출입 좀 있어서 입이 좀 두꺼워 보이는 거야. 근데 내가 거울 봤을 때도 입이 좀 나왔다는 걸 인지하지 못했고(워낙 치열이 빽뺵하고 대칭에 부정교합 전혀 없어서) 그냥 눈코 위주로 상담하는 성형외과에서는 입 조금 나왔다는 말 안 했어. 심지어는 대형병원에서도 실장님한테 얼굴형에 대해 여쭤봤는 데 '고객님이 무슨 뼈를 깎습니까' '고객님은 눈만 약간 비대칭이네요' 뭐 이랬음. 그래서 나는 눈만 손보면 아주 완벽할 줄 알았지. 근데 ct가 답을 얘기해주더라 ㅋㅋㅋㅋ 아버지가 아주 매의 눈을 지닌 거 같음. 그래서 턱만 앞으로 살짝 당길려고 해. 원래는 그냥 눈매교정만 하고 끝낼려고 했는데, 덕분에 수술 하나가 더 추가됐네. 턱 앞으로 당기는 건 사랑니 발치하는 거 다음으로 수술이 쉽다고 하네. 치과에서도 아주 많이 하는 수술이기도 하고. ct 찍어보니까 내 얼굴에 있어서 교근(씹는 근육)도 좀 크고 볼살(지방), 침샘도 꽤 발달했다는 것도 알았어. 그래서 사각턱 침샘 보톡스 그리고 볼살 빼주는 시술이나 수술 해줘야 된다는 걸 알았고. 그렇다고 윤곽 2종, 3종 같이 뼈를 절제해야 되는 수준은 아니래. 남자는 사각턱 좀 있는게 좋다면서.... 사각턱 치면 또 리프팅 비용 오지게 들어가기도 하고 남성미 사라지는 것 같아서 안 하려고. 확실히 얼굴 분석은 ct 찍어보는 게 제일 정확해. 요즘은 치과가 발치, 교정만 하는 게 아니라 외모지상주의 덕분인지 구강악안면외과랑 협진해서 무턱 수술이나 양악도 하더라. 내가 갔던 성형외과 중에 진짜 얼굴뼈 수술만 전담하는 선생님 있었어. 그 선생님이랑 상담해보니까 상담내용이 확실히 성형외과보다는 구강악안면외과 느낌 나더라. 나도 좀 애매하게 생겨서 너랑 같은 고민을 했고 아주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어. 분명히 얼굴 작고 이목구비도 그렇게 나쁘지 않은데 잘생겼다고 말하기는 조금 그런 느낌 있잖아. 암만 봐도 못생긴 건 절대 아닌 줄 알았는데, 어디에 추가적인 문제점이 있나 싶었는지 이제 알게 됐지

좀 더 발품 팔아보시길 권유드려용

내 친구도 윤곽하지말라고 까지 말 들었는데 내가 볼땐 진짜 최고의 선택이엇음

윤곽했어? 수술 안한 게 최고의 선택이였나....

평범하면 아무래도 잘 권하지 않더라고요.

하 ㅜㅜ 딱 저네요 ㅜㅜ 못생긴 것도 예쁜 것도 아니라 얼굴 마음에 안 드는데 건든다고 존예 되지도 못하고 오히려 조화 깨져서 더 못나질 것 같아서 불만은 있는데 해결을 못하네요 ㅜㅜ

왠지 부러운 얼굴이갓 같은데

헐.. 저렇게 상담받으면. 고민 안 할수가 없겠네요.

부럽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