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염 생긴지는... 거의 6년째... -_ㅠ
처음에 정말... 진물 나고, 피나고.... 밖에도 아예 못 나간 때도 있었어요.
피부과에서도 스테로이드 3종 다쓰고...
(스테로이드 3종;;이란, 스테로이드 주사, 스테로이드 약, 스테로이드 연고... ㅠㅠ
이 3가지를 한꺼번에 썼으니 원..... ㅠ_ㅠ)
그때는 너무 심했으니까... 스테로이드 없이는, 쓰라려서 잠도 못 잘 때였어요..
지금 생각해도 너무 맘이 아프네요.
스테로이드가 뭔지도 모르고... 또, 기름기 없애준다는 로아규탄이 뭔지도 모르고..
그냥 의사가 처방해주니, 이게 방법이구나- 덥석 의심없이 2년이나 썼습니다.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을 알았을때는..
이미 부작용이 한창이었을 때였구요.....
더는 스테로이드에 의존할 수 없어, 딱 끊었습니다..
물론.... 바로- 엄청나게 고생했지요... 식구들이 다 모여서 울기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는 왜 내게 맞는 화장품이나, 팩을 찾을 생각 못했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그땐... 그럴 생각할 여유도, 그런 피부 상태도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스테로이드는... 딱 끊어버리면... 정말 피부에 손상이 너무 심한 것 같아요..
적절하게 사용하면서... 서서히 줄인다는 게. 그게 정말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지루염의 부작용이 좁쌀여드름이라면서요?
저는 지루염이 한번 강하게;; 지나고 나면, 엄청난 좁쌀여드름 때문에..
정말 대인기피증까지 생겼었습니다... 사람 눈도 못 마주치고..
얼굴은 항상 빨갛고... 진짜..... 누구 만나기가 싫더라구요... 아무도...
지금도 완전 좋아진 건 아닌데요.
볼이 약간 빨갛고.. 기름기도 있고... 피곤하고 스트레스 받을 때는 땡기거나, 간지럽기도 해요.
하지만 요즘은.... 파우더 바르고 화장하면, 피부가 좋아졌다는 말도 많이 듣습니다.
제 생각엔... 이젠 지루염이.... 적응(?)이 되어버린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처음에 생겼을 때는... 바람만 불고, 쪼금만 날씨가 변해도 난리였는데.
지금은 진짜.... 조심하면 뒤집어져도, 심하게는 안 그러더라구요..
아주 순한... 제 피부에 맞는 제품 찾는데에만 3년이 걸렸습니다...
이것저것 다 써봤는데요... 저는 지루전용세럼도 안 맞았어요.. 오히려 뒤집어지더라구요.. ㅜㅜ
그 절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저는 그런 천연제품도 안 맞는 피부였나봐요...
그냥 오일프리제품으로 하나씩 써보다가 요즘은 제 피부에 맞는 걸 찾아서,
그것만 쓰고 있어요..
하나씩... 오일프리 제품으로 바꾸고.. 세안제는 방부제 없는 천연제품.
천연제품 중에서도, 좋다고 다 맞는 건 아니더라구요...
저두 천연제품 이것저것 많이 써보고 그 중에서 잘 맞는 걸로 골랐어요.
그리구 진짜 물 많이 마셨습니다..
저는... 물은 "너무 심하게" 안 먹는 체질이었거든요..
요즘은 정말 억지로 마십니다... 이젠 적응이 되어서 처음처럼 괴롭지도 않구요...
요즘도 피곤하고 스트레스 받으면, 볼이 빨갛고 뾰루지 올라오고...
또 모기 물린 것처럼 올라오지만...
예전처럼 심하게.... 뒤집어지는 일은 없어요... 벌써 1년 넘었네요.. ^^ 잠잠한지가..
예전엔.... 정말 한달이 멀다하고 뒤집어지고... 어떤때는 일주일에 2번씩이나 그런 적도 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요...
나한테 맞는 화장품... 기초제품.... 그런 걸 몰라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세안제도.... 아무거나 써도 되는 줄 알았었거든요.. 화장도 어떻게 지워야 하는지 몰랐구요.
베이비로션 바르다가.. 독한 화장품으로 바로 옮겨서도 안 좋았던 것 같구...
참!!
지루염이... 좁쌀 여드름을 동반한대요.. ㅜㅜ
좁쌀 여드름은 짜지 않는 이상 없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지루염 좀 좋아진 다음에 좁쌀 여드름 다 짰어요... 딱 한번이요.
(부작용 한창 심할 때는, 여드름도 심해서 스케일링도 여러번 했었는데. 더 민감해졌어요..ㅜㅜ)
자극이 많이 갈까봐, 딱 한번 짜고나니까...
그 이후로는 관리 잘해서... 크게 뒤집어지는 일 없고, 좁쌀 여드름도 많이 안 나고..
진짜 요즘은.... 그때에 비하면 천국이에요... ㅠㅠ
파우더 바르고 외출할 수 있는 날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아, 파우더도 오일프리로만 쓰구요. 자주 안 하고 가끔씩 하면, 아무렇지도 않더라구요...)
이제 1년 지나가는데.... 나았다고는 못하지만..
많이 좋아져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테로이드만 썼던 때도 있는데.. 조금씩... 순한 제품으로 옮겨쓰기 시작한 때부터,
피부가 좋아진 것 같아요.
아, 그리구 지루가 좀 좋아지구선 운동도 꾸준히 했었어요.
밖에 20~30분정도 뛰고 온다던가... 윗몸 일으키키 한다던가요...
땀이 나는 운동을 해주니 정말 좋더라구요. 붉은 기가 많이 줄어요...
힘냅시다~!!
모든 의사들이.... 지루염에 방법은 없다고... ㅠㅠ 그냥 조심하라고 하지만요....
조금 있으면 우리들두..... 케어제품 더 많이 나올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아토피처럼..
ps 참.. 노스테에서 나온 지루세럼 안 맞는 분 계세요??
제 주변엔 아무도 없더라구요.... ㅠㅠ 전 그거 바르고 뒤집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