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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피부질환

지루성피부,건선,아토피등 난치성 피부질환에 대한 정보 공유 소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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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성]

완치수기예요. 예전, 막막한 심정으로 이 사이트에 오던 날이 생각나네요

홍성진 2014-11-05 (수) 09:01 10 Years ago 1755

완치라고 하기보단...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평소엔 사람들이 평범한 줄 알았다가 내가 ' 나 얼굴에 피부염 있어' 라고 하면 그때서야






아 피부병 있는 것 같긴 하네 정도에요..  전혀 안간지럽고요 저는 지금 상태로도 정말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있어요. 지옥같은 시간을 










거쳐왔기 때문에 ... 










 


근대문학 중 현진건 선생님의 '운수좋은 날'이라는 작품에서 주인공 김첨지가 이런 말을 하죠..






'병이란 놈에게 약을 주면 그놈이 약을 더 달라, 더 달라 한다'






.... 음.... 약이란 놈에게 한번 의지를 하면 끊을 수가 없게 되죠..






약의 효능도 점점 떨어지고...






그래서 약을 더 투입하게 되고...






상황이 악화 일변도로 가게 되는 거에요.






만약, 약에 의지한 기간X2 의 기간만큼을 약 없이 운동과 채식으로 견딜 수 있다면






평생을 약없이 꿀피부로 살 수 있을 거에요...






하지만 그 기간동안의 피부의 상태는 눈 뜨고 차마 볼 수 없을 정도일 것이고,






인설과 진물 그리고 가려움증에 동반한 통증까지 님 잠을 잘 못이룰 거에요.






그 기간만 참으시면, 평생을 약 없이 꿀피부로 살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 .. 저는 피부염 연고(약한 스테로이드계열...)를 소량으로 매일 5개월 발랐다가






말리시는 약사님 말씀대로 약을 끊었어요.






그리고 딱 2주일 동안 상태가 매일 악화되어서 아파서 밤에 잠도 잘 못이루는 상태가 되었어요.. 






얼굴상태가 너무 괴물같이 되고 내가 너무 고통스러워하니까






가족이나 친구들이 병원 피부과를 안 가냐고 걱정을 했어요.






저는 거기서는 상태를 더 악화시킨다고 하니까






말도 안되는 고집 부리지 말고 의사선생님 말씀이나 잘 들으라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제가 안가고 상태가 더 안좋아지니까, 







나중엔 그럼 대학병원에 가면 될 것 아니냐고






고집 그만 부리라고 화를 내더라고요....잉잉 ㅠㅠ 






2주일이 지나자 상태가 악화되는 것이 멈추더군요.






그리고 반전이 일어났어요.






슬슬 진물도 멈추고 인설이 조금씩 없어지고 피부가 하루게 다르게 부드러워지더니






홍조까지 없어지는 거에요






요샌 피부 좋아지는 것이 가속도가 붙어서






하루가 다르게 꿀피부가 되어갑니다. ^^






지난 2주의 잠 못이루던 고통의 밤을 이겨낸 스스로가






눈물나도록 자랑스럽습니다.. 훌쩍 ㅠㅠ 잉잉






님들도 부디 .. 나중을 생각하셔서 먹는 약 바르는 약 맞는 주사 전부 불에 태우시고






지금의 고통을 참으셔서 나중에 지루성 피부염을 K.O.시키세요 !! 힘내요 ~~






-------------------------------





당장 오늘부터 스테로이드 끊으시고, 채식및 운동 하세요.







채식은 님 몸안의 기형적으로 변한 호르몬을 정상으로 서서히(2년에 걸쳐서) 바꿔줄 것이고,







운동은 혈액의 순환을 도와서 님의 면역치료를 도울 거에요.







그리고, 쓰던 스테로이드를 끊으시게 되면 피부가 급격히 안좋아지실 겁니다.







외부(약)에 의존하던 피부재생시스템 때문에요.







하지만,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면 자가면역력이 강화되어서,







스스로 좋은 피부를 만들 수 있게 되는 거죠.







시간이 꽤 오래 걸리기 때문에 문외한들이 피부과 놔두고 뭐하냐고 하겠지만,







고집을 가지고 꾸준히 밀고나가세요.







지루피부염 치료는 말이죠,







치료에 돈이 많이 드는 질환이 아닙니다

Comment 34
행복한 나 Writer 2014-11-05 (수) 11:45 10 Years ago Address
감사합니다.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 맞습니다.  생각해 보면, 치료에 돈이 많이 드는 질환이 아니더라고요.
청개굴 Writer 2014-11-05 (수) 14:57 10 Years ago Address
지당한말씀이에요 근데 견디는게진짜힘겹긴하네요~~^^;;
홍성진 Writer 2014-11-05 (수) 21:40 10 Years ago Address
아주 정확한 말씀을 드리자면
홍성진 Writer 2014-11-05 (수) 21:43 10 Years ago Address
비흡연자이고, 운동을 좋아하는 남자고요, 술은 자유롭게 먹습니다.지루를 미워하지 않기로 했고, 가끔 빨갛게 올라오고 인설이 T존을 중심으로 약간 생깁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이 봤을 때 정상피부로 보이고, 내가 피부질환이 있다는 얘기를 하면 그때서야' 아 자세히 보니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 같긴 하다'하고 말을 듣는 편입니다.
홍성진 Writer 2014-11-05 (수) 21:44 10 Years ago Address
근데 제가 원래 피부가 깨끗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상실감이 얕은 것일수도 있어요
스팸님 Writer 2014-11-05 (수) 23:01 10 Years ago Address
안녕하세요. 우선 축하드리고 저도 지금 입가에 지루성 피부염이 있어서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한 7개월 정도 발랐는데요. 발라도 또 증상이 생기려고 하길래 안바르고 치료해 보려고 지금 안바른지 일주일 조금 안됬는데 증상이 점점 번져요. 안바르고 버티는게 나을까요? ㅠㅠ
이동호 Writer 2014-11-06 (목) 01:31 10 Years ago Address
무조건 채식만 해야 하나요ㅠ
세븐 Writer 2014-11-06 (목) 13:50 10 Years ago Address
하... 딸기코 치료하신 분 계신가요?
채정 Writer 2014-11-07 (금) 11:30 10 Years ago Address
오~~대단한 자기 관리능력이 있으신 분이네요 인설이 뚝뚝 떨어지고 있는 분에게 전해 드리고 싶네요
처음맘 Writer 2014-11-07 (금) 12:08 10 Years ago Address
함해봐야지....감사^^
혀니허니 Writer 2014-11-07 (금) 14:17 10 Years ago Address
정말 고생많으셨어요^^
라니 Writer 2014-11-07 (금) 23:53 10 Years ago Address
부럽네요.저도 빨리완치를
곰돌잉 Writer 2014-11-09 (일) 00:35 10 Years ago Address
정말부러워요.. 저도 스테끊고 반응보고있는데 나아졌으면좋겠네요 휴
몰라요2 Writer 2014-11-09 (일) 15:54 10 Years ago Address
멋집니다
몰라요2 Writer 2014-11-09 (일) 15:54 10 Years ago Address
저도 어서 좋아졌으면 좋겠어요
소연 Writer 2014-11-10 (월) 15:56 10 Years ago Address
진짜..대단하시네요..저두 채식해야겠어요..
비오는골목길 Writer 2014-11-11 (화) 23:55 10 Years ago Address
그게 참...어려워요ㅠㅜ 특히 심할수록 가려움도 참기 힘들구요
shfhrhdhrh… Writer 2014-11-14 (금) 11:35 10 Years ago Address
고맙습니다. ㅠㅠ
꾸울미 Writer 2014-11-16 (일) 22:01 10 Years ago Address
맘처럼안되는것..음식 ㅠㅠ
안뇨롱 Writer 2014-11-17 (월) 18:25 10 Years ago Address
ㅠㅠ하 언제 나을지
sjjjj Writer 2014-11-21 (금) 01:39 10 Years ago Address
채식하셧어요?
폭포수 Writer 2014-11-22 (토) 17:54 9 Years ago Address
직장 생활만 안해도 한번 시도해보겠는데 얼굴 홍도 ㄱ각질이 너무심해서 ...
ㅠㅠ큐 Writer 2014-11-23 (일) 22:07 9 Years ago Address
식단은..어떻게 하셨나요?ㅠㅜ
피부염증상시 Writer 2014-11-26 (수) 01:15 9 Years ago Address
저도 오늘 첫 방문인데 아직까지는 막막하네요ㅠ...
그리고 Writer 2014-11-30 (일) 20:45 9 Years ago Address
다시 예전피부로 돌아갈수 있을지.. 매일매일 속상 하네요 ㅠㅠ
졸랭 Writer 2014-12-03 (수) 15:31 9 Years ago Address
부럽네요..
박지원 Writer 2014-12-09 (화) 20:21 9 Years ago Address
와 ㅠㅠ마지막 말이 가슴에와닿아요 저도 긍정적으로!!
happyhan Writer 2014-12-10 (수) 20:35 9 Years ago Address
축하합니다
야채미시 Writer 2014-12-18 (목) 22:29 9 Years ago Address
채식과 소식이 답이네요 저도  약 끊고  좋아진다고 기뻐하든중  인삼듬뿍 넣은  삼계탕  끓여먹고는  난리났어요ㅠㅠ
gift7 Writer 2014-12-19 (금) 22:38 9 Years ago Address
축하드려요 ㅠ 눈물났어요 읽으면서~힘든시간거치신거알기에 저도 운동과채식으로 !!
흑색모발 Writer 2015-01-07 (수) 01:23 9 Years ago Address
부럽습니다~
모카커피 Writer 2015-01-17 (토) 22:18 9 Years ago Address
저도...부럽...네요~^^
일구얄구 Writer 2015-02-21 (토) 00:05 9 Years ago Address
약을 끊을 엄두가 나질 않네요ㅠㅠ 그래도 도전해야겠어요ㅠㅠ
봄의사케 Writer 2015-02-23 (월) 15:59 9 Years ago Address
저도 약을 끊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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