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1살 남자사람 입니다.
이 카페 가입날짜가 불과 몇개월 전이었고, 제 얼굴 상황은 엉망이었죠. 당시 상태는 여기 올라온 사진들과 다를 바 없습니다.
2014년 5월 부터 남들과 똑같이 1원짜리 크기로 약 2~3개정도 되는 여드름 처럼 올라오기 시작해서
양쪽볼과 턱 밑까지 하얀 좁쌀과 진물이 뒤 덥기까지 약 3개월 정도 걸렸습니다. 그리고 속눈썹까지 퍼져 눈꼽처럼 껍질들이
속눈썹위로 뒤덮혀 있었죠. 정말 세수안한 사람처럼 더러워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여러분과 똑같이 스테로이드 연고 처방을 받았고, 피부가 얇아져 홍조현상까지 나타났었죠.
그리고 이곳 저곳 피부과를 전전하다가 결국에는 먹는 스테로이드 약 처방을 받았습니다.
하루 두 봉지씩 먹었고, 약이 얼마나 독했는지, 근 2일만에 모든 좁쌀들이 없어지고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스스로 스테로이드 약을 조절하였습니다. 하루 두봉 --> 이틀 한봉--> 일주일 한봉 --> 이주일 한봉
이렇게 딱 한달동안만 약을 복용하고 완전히 끊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4개월이 지났네요.
현재까지 스테로이드가 몸에 남아서 제어를 해주고 있는지는 저도 확실히 모르지만
복용시에는 모든 얼굴의 모공이 닫혀져 있었고 지금은 모공이 다 열려저 있는걸 눈으로 확인 하였습니다.
개개인의 원인은 차이가 있겠지만 전 19살때부터 유학생활로 인한
무분별한 기름진 음식 섭취와 운동부족+ 불규칙적인 생활 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귀국후에도 혼자살다보니 거의 치킨 피자 햄버거 돈까스등 기름진 음식 밖에 안먹었네요.
그 후 정말 이 카페의 모든 글을 읽다 시피 하였고 오늘의 치료일기 게시판에서 "기똥찬"님의 글을 읽었습니다.
정말 저를 위해 적어 놓으신 글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충격이었습니다.
<운동>
그 글을 읽고난 후 전 헬스를 다니기 시작하였구요 사우나 시설과 같이 되어있는 곳을 등록하였습니다.
처음 헬스장 갈때 , 탈의실에서 옷 갈아 입을때, 저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너무나 안좋았습니다.
특히나 좁은 사우나 실에 있을때면 눈치가 장난이 아니었죠. 그리고 사우나 앞에 적혀있는 이용금지사항에
"피부질환자 사용금지" 라는 문구를 볼때마다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그래서 저는 되도록 밤 11시 이후
사람들이 많이 없는 시간대를 골라서 사우나를 들렸습니다.
첫날 인바디를 하였고, 체중은 정상인데 몸내에 콜레스트롤이 위험수치 였습니다. 복부지방도 엄청 나더군요.
전 근육량 부족, 콜레스트롤 위험수치, 복부지방도 많은 편이었습니다. 몸이 쓰레기였죠 ㅎ
런닝머신을 가볍게 걷는데 약 8분이 지나니깐 이마에서 땀이 흐르더군요..
얼마나 운동을 안했으면 8분 걸었는데 땀이 흐를까... 라는 생각이 저를 반성케 하더군요.
아무튼, 전 거의 매일 땀을 빼는 유산소 운동을 하였고 (걷기+러닝) 축구팀에 들어서 일주일에 한번은 무지하게 뛰어다녔습니다.
겨울에 웃옷 3겹이 다 젖을 정도로 땀을 뺏죠.
그리고 의사 선생님이 절대 하지말라던 사우나도 안 빼먹고 하루에 최소 7분~10분정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얼굴부위에 땀이 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스테로이드로 인해 모공도 닫혀있었고요.
하지만 지금은 사우나에 들어갔다 나오면 다른 부위와 별 차이없이 땀이 나네요. 신기하기도 합니다.
<음식>
4달동안 돼지고기를 섭취한것은 보쌈 먹었을때 제외하고는 따로 없네요. 소고기는 마음껏 먹었습니다.
술은 절대 금하고 있습니다.
햄버거, 피자, 치킨은 정말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 가끔 먹고요, 아예 안먹지는 않습니다. 거의 한달에 한번정도?
아침은 무조건 사과 하나,점심은 주로 한식,저녁도 한식- 하지만 가볍게 먹습니다.
물은 무조건 하루에 2리터씩 마십니다. 커피는 상관없이 막 마셨습니다.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해보았거나 노력같은건 딱히 안했습니다. 대신 음료수 사먹을 때 탄산음료 보다는 과일쥬스 위주로
사 먹었습니다.
<건강 보조제>
전 콜레스트롤이 높다는 걸 알고나서 부터 몸에 기름을 없애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나토키나제 한알을 먹습니다. 브랜드는 너무 많아서 따로 언급 안하겠습니다.
그리고 양파즙을 주문하여서 하루에 한봉씩만 먹기 시작하였습니다.
유산균 따로 섭취 하지 않았습니다.
<로션>
세타x 오직 하나만 썼습니다. 선 블락 x
<생활습관>
무조건 12시 전에 취침. 7시에 기상 하였습니다. 주말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 결과
지금은 남부럽지 않게 피부가 좋아졌습니다. 홍조 다 없어지고, 가끔 얼굴에 열이 확확 오르던 것도 아예 사라진듯 합니다.
거짓말 조금 더하면 회사사람들이 걱정하던 피부에서 이제 조금은 부러워 하는 피부로 바꼈습니다.
물론 개인차가 심할수도 있겠지만, 땀을 내야 피부가 좋아진다는 생각은 변함 없습니다.
조금 않 좋다가도, 축구 열심히 하고 오면 그 다음날 피부는 정말 제가 만져보아도 놀랄정도로 좋더군요.
여러분들도 티비에 운동선수들 나오면 피부를 한번 유심히 살펴보세요. 운동선수 치고 피부 않좋은 운동선수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저도 기똥찬님의 글을 읽고 약간 저만의 스타일로 적용 하였고 지금은 매우 만족하고 살고 있습니다.
병원에 돈 많이 쓰지 마시고, 각각 자기만의 방법을 찾아 치유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