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사람이라 웬만하면 부산에서 코재수술 하려고 했는데 제 맘에 드는 후기가 없어서 서울로 눈을 돌렸어여
성형까페도 가입하고 완전중독되서 밤새 후기를 미친듯이 보다가 자연스러운 코 후기를 보니 ㅋㄴㅍ에서 많이 하셨더라구여
제가 또 한번 꽂히면 그것만 보는 스탈이라 몇날 며칠 보고 또보다가 비행기 예약하고 연차쓰고 병원 예약하고 서울로 상경했어요 아 그리고 후기 말고도 와 닿았던게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재수술 상세설명이 디게 와닿았어요 제가 궁금하고 원하던게 딱 나와있어서요 딴병원 홈페이지도 많이 봤는데 다 그냥 그랬거든요
병원 이미지는 깔끔하고 조용해서 좋았어요
제 나름의 기준에 공장형병원은 패스라서 1인 원장님에 코전문이라 신뢰가 가더라구요
시간맞춰가서 조금 기다리다 실장님과 먼저 상담을 했어요
우선 차분하게 제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거기에 맞게 설명을 잘해주셨어여
사실 서울까지 와서 한군데 상담받고 내려오기 그래서 상담시간 앞에 시간도 비고해서
ㄷㅇㅇ에서 눈트임 상담받았는데 상담실장님이 계속 돈애기만하고 자꾸 예약금걸라고 당황했거든여
결정적으로 더 당황한건 의사선생님 상담을 안해주신게 더 당황스러웠어여 ㅠㅠ
그래서 여기 실장님이 더 크게 와닿았을지도 몰라요 ㅋㅋ 장사하는사람처럼 안느껴져서 ㅎ
실장님 상담끝나고 원장님 기다리는 시간이 좀 길었어여
성수기라 많이 바쁘신거 같더라구요 ㅠ
15분정도 상담받았는데 제가 20년 전에 대학병원에서 실리콘에 귀연골로 수술했는데 코끝이 쳐지고
미간이 너무 서서 긴코가 만족스럽지 못했거든여
불만족한 부분 다 얘기했더니 왜그런지 다 설명해주시고 어떻게 수술할껀지 설명해주시니깐
믿음이 가더라구요 후기사진도 보여주시고 게다가 제가 비염이랑 비중격 만곡이 약간 있어서
수술할때 같이 하면 좋을꺼 같다고 하셔서 겸사겸사 잘됐다 싶어서 바로 예약금 걸고 추석연휴에 수술하기로 했어요
콧대 실리콘에 꼬끝 귀연골이랑 비중격 하기로 했는데 비중격이 약해서 개방해보고 안되면 기증늑 쓰신다고 하시더라구여
거기에 비염이랑 비중격만곡 수술도 같이 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웃을때 코가 많이 퍼져서 콧볼축소는 안해도 되냐고 하니깐 안해도 된데여 코끝이 올라가면 코가 약간 모아져서 굳이 필요 없다고 하시네요
솔직히 재수술이라 다들 발품 엄청 파시던데 전 부산사람이라 손품을 많이 팔았어여ㅋ
코수술로 유명하다는 병원홈페이지랑 까페 후기 보면서 내가 원하는 코모양으로 추리니
선택이 쉽더라구여 딴데 더 안가본거 후회할까 생각도 해봤는데 어차피 성격상 꽂히면 딴거 눈에 안들어 오는 스탈이라
밀고 나갈려구여 ㅎ 아 아직 고민인게 직선으로 할지 직반으로 할지 고민중이에여 수술전까지 고민해보려구요
요즘 추석전후로 비행기표 알아보느라 정신 없네요
수술후에 후기 남길께요 다들 병원선택 잘하셔서 저처럼 재수술 하지마시고 한번에 끝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