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만 하면 되겠다 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코를 하면 이뻐질 수 있을거란 생각에
코 성형을 너무 하고 싶어서 정말 근 2주간
(그 이전에도 몇년간 조금씩 봐오긴 했어요)
진짜 하루종일 눈뜨고 잠들때 까지
코에 관해서 정말 많이 공부했어요
또 15개 성형외과에 가서 상담도 받아봤습니다
13개의 성형외과에서 메부리 살짝 깎고
절골과 비중격 귀연골을 추천해주셨습니다
(실리콘은 7군데 에서 말씀해주셨어요/
저는 실리콘을 넣을 생각이 없었습니다)
두개의 성형외과에서 안하는게 낫겠다
절골해도 효과 많이 없다
시간지나면 처진다
이렇게 말 안해주는 성형외과는 상술이다
라고 정직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대부분의 선생님들께 부작용에 대해 물어봤을때
대수롭지 않게, 그럴 가능성은 낮다
한번도 그런 사람은 못봤다라고
말해주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정말 저럴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무책임한거 같은 느낌도 들었구요..
의사가 거짓말을 하기도 하는건가ㅠㅠ
라는 생각도 했어요
비침 처짐 이물감 같은 문제들이 생기지 않게
하는건 의사의 실력으로 다 가능하다고 하는 곳도
있었는데 정말 믿어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자가연골을 사용해도 염증이 안생길까,
딱딱한 느낌와 이물감을 평생 안고
살아가는건 너무 힘들지 않을까,
처진다면 현재 내 코보단 적게 처질까 아니면
더 많이 처져서 마귀할멈 코가 될까,
웃을때 신경쓰이지 않을까,
코에 단순한 통증이나 여드름 등도
심각하게 여기면서 마음 졸이진 않을까,
차라리 부작용이 덜 한 연골재배치 묶기 절골만 할까,
만약에 이상하게 되면 바로 제거를 하면 되지 않을까
제거를 한다해도 예전 코로 못돌아 가고
들린코가 되면 안되는데..
등등 많은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성예사 댓글 중에
성예사에 있는 소수의 분들보다
수술이 잘 되고 잘 사는
사람들이 많고 다수의 그 분들은
성예사에 오지 않을것이다 라는 글을 봤습니다
나도 그 다수의 한명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예쁘게 되서 잘 지내시는 분들을 보면
다시 또 하고 싶게 되고 그랬습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하는 연골 재배치 묶기도
찝힌코와 제거의 어려움,
절골의 경우 되돌리기 어려운 점과
숨쉬기 힘듦의 경우가 있더라구요
정말 코는 알면 알수록 너무 머리가
아파져서 그냥 해버리고 생각해보자
하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예민한 성격탓에 쉽게 결정을 못내리겠더라구요
자기가 수술하면 부작용 걱정 하지말라고 하는
좋은(?) 자신만만한 의사를 만난다해도
저 말이 진짜 일까? 부작용이 정말 안 생길까?
등의 생각 끝에 그냥 코수술은 안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코 이쁜 사람들을 보면 부럽고 코만 보이고
하고 싶어 지겠지만ㅠㅠ (이게 쫌 스트레스 같아요)
후에 혹시 모를 마음 고생안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좋은 선택이라고 믿고 막 만질수 있고 걱정안해도
되는 자연스러운 제 코를 사랑하려고 합니다 ㅎㅎ
괜찮은 선택이겠죠..?
제가 이런 결정을 할 수 있었던 건
성예사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