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압구정 ㅈㅇㅅ 성형외과 상담하고 왔습니다. 우선 원장님께서는 자가진피 이외에 보형물은 사용하시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첫수술이지만 자가진피를 생각 중이였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고등학생 당시 콧대를 높이기 위해 자주 코를 마사지해 줬었는데 그 때문에 약간의 비중격 만곡증이 생겼습니다. 원장님께서도 제게 비중격 만곡증이 있다고 하셨지만 정상 범위 안에 속하며 오히려 건들게 되면 더 휠 수도 있다고 말씀하셔서 교정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코끝은 높은 편이지만 뭉툭하여 귀연골을 사용하신다고 말씀하셨고 수술 방식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원장님만의 방식으로 비중격에 귀연골을 덧대어 수술 후에 마치 본래의 연골인 것처럼 보이게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눈과 눈 사이의 균형에 맞게 콧볼을 축소하신다고 하셨는데 제가 흉이 걱정된다고 말씀드리니 본인께서도 권장하지는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다만 흑인들에 해당하는 콧볼 전체를 줄이는 수술이 아니라 콧볼 아래 부분을 조금 절개하는 수술이라고 말씀하셨으며 제가 가끔 수술 후 절개 부위에 여러 개의 구멍이 생기는 분들을 봤다고 말씀드리자 그것은 수술 후 4일 째에 실밥을 풀어 줘야 하는데 그 이후에 풀어 줘서 그렇다며 다른 초짜 의사들이나 하는 실수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키지 않는다면 지금 당장 하지 말고 수술 후 1년 안에 찾아오면 무료로 콧볼 축소를 해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여기까지가 저의 상담 내용입니다. 상담비는 따로 만 원을 지불하였지만 정말 친절하고 자상하게 설명해 주셨고 이곳에서 상담하기를 잘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질문하고 싶습니다. 제 코가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데요. 어디선가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코는 콧볼 축소를 하면 안 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사실인가요? 처음에는 콧볼 축소 후 흉터가 걱정되어 망설였지만 절개 부위가 적다는 걸 알고 나니 콧볼 축소를 하고 싶어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