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성형같은거 좀 반감 비슷한것도 있었고 성형은 나랑은 먼나라 이야기라고 생각 했었는데
원래 있던 비염이 좀 심해져서 코 비중격 비염수술 알아보다가 인터넷 뒤지다 보니까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는 광고를 보고 혹해서 하게됐습니다.
원래 콧대가 상당히 높았고(처음 상담간 병원 원장이 저보고 웬만한 서양인 코보다 뼈가 높다고 하더군요..)
매부리도 아주 심한편은 아니라서 그냥살려 했는데..사람맘이란게 참..어차피 비중격수술 할꺼면
코모양도 반듯하게 고치는게 좋지 않나 싶고 또 지금 시기상 금전적 시간적 여유가 있는 시기여서 하게 됐습니다.
비개방형으로 하려다 많은 고민끝에 코성형으로 유명한 강남역 코수술 전문병원에서 개방형으로 했구요..
무보형물에 비중격연골로 코끝올렸습니다.
하고나서 솔직히 처음 일주일은 엄청 후회하고 왜했나 싶었습니다.
어디가도 코땜에 못생겼단 소리도 안들었고 오히려 코 높다며 부러워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무엇보다 인물 못났다는 소리는 안듣고 살았었으니까요..
수술 불편함도 불편함이지만 원래 비염은 완치는 힘든데 비염 핑계대고 뼈를 깎고 코를 낮췄나 싶고
콧봉우리는 탱탱 부어있어서 진짜 수술 일주일전으로 돌아가서 제자신 싸다구 날리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었습니다 ㅋㅋ
왜냐면 좋은병원이라고 딴곳보다 비싸게 해서 찾아갔는데
간호사들이 실수도 많이하고 무엇보다 수술날에 수술실에서 마취전에 어리버리한 간호사가 팔뚝에 주사바늘을 못꼽아서 계속
찔러대서 아직도 팔뚝에 멍이 남아있는걸 보고 이게 내가 속은건가 수술을 원장이 안하고 딴사람이 했나 별에별 생각이 다들었었거든요..
지그재그로 잘라서 흉터가 잘안진다던 코밑 수술 자국도 지그재그는 커녕 그냥 일자로 죽자른거 같고 수술자국도 넘크고..
지금은 이제 딱 수술 2주됐는데요. 결론만 말씀드리면 일주일에서 일주일 더지난게 차이가 확연히 큽니다.
붓기도 상당히 많이 가라앉았고 모양도 자리를 잡아가는것 같네요..
큰돈 들여서 수술했는데..무엇보다 인상이 부드러워진건 마음에 들어요 그전엔 좀 인상이 강해 보였었거든요..
콧대가 좀 낮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낮은건 아닌거 같아요 그전에 워낙 높은편이어서..
원장님도 수술잘됐다고 말씀하시고..
이제 남은거 개방형이라 코밑 절개 자국인데 아직 붉기가 짙네요..
이것도 검색해보니 한달정도면 많이 괜찮아진다고 하니 시간이 약인거 같습니다.
비염 코막힘 증상도 많이 좋아진거 같고...좀더 경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일주일전만큼 후회감이 심하진 않은거 같아요
무엇보다 아무리 의사들이 사탕발림해도 수술은 정말 큰 결정이니 고심에 고심하시고 병원도 여러군데 상담 받으시고 하셨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