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반 전에 코수술을 했어요. 대학 입학 후, 이쪽으로는 정말 무지해서 너무 큰병원은 말고 아는 사람들만 가는 그런 곳 찾아서 강남 역삼동에서 아는 사람이 코 했다는 병원에서 했어요. 의사 말에 의하면 코는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ㅋㅋㅋ 코에 할 수 있는건 다했다고 봐도 될듯해요 연골묶기, 비중격, 실리콘, 콧볼축소 이렇게 해서 380 .( 제 코는 미간 부분이 없고 콧대는 없는데 콧등(?)과 코끝이 높(?)았어요 상대적으로 ㅋㅋㅋ) 절대 싼 가격이 아니라는 거 알면서도 그냥 했습니다. 그리고 부목을 떼던 날, 제가 생각했던 것처럼 작고 낮으면서 적당히 콧대있는 자연스러움이랑은 달랐지만 확실히 뭉툭한 코가 얄쌍해지고 세련되지긴 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느낀 건 코성형이 티나지않게 정말 잘 맞는 사람이 있다는 것과 안예뻣던 코가 수술로 정말 정말 예뻐지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거에요. 미간은 원래 없어서 그 부분은 실리콘 티가 나고 최근에는 코 끝쪽 실리콘이 비치는 상황입니다. 복코여서 묶었는데 왼쪽은 잘 됐고 오른쪽은 좀 찝힌 티가 나요. 이 세가지가 맘에 안들어서 재 수술을고민을 시작하게 된 부분이죠. 사실 실리콘만 비치지 않았더라면 스트레스 받더라도 그냥 그냥 신경안쓰고 사는 쪽을 택했을거에요..어차피 손대서 더 괜찮아질 확률은 반반일테니까요. 또 성형한 코는 빛에 따라 너무도 달라요. 어쩔땐 티안나게 예쁘다가도 어쩔땐 나코했네 하고 티나게 눈에 띌때도 있죠.(특히! 지나가다 유리창이나 자동차 밖 문에 얼굴을 보면 그 라인이 드러나는데 그런분있나요.ㅋㅋㅋ?) 더 늦기전에 했던데서 상담이라도 받아서 고민을 해볼까 하는데..아무래도 한데서 하면 가격은 덜 들겠죠. 그런데 했던데서 하자니 내가 그 의사를 신뢰하느냐 마느냐 문제인 것 같고...제거를 하자니 성형 전이 성형 후보다 낫다고 생각하진 않고 이렇게 신경쓰면서 살 바엔 없이 맘편히 사는게 낫다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주위 친구들은 한번에 정말 자연스럽게 잘되던데 나만 그렇지 않아서 화가 나기도하고 속상합니다. 돈 적게 주고 한것도 아닌데 말이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속상한 마음에 얘기가 너무 길어졌네요.. 생각들 좀 얘기해주세요...ㅠㅠ
그리고 수술 고민하시는 분들..!
제가 분석해본결과ㅋㅋ 눈썹 사이에서부터 내려와 미간까지가 예쁘신 분들은 욕심 안내고 수술하면 코가 예뻐질거에요.
그리고 콧대가 낮아도 콧등쪽의 뼈가 올라오신분들도 그위에 실리콘 덮어도 티안나게 잘 될거에요.
제 주위사람들이랑 여러사람들의 사진을 보고 나니 공통적으로 잘된 사람들이 그렇더라고요
참고하세요!! 그리고 예쁜 코인데 더 예뻐지고 싶으신 분들은 하지마세요. 안한게 훨씬 더 이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