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수술 한지는 6개월 조금 넘었구요
처음 코수술을 결정하게 된 것은
어릴때부터 코만하면 예쁠거라는 말때문이었습니다.
워낙 낮고 들창코라 비오면 콧구멍에 물들어가겠다라는 말도 많이 들었고.
그래서 결국 겨울방학에 마음먹고 코수술을 하게됬죠(콧대+코끝)
수술결과는 만족이었습니다.
원래 알던 친구들은 어색하다고 하기도 했지만
처음사귄대학친구들은 성형사실을 밝히면 정말 몰랐다고,
원래 높은줄알았다는 친구들이 대부분이고 예리한 친구는
코가 중간부터 높아서 했을거라 생각했다고 하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무엇보다 제 코에 만족한것은 저희 엄마였습니다.
예전 못생긴코에서 지금 너무 세련되고 얼굴도 작아보인다며
그렇게 전 티안나게 예쁘게된거라 생각하고 추스리며 살았어요..
그런데 지금 너무 후회하고 있습니다.
커피숍이나 엘레베이터같은 조명아래에서 확연히 티나는 코 라인과 보형물의 모양
사진찍을때면 너무 부자연스러운 코,,
얼굴에 코를 얹어놓은것같아요 너무 이상해요...
성형했다는 죄책감..
요즘 성형은 죄가 아니라지만 결국 떳떳할순없는거더라구요.
제거할거라고하자 친구들은 지금 이상하지않은데 왜 돈들인거 아깝게 그러냐구
특히 엄마가 제일 반대가 심하더군요
제 심리적문제를 말해도 전혀 이해를 못하세요
울며불며 죽을것같다 말해도 무조건 반대만하시더군요
병원에도 제거 예약을했다 취소했다를 몇번.....
긴글 주저리주저리 써놨는데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구요..
딱히 털어놓을곳도 없어 여기에 글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