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수술한지 한달 조금 넘었습니다. 돌출입 감춰보려다가 코수술에 귀족까지 하고 완전 언제 올지 모르는 염증 걱정에 미칠 것 같습니다.
제가 수술한 병원은 유방성형전문의가 다른 곳도 성형을 하시는 곳입니다. 일단 전체적인 분위기와 선생님의 푸근한 인상, 상담실장의 미소에 그곳에서 코와 귀족을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저는 별로 높은 코 이런것 안바랬습니다. 그냥 제 얼굴에 가장 어울리면서 입이 조금 들어가 보이는 효과만 있으면 된다고 말씀드리고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수술 후 부터 이상붓기와 미간에 피차고(2주째 주사기로 두번뽑은 후 안정), 2주 조금넘어 점막이 너무 부어있어 코성형 함께 하는 이비인후과에서 코 점막 조금 절개 후 4일간 솜으로 막아서 (그 솜이 안에서 나오는 피를 먹음 후 밖으로 흘러나옴) 피를 다 뽑아내고 코안에 부풀어오른 것 전혀 없어요. 정말 고통의 연속이었죠. 진짜 거의 코로 숨쉬어 본적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코가 이모양이니 귀족은 신경도 안썼죠,,,여튼 코가 안정되고 라인이 나오면서 안심한 것도 잠시 도무지 언제 올지 모르는 염증 걱정에 노이로제에 걸릴 것 같더군요...ㅜㅜ
그래서 오늘 드디어 그 성형외과에 가서 귀족이랑 코 한거 모두 제거해 달라고 했어요. 이물감과 염증 걱정이 사람을 미치게 하더군요...연락안드리고 찾아간 거라 실장님이 조금 당황하시더군요. 그래도 뭐 한 20~30분쯤 기다린 후 상담을 받았습니다. 제코 어떻게 성형이 되었는지 물어보니(이때까지 자세히 몰랐음...) 콧대는 실리콘3m,4m를 겹겹이2단으로 얹어놓았고(제 코가 무슨 건물도 아니고 벽돌쌓는것도 아니고....원래 그렇게 낮은 콧대도 아니었는데...지금 인상은 좀 강하고 차가워보입니다.), 코끝은 비중격으로 하고 연골도 묶어놓은 상태라고 합니다. 실리콘 2단으로 얹어놓았다는 소리에 눈물이 왈칵 나더군요...혹시 제거하면 코가 폭삭 내려앉는건 아닌지...
저는 꼭 제거해 달라고 했습니다. 근데 실장님왈 귀족은 제거해도 별 문제 없는데 코를 제거하면 심한구축이 와서 재수술해야 될지도 모르고 사회생활도 힘들어진다고 하시면서 절대로 안된다고 하시더군요...(저는 초반에 피가좀 차서 그렇지 염증이 생겼던건 아니거든요...) 그러면서 염증 엄청 심해서 제거한 여자분 사진 보여주면서 구축이 와서 이렇게 변했다고 하시며 코 이렇게 변해도 견딜 수 있느냐....제거한후 병원에 이의제기 안하겠다는 각서 쓰면 해줄 수는 있는데 결과는 책임못진다. 지금 다 안정된 코를 왜 제거하려고 하느냐,,,(염증 걱정때문이라고 말씀드리니까 제가 너무 예민하고 우울증걸린듯 하다는 말씀도 하시네요...그말에 또 상처ㅜㅜ) 실장님은 코한지 10년 됐는데 중간에 염증 증세(코에서 노란진물이 나왔다고 하심) 있었는데 항생제 먹고 치료해서 지금은 아무문제 없이 잘 산다. 그러니까 마음을 긍정적으로 먹어라...상담 밀려서 나가봐야 한다. 휴지 주면서 눈물 닦으라고 하시며 코 실리콘 제거...코끝 제거는 절대 안되는 줄 알아라...다음주에 다시 와서 보고 귀족 제거 수술일정 잡고 가라...
저 정말 바로처럼 병원 분위기에 눌려서 말도 잘 못하고 병원문 나서면서부터 집에 올때까지 계속 울기만 했네요...정말 제거도 안해줄려고 하고...제거 수술 다른 곳에서 받을 돈은 없고...미치겠습니다. 제거 수술이 성공한다 해도 수술 후 난리(?)를 부리며 변형될 코도 걱정이고...
근데 확실한 사실은 겹겹이 실리콘 얹고는 못살것 같습니다. 총7m나 되는 이물질을 제 콧대 그것도 뼈 위에 얹고 산다는 생각만 해도 또 울컥하네요...(이렇게 겹겹이 얹어 놓아도 안전할까요?)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실장이 말한 각서에 서명이라도 하고 제거수술받는게 좋을까요?(법정 소송 이런거...돈도 없고 시간도 없어서 안됩니다.)...실장 말하는걸로 봐서는 제거 후에는 아주 나몰라라 할판인데...또 수술하면서도 저에게 앙심을 품고 코를 아무렇게나 막 할까봐도 걱정이 되고...
모든것은 저의 허황된 욕심이 부른 것이지만 이 일이 해결되어야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