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실리콘에 대한 고민 올렸던 사람이예요.
실리+귀연골로 코성형한지 40일정도 됐구요.
코 양쪽을 조금씩 절골했는데 그 때문인지 코끝이 아직도 땡땡하고 딱딱하고 붓기가 있는 느낌이예요.
궁금한게 있어서 성예사에 들어오는데, 어떨때는 제 기분을 정말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글들도 많아요.
특히 재수술 관련 글이나 실리 제거 글이요. 저도 정말 소심하고 예민한 사람이여서 수술 후 죄책감이 큰데 그런 글을 보면 정말 너무 슬퍼지고 저도 당장 제거하고 싶어져요.
주위 사람들을 보면 코 수술을 하고서 정말 잘사는 사람들이 많아요. 삶이 플러스가 되었지 마이너스가 된 사람들은 없거든요. 근데 왜 저만 이런지 모르겠어요. 오늘도 엄마한테 나 언젠가 코 좀 이상해지면 코 속에 넣은거 다뺄꺼야 라고 말하니까 그동안 그래도 속상한 티 안내시고 묵묵히 저 응원해주시던 엄마도 이럴줄알았으면 하지 말라고 강하게 말릴걸 그랬다고 하시네요. 이말이 절 더 슬프게 만들었어요. 실리콘으로 한 사람도 7년 정도 지나면 코가 무지 자연스럽고 많이 낮아지드라구요. 2년 정도만 되도 그런 사람도 있고. 또 코를 상전처럼 모시고 사는게 아니라 그냥 예전 코랑 똑같다고 말을 해요. 수술한 것도 까먹을 정도라구요. 저는 정말 이런 말을 듣고서 위안을 삼고 싶어요.
코가 정말로 제 예전코처럼 편하고 내 몸같이 느껴졌으면 좋겠고...또 이런 고민없이 그냥 예뻐졌다(아직 예뻐지지 않았네요...)는 행복감과 재수술에 대한 걱정없이 맘 편히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눈을 뜨면 " 아 나 코수술했지" 이 생각이 가장 먼저 들고 꿈에서도 누군가가 실리콘을 뺐다는 얘기를 듣고 부러워하는 걸 꿔요. 정말 저도 일반인처럼 살고싶습니다.
전 실리콘 미간 1mm 콧대 2mm 코끝 귀연골 3mm인데 점점 자연스러워지면 나중에 나름 흡수도되고 해서 재수술 안하고 살수도 있을까요? 제 코처럼?
아님 전 정말 건너지 못할 강을 건너는 인생 최악의 선택을 한걸까요......
도와주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