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코성형 및 제거 풀 스토리를 공개하려 합니다.
사진은 순서대로 성형후 1일,10일 그리고12일날 제거후입니다.
17일 오후에 코수술에 대한 아무런 지식 없이 단지 지인들이 코수술 하고 잘 살고 있으면 넘 이쁘다라는 자극에 수술 예약하고 아무생각없이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포폴의 강력한 마취 효과에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마약의 느낌을 맛보고 집에와서 엄청 토했다능...완전 다신 수면마취 안할거라는...마약 하는 사람들 어떻게 그걸 좋아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가더군요...사족이었구.
어쨌건 수술 후 완전 괴물에 아바타인 시절중에 여기 사이트를 알게되고 이러저러 글을 읽으면서 결국 몇년이 지나건 간에
1.제거 2.재수술 의 선택의 귀로에 놓이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너무나 땅을 치며 후회하고 괴로워하며 우울해하다가 이왕 제거 할거면 빨리 하자 싶어서 병원에 4일만에 갔었습니다.
완강하게 제거를 거부하시는 의사쌤 덕분에 7일후에 제거날짜를 잡았었습니다. 그게 바로 어제. 어제 수술대 위에 올랐다가 수술 잘됐고 얼굴 균형도 맞다는 의사쌤의 설득에 못이겨 병원을 나섰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 다시 병원에 들어갔습니다. 해서 시간이 없으니 내일 예약잡고 오라능...
그게 오늘이었습니다. 그리고 두둥..드디어 국소마취로 제거 했습니다. 제거하면 넣는거 보다 더 아프다는 말은 거짓말이란걸 느끼고...처음 코수술 할때 걸린 시간은 50분, 제거는 단 5분. 의사쌤이 실력이 있었다는건 인정하면서도 어쨌건 나오는데 간호사분이 좋으시냐구..(제가 얼마나 쌩 난리를 해놨으면....빼달라고 5번이나 난리 쳤다능) 물어보시길래 "날아갈거 같아요. 완전 좋아요"를 외쳐주고는 빨리 집에 와서 호박죽먹고 얼굴에 냉찜질 하면서 이렇게 또 글을 씁니다.
2주간 돈날리고 몸고생에 마음고생에 고생 고생 한 걸 생각하면 참 어리석었다는걸 새삼 느끼지만...그래도 이정도로 끝내서 감사하단 생각을 했습니다.
혹시 저처럼 제거 하려고 생각하시는 분 있으시면 강추예요! 더 늦기전에 빨리 제거하시고 다시는 성형수술 안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혹시 성형 안했는데 좀 더 이뻐지고자 욕심 부리는 분 있으시면 제발 욕심 버리시고 혹시 얼굴이 밥먹여주는 직업(연예인)이 아닌이상 그냥 만족하고 지금 내 얼굴이 제일 이쁘고 자연스럽다 생각하고 사시길 바랍니다. 진심입니다.
이상 저의 성형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