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6살의 남자입니다.
일단 각종 성형커뮤니티를 돌면서
안좋은병원목록을 추려내고, 입소문 난곳을
알아봤어요. 그리고 오늘 처음 압구정 3곳에
1차 상담을 다녀왔는데요.
1. ㅅㅅ라인 성형외과
원장님이 세분이었는데, ㅅㅅㅎ원장님과
상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병원에 들어섰을때의 느낌은
병원건물자체가 그물패턴으로 디자인되어있었고,
안에는 무슨 고급바처럼 디자인되어있어
고급스러운 느낌이었고, 직원들이나 원장님과의
상담시 소문대로 굉장히 친절했습니다.
제 코는 콧대가 높지만 펑퍼짐하고
코끝이 납작하지만 콧볼이 넓은건 아니라서
(이건 오늘 방문한 성형외과 모든 원장님의 공통의견)
콧대를 절골하고, 실리콘을 콧대에 올리고
코끝을 모아서 귀연골로 코끝모양을 잡아주자는게
ㅅ원장님의 의견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실리콘을 넣고싶지 않아서 조금
꺼려졌던건 사실입니다. ㅂㅈㅇ에 대해서는
철저한 사후처리를 약속하셨고, 사람이 하는
수술이니 없을 수 없다는게 이분의 의견이셨습니다.
친절하지만 ㅂㅈㅇ에 대한 설명에서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셔서 조금 당황 ㅋ;
실장님은 목소리가 나긋나긋하고, 굉장히 친절했구요.
콧대절골 +실리콘 보형물 삽입+ 코끝교정 = 280
이었습니다. 이곳은 환자와의 트러블없기로
유명한 곳이었던지라 믿음이 갔지만, 개인적으로
실리콘을 넣고싶지는 않았기때문에 다소 망설여
지는 곳이었습니다.
2. ㅂ날 성형외과
자가진피로 유명한 ㅂ날 성형외과의 후기입니다.
일단 건물이 살짝 낡았지만, 들어섰을때 독톡한
인테리어가 눈에 띄었습니다. 다만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아닌, 편안하고 부드러운 인테리어라
전에 다녀온 ㅅㅅ라인의 규모보다 작아
살짝 당황했구요;;
ㄱ원장님과 상담을 하게 되었는데,
소탈한 ㄱ원장님의 모습에도 살짝 당황을 했습니다 ㅋ
일단 자신이 쭉 설명을 한 후에, 질문을 받는게 어떻
겠냐고 하시며 쭉 설명을 하시고, 장점과 단점.
ㅂㅈㅇ들을 자세히 설명하셨습니다.
역시 위와같이 콧대절골과 코끝에 연골을 넣어
수술해야한다 하셨으며, 엉덩이쪽에 진피를 채취해
코에 이식한다고 하셨습니다. 좋은점은 실리콘처럼
ㅂㅈㅇ때문에 걱정할 필요없고, 혹 염증이 생기더라도
치료만 할 뿐이지, 다시 빼거나 할 필요가 없다는것이
좋은점이라고 하셨으며, 단지 붓기가 오래가고
높이측정이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진피는 사람마다
두께가 다르기때문에 수술후에 경과를 봐야 높이를
알수있다 하셨고, 그 후에는 지방주사로 높이거나
진피를 얇게 만드는 주사로 낮추거나 할 수 있다는게
의견이셨구요, 물론 추가비용은 없었습니다.
다만 지방주사는 2~30%만 남기때문에, 진피는 얇은데
높이를 많이 높이고 싶을땐 여러번 맞아야하는
번거로움은 있다고 하셨습니다.
코가 살짝 휘어있다며, 사실 안해도 그렇게 티는
나지 않겠지만, 아주아주 예민한 사람이 자세히
들여다보면 티가 난다고, 휜코교정을 하겠냐고
물어보셨는데, 그렇게 추천은 안하시길래 저도
별로 할 맘이 없어서 휜코교정은 제외했습니다.
일단 실리콘이 들어가지않고, 수술후에 상처가
아물면 맘대로 코를 만질 수 있어서, 끌렸구요.
혹시 수술후에 진피가 많이 흡수되어 가라앉아도,
원하는 높이가 될때까지 지방주사를 맞을 수 있다는게
끌렸고, 혹시 너무 높아지더라도, 후에 주사만으로
진피의 두께를 줄여 얇게 만들수있다는게 매리트인것
같았습니다. 많이 끌리긴 했지만, 비용이 굉장히
비쌌습니다. 실장님과의 상담에서
콧대절골 + 코끝연골교정+ 콧대코끝진피이식까지
380 비용을 예상했습니다.
3. ㅌ임 성형외과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문이 열렸을때
굉장히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다소 호텔같은
인테리어가 눈에 띄는 곳이었습니다.
직원들 역시 상냥하고 친절했고, 실장님은 다소
활달한 면이 있는 분이었습니다.
ㄱ원장님은 살짝 무뚝뚝하고 사무적인 느낌이라
조금 압박감이 있긴했지만, 그 무뚝뚝한 말투로
농담도 하시고, 제가 매부리끼가 살짝 있는데
자연스러운걸 원하면 안깎아도 된다고 하시며
장동건코도 굴곡이 있다고 아무렇지않게
사무적인 말투로 유머를 던지셔서 긴장을
풀어주시는 타입이셨습니다.
이 성형외과는 비개방수술로 유명한 곳이었는데,
역시 수술은 비개방으로 이루어지며, 실리콘을
넣자고 하셨는데, 제가 실리콘은 싫다고 하자
그럼 콧대는 있으니, 비중격연골과 귀연골로만
코를 세울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다만
실리콘처럼 매끈하기는 어렵고, 지금있는 굴곡들이
자연스럽게 생긴다며, (장동건 얘기는 이때 나왔습니다)
실리콘을 안쓴 사례자들의 사진을 보여주셨습니다.
모든 수술은 코 안쪽으로 하는 비개방이었고,
다른 보형물을 안넣는것과 코 안쪽으로 수술해서
흉터가 남지않는게 맘에 들었지만, 비중격으로
코끝을 하는게 조금 마음에 걸렸습니다.
비중격과 귀연골로 수술하고, 코피부가 두꺼운
편이라 다른 ㅂㅈㅇ은 예상하기 어렵고,
염증이 생기더라도 외부 보형물이 아니기때문에
다시 꺼낼필요없이 치료만 하면 된다고 하셨으며,
비개방이라 콧구멍크기가 달라지거나 그럴 염려는
없다고 하셔서, 안심이 되기도 했습니다.
(ㅂㅈㅇ이 없다고는 안하셨습니다. 물론 실리콘보다는
안정성있고, 염증반응에 대해서 대처가 쉽다는것
뿐입니다.)
활달한 실장님과의 상담역시 친절해 좋았으며,
실장님은 계속 얇게 실리콘을 넣으면 살짝 더
높일수도 있고 더 괜찮을것 같다고 추천했지만
일단 원장님과 상담이 안넣는 방향이었고,
전 코를 많이 높이면 이상해보일것같은 얼굴이기에
그냥 안넣는 방향으로 하겠다 말했습니다.
(실리콘이나 다른 보형물은 무서워서...)
비용은 위 병원들과 수술부위는 같았고,
콧대절골 + 코끝비중격교정 + 콧대귀연골삽입
해서 320 이었습니다.
세병원 모두 실력있는 분들이고,
친절하다는 소문이 있는 병원이지만
세곳만 가서는 아직 모르겠더라구요 ;
앞으로 여유있게 시간을두고 한 30곳은
가볼 생각이라, 일단 제일 가보고 싶은
성형외과 먼저 방문해보게 되었습니다.
세곳 모두 친절하다는게 제일 좋았으며,
사후처리에 대해 약속해주는곳이라 끌렸지만
각자의 단점이 있어, 아직 어디가 좋다고는
쉽게 판단하기 힘들었습니다.
머리만 더 복잡해지는 하루였지만
이마가 이쁜줄 몰랐던 저에게 세분모두
이마가 동그랗고 적당히 봉긋해 예쁘다는 말을 하셔서
기분이 좋기도 했습니다 ㅋㅋ ㅎㅔㅎㅔ헷 ㅋㅋㅋ
여러분은 위 세곳이라면
어디가 제일 났다고 생각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