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26살 남자입니다.
영업직에서 근무하다가 코에 관심을 갖게 되어서 강남에있는 한병원에서 제작년부터 레스틸렌 필러 시술을
받았습니다. 레스틸렌이 오래가진 않더군요. 수술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코가 낮아졌다고 느껴지면 시술
을 받아 육개월에 한번 꼴로 5번정도 받은 것 같습니다. 물론 저렴하게 했지요. 큰병원은 아니었지만 선생님
이 나이도 많으시고 믿음이가보였습니다.
레스틸렌 수술비가 부담아닌 부담인지라 결국 일주일 정도 짬을 내어서 수술을 결심했습니다. 처음에는 수
술비가 문제였지요. 상담을 한 오분 한 것같습니다. 필러 시술을 할 때마다 어느정도 만족했기 때문에 대충
설명을 들어도 알아서 해주시겠거니 했지요.제가 지금 장사를 하고있어서 진상손님을 겪다보니 제 자신이
진상피우기도 싫었구요. 지금은 그 점이 너무 후회가 됩니다.
상담 내용은 이렇습니다.
필러시술했을때는 미간사이가 엄청 튀어나와 있었습니다. 처음보는 사람한테 할머니가 프랑스사람이라고
하면 믿을 정도 였어요. 지금 장근석씨 코가 그렇더군요. 선생님 왈 '지금 처럼 미간이 높은 건 이상하지 않느
냐, 미간이 지금보다 낮고 코끝을 귀연골로 세우면 좋을 것이다. 코끝에 필러 맞았을때보다 살짝 높게 하면
이쁠것이다.' 대충들었습니다. 항상 알아서 필러시술을 해주셨고 받았으니까.
저는 그러면 괜찮을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200만원에 예약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또 30만원 정도 주고 필러
시술을 받았습니다.이때가 10월 말입니다.(돈이 아주 남아돌죠..열심히 일해서 번돈인데..ㅠ)수술비는 필러
시술을 몇번 받아서 저렴하게 해 주시는거라고 하시더군요, 계약금 십만원을 걸고 일이 바쁘지 않을 이월 말
25일에 시술을 받으러 갔습니다.
26일 수술날 가니까 필러가 아직 많이 안 녹았다며 6월쯤을 계속 권하더군요. 저는 시간이 없으니 어떻게 안
되겠냐고 했습니다. 결국 필러를 녹이는 주사를 맞고 다음날 하기로했습니다. 돈이드는 약인데 어쩌구 하더
군요. 수술비를 지금 주시면 좋겠다고 간호사가 그러길래 190만원을 현찰로 뽑아다 줬습니다. 물론 의사를
믿는 마음에 쿨하게 결제했죠. 말씀드렸지만 진상부리기도 싫고 해서요. 필러를 빼니까 제 코가 생각 보다 낮
더라구요, 인상이 완전히 틀려 보였습니다.
달라질 제모습을 기대를 하고 다음날 병원을 갔습니다. 수술 전 의사왈 '양쪽코도 오므리겠느냐. 이건 돈이
더들어가는건데 코밑을 째서 해주겠다. 좋다고 그러라고 했죠. 수술이 시작하고 수술 중 귀연골은 잊고있었
습니다. 코뼈를 깎는 소리랑 뭘 묶는 느낌이 나더라고요. 잘됬겠거니 하고 기분좋은 마음으로 수술하고 집에
오니 뭔가 찜찜해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귀연골은 기본이더라고요. 아차 싶었습니다! 병원에 전화해서 물
어보니 비중격 어쩌고 어느부분을 묶어서 코끝을 높였다. 귀연골은 할필요가없다고 하더군요.
이 후 한 사흘간 쉬고 찜찜해도 일에도 신경을 써야해서 코를 칭칭 붙여놓고 일을 했습니다. 제가 원래 운동
(웨이트트레이닝)을 매일같이 꾸준히 두시간은 했는데 운동도 못하고 술도 못먹고 지옥이더라고요.
그래서 간단히 스트레칭이나 간단한 아령운동 을 조금씩하니 붓기가 금방 빠지더군요. 많이 걷기도 했고요.
붕대를 떼고 나니, 필러했을때보다 낮은 콧대 두리뭉실한 콧날... 콧대는 괜찮더라도 콧날이 마음에 전혀 들
지 않았습니다.아.... 남자라서 울지는 못하고 짜증은 밀려오고 일은 해야하고 지금 이주때 되는 날입니다.
멍이 살짝있고 붓기는 빠진 것 같은데 코 끝은 제눈에는 두리뭉실하네요. 가족들은 자연스럽게 잘됬다고 하
는데, 자연스럽게 오똑한 예를들면 장혁씨 같은 코를 원했습니다. 병원에선 더 손을 대면 안된다며 재수술은
못하겠다고 하고 맘같아서는 가서 엎어버리고 싶지만 수술이 잘 못된것도 아니니까....아... 삼고초려의 중요
함을 세삼 깨닭고.. 허무하고 짜증나고 거울 보기가 싫고 예전 필러 코가 그립네요.
재 수술을 원하는데 어찌해야 될까요, 비용, 시간,수술내용 답변 바랍니다.
많은 답변 부탁드려요..
두서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