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한지 2년째 되는 달입니다. (4월은 잔인한 달 ㅠ_ㅠ)
비중격연골로 했는데 뭐가 문제인지 왼쪽 코가 계속 막히고 바람 새는 소리가 납니다.
어떤 분이 수술 잘못한거라고 해서
병원 가봤더니 안쪽의 콧뼈를 조금만 잘라내면 된다고
10분이면 끝나니 조금만 지내보고 더 불편하면 오라더군요.
그러나 저는 그것도 무서워서 그냥 지내고 있었습니다.
수술할 때 너무 지옥이었기 때문에 다시는 수술대 올라가고 싶지 않거든요.
근데 며칠 전부터 코가 미간부터 코의 중간 부분까지가 묵직합니다.
다리 저린 것처럼 저린 것 같기도 하고
파스를 붙인 것처럼 와락와락? 한 느낌이 들기도 하구요.
자려고 누우면 정말 뭐가 올라가 있다는 느낌과 함께 저림이 짱입니다.
염증인건가요?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문제 없습니다.
코가 저리니 머리도 아파 죽겠고
미간 부분이 그래서 그런지 눈도 잘 안보이는 것 같고.
병원가면 겉으로 보이는 이상이 없으니
스트레스 받고 피곤해서 그렇다,
지켜보자, 이럴 것 같은데
마음 같아선 지금 당장 다 빼버리고 싶습니다.
하루종일 집중도 안되고 아무 것도 못하겠고
차라리 죽어버렸음 싶기도 하고
괜한 돈x랄 몸x랄 마음x랄 이게 무슨 일인지.
아, 진짜 수술대는 정말 싫은데 워쩝니까?
고어에다 매드포어 절골했고 메부리 갈았는데
빼면 이거 원래대로 돌아올까요?
2년이나 됐는데 괜찮을까요?
원래도 못난 코가 아니었기에
제 인생 최대의 실수가 코 성형입니다.
후회하고 울고 그러는 성격이 아니었는데
코성형으로 성격까지 바뀌었어요.
너무너무 후회스럽습니다.
아직 성형하지 않으신 분들 절대 하지 마세요. 절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