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예사분들, 안녕하세요~~~~~~^^*
저는 월요일에 쌍꺼풀 수술을 앞둔 21살 남자인데요...
고민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음... 이제 몇일 밤만 자고 일어나면 수술인데요...
아직까지 수술 사실을 부모님께 알리지 못했어요...
저희 집 가풍이 좀 엄격하고 보수적인데다가
아버지와는 대하기가 어려워서 평소에도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하고요...
어머니 같은 경우에는 가깝고 친밀한 관계이지만
워낙에 제가 공부안하고 놀기를 좋아해서
에... 자주 다투고...속상하게 해드리곤 합니다....( 크.... 반성중 ㅜ_ㅜ)
음...게다가 두 분 다 성형에 대해서는 대단히 무지하시
고요... 어느 정도이냐면...요즘 인기리에 방영중인
삼순이를 보고 있노라면 부모님께서 려원하고 김선아가
너무 예쁘고 연기도 잘한다고 칭찬을 하십니다...
(연예인 실명 거론해도 되죠? 여기 게시판 보면 별다른 규제도 없고 다들 말씀하시는 것 같아서...)
"어쩜 눈이 저렇게 길고 예쁠까... 어쩜 코가 저렇게 오똑할까~~" 이렇게요.
그래서 제가 "둘 다 성형해서 그래요~~~~-o-" 라고
말씀드렸더니 놀라시면서도 믿지 못하시더라구요...
그런게 어디있냐고...(성형하면 눈은 쏘세지되고 코는 마이클 잭슨 코 되는 줄 아심..)
정리드리자면 집안이 엄격하고 성형에 대한 사회 분위기
나 세태에 대해 부모님께서 잘 모르시기 때문에 부담이
커서 아직 수술 사실을 말씀드리지 못했는데요...
그래서 지금 굉장히 고민하고 있어요...
말씀드리고 수술을 해야 할 지...
저지르고(?) 수습을 해야 할 지...
몇개월을 계획한건데...이제와서 취소하기도 그렇고...
제가 한쪽 눈은 쌍꺼풀이 있고 큼직한데 반해 다른쪽은
쌍꺼풀 없이 작은 짝눈이라 필요하기도 하고요...
미리 말씀드리기가 꺼려지는것이...
제가 예상하건데 남자 녀석이 무슨 수술이냐며
호통치시면서 안된다고 하실 것 같고요...
돈도 조금씩 알바하면서 몰래 모은거라 말씀드리기가
좀 그렇구요...
무엇보다도 부끄럽잖아요...(낯 별로 안가리는데 이건 진짜 ㅎㅎ)
부모님 몰래 수술 받으려니 알아차리실 것 같고...
정말 고민되네요....휴....
날짜 가까워져 오니까 정말 답답해요...
말씀드릴려고....머리 속에 문장까지
다 만들어 놓았는데 막상 입이 열리지 않으니...
크....대나무 숲이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네요 ㅎㅎ
"저 수술해요~~~~ 말리지마요~~~~ 진짜 해요~~~"
요렇게 ㅎㅎㅎㅎ
회원님들 중에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해보셨던 분들이
나.... 그게 아니더라도 인생 선배로써 저에게 조언을 주
실 분이 계시다면 제가 어떻게 해야 할 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__)
두서없이 장황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리플 마니마니~~(__)~~ 부탁드려요^^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