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도 많고 모르는 것도 많아서 직장인인데 상담만 한달에 걸쳐서 다녀왔습니다. 드디어 오늘 마음 정하고 수술 날짜 잡고 왔어요. 그동안 가예약금 걸었던 곳만 4 곳인데 완전히 마음 정했습니다. 절대 실패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으로 더 많이 손품, 발품 판 거 같아요. 발품 상담 받은 리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심미안_현상민 (상담비만원)
별_고국진 ✌️
바로코_박시현
마인드_김정기, 이영택 (두번, 일부러 각각 다른 원장님께 받음) ✌️
하나비_장근욱 (상담비)
민트_ 이학승 (상담비 만원)
다름_송진우✌️
디에이_이승호
프리미어_최항석 ✌️
유노_김신영
나나_성함이..ㅠ
처음에는 어플도 안찾아보고 여기 카페만 보고 리스트 추려서 네곳 정도 다녀왔어요. 다니면서 제가 비중격 만곡증을 가지고 있어서 실비 지원이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됐고, 이후 실비처리 되는 곳이면 좋을 것 같아 기능코로 유명한 병원들도 리스트로 넣게 됐습니다.
제가 추구하는 라인은 너무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라인이에요! 그리고 안전을 매우 매우 중요시 하는 분이었으면 했습니다. 너무 공장형 말고, 개인 얼굴 비율에 맞게 상담해주는 분들이요!! 상담을 4-5군데 정도 다닐 때는 이게 더 다닌다고 뭐가 다른가 싶고, 오히려 상담실장 말빨에 휘둘리는 느낌이고 하더니, 한 8군데 쯤부터는 하도 의사들을 만나니까, 의사들 말이 분명히 다른 지점들이 생기게 되고 (같은 코를 보더라도, 개개인이 지향하는 미적기준, 선호하는 수술 방법 등이 다르기 때문에) 그걸 비교하면서,
보다 병원을 거르는 기준들을 세울 수 있게 되더군요. 제 기준에 걸러진 병원들이 안좋은 병원들이라는 게 아니라, 저랑 지향점이 다른 병원인 경우요! 아무래도 의사랑 뜻이 비슷할 수록 좋다고 생각해서요. (손기술+경험이 좋은 의사는 물론 가장 중요합니다) 저중에서 몇군데는 추려서 재상담갔고 (표시해둔 곳) 그 중에서 최종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서너군데 돌아보기보다는 좀 더 많이 돌아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돌아볼수록 헷갈리는 것 같다고 하시는데, 그러는 것 같다가 재상담까지 다녀오면 마음이 끌리던, 지갑이 끌리던 무조건 좀 더 끌리는 곳이 오게 되어있는 것 같아요.
저는 2월 첫주로 수술 잡혀 있는데요! 떨리네요ㅜㅜ
사실 아직 수술도 받지 않은 상황이라 이런 글 쓰기는 좀 그렇지만, 저처럼 병원목록 추리고, 고르시는데도 고민 많고 생각 많으신 분들 분명 많으실 거라고 생각되어 글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