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이고 포탈이고 사방팔방 광고 글이 넘쳐나는 의원이 많습니다.
병원이 이렇게 많은 광고로 환자가 밀려들면 의사가 물리적으로 가능한 수술 이나 시술 횟수는
한계가 있습니다.
즉, 아무리 환자가 많이 와도 병원 원장 한 명이 처리할 수 있는 수술 총량은 정해져 있고 그 임계점이 다다르면
솔직히 말하고 수술을 미루고 포기하느냐 아니면 수술을 다른 의사에게 토스하냐 하는 양심적 갈등이 발생합니다.
대 놓고 다른 제3 의사를 권하는 건 그나마 양심적이고 언론에서 밝혀진 대로 일부병원에서는
수면 마취 후 대리의사를 통해서 수술하여 큰 문제가 되고 있고 사망사고도 있었습니다.
다시 궁금해집니다. 환자는 밀려들고 자신이 수술하기는 어려울 때 병원은 어떤 선택을 할까요?
수면 마취시에만 대표원장이 인사만 하면 환자는 병원관계자가 진실을 말해주지 않는 이상
영원히 다른 의사를 통해 자신의 수술이 이뤄진 지 알 수 없습니다.
병원입장에서도 대리수술의 그 유혹은 생각보다 매우 강렬합니다.
많은 수술 사례를 얻고 병원이 빠른시간에 커지는 달콤한 지름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대부분 의사는 양심을 걸고 그런 선택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길을 걷는 일부는 어디서나 늘 존재합니다.
병원 홈페이지에 수 많은 수술이 걸려있습니다.
코하나 가슴 하나 완벽하게 하기 힘든 성형수술 영역에서 수십 가지 수술을 잘하는 의사가 있다면
그는 진짜 명의입니다.
의사가 지나치게 바쁘거나, 환자가 지나치게 많거나, 광고를 지나치게 많이 하거나 한다면 한번쯤은 의심하십시오.
그리고 자신의 수술이 수면마취, 전신마취가 이뤄지는 수술이라면 꼭 자신의 수술날짜의 수술횟수를 물어보십시오.
또, 수술과 마취에 들어가는 시간, 깨어나는 시간 꼼꼼히 체크하십시오. 지나치게 길다면 뭔가 다른 이유입니다.
상담 실장의 수술 스케줄도 유심히 살펴보시고 수술과정과 수술후에 주치의 설명과 수술에 대한 사후 관리에 무언가 삭제된
느낌이 없는지 지켜보십시오. 피해는 자신 하나로 끝나지 않습니다.
대리수술은 대한의사협회에서도 가장 경계하는 불법 의료 행위이고 이 시각에도 정당하게 의료행위를
하는 대다수 의료인 얼굴에 먹칠하는 지나치게(?) 환자가 많아 발생하는 극히 일부 병원의 중대한 일탈 행위입니다.
수술 전 성예사 회원임을 밝히고 대리 수술의 증거를 잡았다면 성예사에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 성 예 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