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다음주에 한달차 체크를 남겨두고 있었는데 제가 월요일날(20일차) 저녁 아홉시쯤 살짝 튀어나와있던 코딱지만 치운다는게 그게 코 안까지 쭉 이어진 길고 커다란 코딱지여서 그게 움직이니까 코피가 처음엔 후두둑 그뒤엔 주르륵 2-3분간 흘렀어요. 피가 흐르니까 우선 그 코딱지를 정리하지 못하고 흐르는 피를 닦으면서 실장님에게 연락을 드렸고 고개 숙이고 코 막고 있다가 잠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 별다른 출혈은 없었구 그 다음날 21일차 아침에 실장님께 답장이 와서 상황을 설명드리니 점막이 찢어졌을수도 있다고 혹시 모르니 한번 확인해보자고 하셔서 어제(22일차) 병원에 다녀왔어요.
소독하러 들어갔는데 갑자기 긴장되기 시작했어요. 진짜 점막이 찢어졌으면 어떡하지? 이게 염증의 시작이면 어떡하지? 코딱지 불편해도 코 건들이지 말라고 했는데 아 좀만 참을걸,,, 이 생각이 들었는데 간호사 선생님이 코안 정리 해주시면서 여러가지 팁들 주시고 제가 저 같은 경우 많냐고 하니까 이런 분들 간혹 계시다고 안심시켜주시고 원장님 오셔서 봐주셨어요 수술해서 비중격이 약해져 있고 날이 건조 하고 안에 녹는 실밥이 있으니 그 주위로 코딱지가 생길수 있다. 근데 코딱지가문제가 아니라 그걸로 인해 상처가 나게되면 문제다 이런식으로 이야기해주셨던거 같아요. 원장님의 꼼꼼한 성격 덕분에 꼼꼼히 체크할 수 있었지만 약간 가볍게 생각하고 왔다가 코 벌리고 조명에 손전등까지 써가면서 콧속 확인하기 시작하니까그냥 꼼꼼하게 잘 확인해주려고 하신건데 약간 아 심각한건가 싶어서 멘붕와서 사실 기억 잘안나요,,, 그냥 진짜 꼼꼼하게 확인해주셨고,,,, 반대쪽도 확인해주시고 약 꼼꼼히 깊숙히 발라주라고 하시구 원장님은 나가셨어요. 제가 긴장할까봐 두분 다 말 걸어주셨고,, 근데 사실 잘 기억안나고...ㅎㅎ 비중격이 많이 약해져 있으니까 코 안 되도록 건들이지 말라고 다시한번 당부해주셨어요... 그리고 코딱지때문에 불편하면 코안에 있는 녹는 실밥 그냥 떼자고 해서 녹는 실밥 뗐어요. 아직 하루밖에 안되었지만 확실히 덜 생기는 것 같긴 하네요,,,
‼️여러분,,, 제발제발,,, 코안 건들이지 말라고 하면 건들이지 마세여,,, 점막 찢어지고 그랬으면 정말 큰일일뻔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