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은 무조건 많이 다닐수록 좋다, 3~4곳 이상은 가라 는 말을 봐서
그렇게 실천해본 느낌을 적어봅니다. 초보분들 참고하시라고..
좀 편하게 쓰려고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1-동네 성형외과 / 비쌌음 / 실장, 원장님 상담 무난하고 잘해줌
-성형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안검하수가 뭔지도 몰랐던 상태라 이 성형외과 홈피에 있는 개념들로 성형을 배움
(이땐 좀 심각하게 읽고 그랬는데,, 약간 오래된 내용도 있고 나한테 필요없는 내용도 있었지만 그냥 다 읽었음..)
-이땐 한곳만 가봤기때문에 비싼것도 모르고 원래 이정도 하는줄 알았음 (나중에야 견적을 비교하고 비싼걸 알게됨)
-상담도 꽤 맘에 들었기때문에 사실 귀찮아서 걍 여기서 해버릴까 or 여기서 하는걸로 잠정결론 짓고 수술 후 모습 상상의 나래를 펼쳤음
-하지만 그래도 발품 더 팔아야겠어서 분당으로 가봄
2~3 분당
2- 가장 고민 많이한곳 / 실장님이 상담을 매우 친절하고 자세하게, 진솔하게 해줌, 원장님도 상담 괜찮음. 정면 측면 카메라로 사진 두방 찍고 상담 시작
-가격도 무난했음
3- 원장이 상담 안해줌 / 실장이 말을 좀 천박하게 함 / 불필요한 수술 권유 / 유튜브 홍보
-2 직후 바로 갔던 병원이라 비교학습 확실하게 돼서 바로 걸렀음
-본인은 뭐 하나 약간이라도 캥기고 찜찜한게 있으면 바로 거르는 편임.. 어차피 병원은 많고 난 백수라 발품 팔 시간은 많으니까
4~7 강남
4 - 블랙인거 알았지만 걍 가봄. 어플 말고 성예사에서 좋은 평을 본적이 없음 / 예약금 드립 / 후기 쓰면 할인해서 두번째로 저렴했음 / 유튜브를 하길래 영상 목록을 쭉 훑어봤는데 아 2번 걸러야겠다 100번 걸러야겠다 다짐만 하게 됨
5 - 자연스럽게 잘하기로 소문난 1인 병원이라길래 가봄 / 원장님이 좀 시크하다는 말은 들어서 알고있었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음 / 팩폭 오지게 당하고 뭔가 말투에서 나와 싸우자는 느낌이 많이 들었음 / 첨엔 아무것도 몰랐지만 여기까지 오면서 수많은 상담에 좀 지치기도 했고 어줍잖게 들어서 아는것도 많아져서 병원마다 다른 상담내용에 대해 물어봤는데 약간 말을 끊고 단호박 시전을 많이 하심.. / 실력이나 수술 결과는 괜찮을거같았지만 나와는 좀 안맞아서 패스했음 / 그리고 좀 많이 비쌈 많이 ^^
6 - 여기도 어떤 한분이 극찬을 하고 그외 언급도 꽤 많이 되길래 그 원장님을 지목해서 상담 받아봄 / 반대로 여기는 원장님 상담 쿨내 진동. 친근한 동네 형같은 느낌 / 하지만 너무 진동해서 상담 대충하고 빨리 끝내려한다는 느낌 받음 / 그렇게 사람이 많은거같지도 않은데 왜?? / 실장도 마찬가지였음. 실장 - 원장 - 실장 순으로 상담했는데, 전화로는 1시간 반~2시간 걸릴거다 라고 하더니 실제로는 스트레이트로 상담받는데 정확히 20분 걸림 ^^ / 뭐 실력이 어떻고 후기가 어떻고 그건 잘 모르겠고 난 나한테 잘해주는거 안느껴지고 상담할 때 대충하는거같다? 또는 병원 딱 들어왔을때, 실장님이나 원장님 봤을때 등 뭔가 느낌이 안좋다? 이런식으로 캥기는거 있으면 바로 거름... / 마지막에 실장님이 견적 쭉 읊으면서 내가 궁금한거 하나 물어봤는데 "아 그건 수술날에 원장님한테 직접 한번 물어보세요" 라고 하시더라 ^^.. 뭔가 너 말고도 올 사람 많으니까 대충 끝내자 라는 느낌 강하게 받음
중간정리. 여기까지 여섯군데 돌면서 매우 지침.
-너무 많은 내용과 서로 다른 상담내용때문에 헷갈려서 혼란스러웠음
-그리고 강남에 대한 선입견때문이었을까 너무 큰 기대감때문이었을까 생각보다 실망을 함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전체적으로 상담이 길지 않다. 물론 핵심만 딱딱 말하면 굳이 긴 시간은 필요없겠지만
-그래서 가장 마음이 갔던 2번에 수술 예약까지 잡고 예약금만 보내면 되는 상황에서
7 - 우연히 이 병원을 알게됨. 이벤트 하고 있어서 가격도 가장 저렴하고 원장님들 실력도 어느정도 검증된거같았음
그외 거의 모든부분이 나머지 6곳 보다 상위호환이어서 이곳으로 결정함
*뭐 이렇게 쓰니까 7번 병원 홍보하는 글처럼 돼버렸는데.. 저는 이해관계 1도 없는 소비자 1인입니다.. 저도 수술이 잘되기만을 오늘도 간절히 바라는 중입니다..
*병원명은 비공개로 하겠습니다 하고싶었던 말 다 할려면 병원명 공개하기가 어렵네요 저것도 솔직히 다 쓴건 아닙니다
*암튼 결론은
1. 조금이라도 찝찝하면 그 병원 거르세요 어차피 잘하는 곳 더 좋은 곳 많습니다
2. 블랙이나 평 안좋은 곳들 미리 다 알아보세요
3. 수술 전날까지 손품 발품 품이란 품은 끝까지 파세요 저처럼 예약 직전에 노선 변경해서 더 유명한 원장님한테 더 많은 수술을 받는데 더 저렴하게 받을 수도 있어요 (물론 제 선택이 옳은 선택이었는지는 아무도 모르죠 수술하고나서야 알겠지..)
제가 거른 병원들이 안좋은 병원이고 거기서 수술하면 망할거야!! 라는 글이 아니라,
저는 이런 병원들을 발품 팔아봤고 이러이러한 이유로 걸렀다 뭐 그런 글을 쓰고싶었습니다
사람마다 케바케가 있겠죠
저도 7곳 돌면서 아 이리도 내 맘에 쏙 드는 병원을 찾기 힘든것인가 생각했는데
반대로 이런 병원을 거르면 되는구나, 다음 병원에 상담 받으러 갈때는 이러이러한 점이 어떤지 살펴봐야겠구나
뭐 이런식으로 생각했습니다
병원을 고른다는게 좋은 병원을 찾는 것이기도 하지만
(내 기준에서) 별로인 병원을 거르는 작업이기도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