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vel
1
Point
0
Post
Commnet
  • KR
  • EN

General Forum

Please feel free to write articles related to plastic surgery!
Prev  Next  List
[성형수다]

너 덕분에 나는 성형 미인이 되었어

로제와인 2020-09-20 (일) 03:43 4 Years ago 1610
저는 20대 중반임을 밝힙니다.

예전에 윤곽하고 성예사 가입했었는데 아이디를 까먹어서 새로 가입하고 글 쩌봐요
어릴 적 저를 괴롭히던 친구가 있었어요

나는 집도 못살고 못생겼고
걔는 참 누가봐도 예쁘고 연예인이냐 할 정도로 그런 애였고
나중엔 1x학번으로 한예종 연극원에도 들어갔어요

애들 괴롭히다가 강제전학 당해놓고
이사가서 신분 세탁하고 학창시절을 보낸 독한 이쁜 애였어요

그런애를 보고 진짜 어린 나이에 괴롭힘으로 인해 충격 먹은 저는
바닥부터 헤맸습니다

바닥 바닥 바닥 을 돌면서 10대를 보냈고
또래보다 미숙했고 집은 점점 가세가 기울다가..
그래도 공부는 열심히 해서 대학은 잘 갔어요
외국어로 유명한 대학에 외국어 전공으로 들어갔지만
몸무게는 80키로를 찍었죠

키 160중반의 여자애가 80키로면... 정말 퉁퉁햇어요
근데 저는 그때 새내기의 패기인지
예쁘게 치마도 입고 구두도 신고 그랫어요

근데 못생긴데다 뚱뚱하기까지하니
뭘해도 그 말로는 표현 못할 눈초리들이 따라붙고
어릴 적 기억이 오버랩 되고...

나약한 내 자신이 싫어서 1학년 2학기를 보내다가
전신 지방흡입을 했네요
그땐 지방흡입도 비쌌어요 요즘 들어서는 좀 가격이 낮아졌는데
그땐 진짜 허엉무 300까지도 솟고 팔전체 비싼데는 200도 가고 하던 때였어요

하여튼 살 빼고 나니까 자신감도 붙었고
그렇다고 다시 학교 가긴 싫고...

기울었던 가세는 많이 회복됐지만
그래도 세식구 단촐히 살아가던 우리 가정은
여전히 각자가 사회에서 살아남아야하는 상황

다만 달라진 점은
저랑 동생이 급식만 먹으면서 평일을 버티고
주말에는 나라에서 준 드림카드로 밥 사먹던 시절은 가고
이제는 밥은 굶지않고 살아갈 수 있었다는 거...

하여튼 그렇게 21살이 되고
처음엔 쌍꺼풀 한번 하고
그다음엔 코 필러도 맞아보고 하이코? 그것도 해보자
허엉무 지흡한 건 좀 망해서
몇년이 지난 지금도 왼쪽 무릎위 신경이 시큰거리긴 해요

그 다음 22살엔
눈 다시 하고 이번엔 앞트임 뒷트임도 쫙하고
근디 이번엔 앞트임 흉터가 좀 남아서 내가 추구하던 청순한 이미지가 조금 멀어지고...

그다음 23살엔 광대치고 턱끝 깎고 종아리 지방흡입하고...

이거 말고도 피부과 시술 받으면서
(저 아직도 ㅃ클리닉 멤버쉽 로즈클럽 남아있네요 얼마나 써재꼈으면)
관리하고...

이뻐지면서 사람들이 대하는게 달라지고
나도 선물 받은게 생겨나고
나도 사랑 받아보고
사람들이 나랑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고...

마치 날 괴롭혔던 그여자애처럼
걔가 받던 대우처럼
뭘 해도 주목받고 사람들이 웃어주던 걔처럼

알바하면서 돈 버는 족족 성형하고 회복하고 성형하고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세월은 흘러서 나는 이십대 중반이 되었고
친구들은 졸업반이거나 취뽀했네요

조금씩 벌어 다 뜯어고친 나는
학교로 돌아가면 2학년부턴데

겉은 다 고쳤는데 코 한 번 더하고싶고
가슴은 마지막으로 건드리고 싶고

문득 이번년도에 팔뚝 지방분해주사 시술 받다가
주사바늘이 신경 찔러서 한 10분인가 왼손 마비돼서
의사랑 간호사가 막 주무르던게 생각나고...

학업도 중요했지만
가난을 겪고 무시와 멸시 속에서 피어난 내 이상한 결핍은
다 고친 또 다른 내가 받는 사랑으로 채워지고 있는데
나는 왜 사랑 받아도 불안하고 계속 고치고있는건지...


나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인스타를 처다보면서 아름다움을 갈망하고...

이젠 날 괴롭혔던 애보단 내가 예쁜데
아닌가 아직은 내가 걔보단 덜 예쁜가?
싶은 생각도 가끔 들고...

성형 하나 할 때마다
변화되던 내 주변 태도에
나는 이번에도 그릇된 희망을 갖고 코수술을 하겠죠

이 새벽녘에 여기서 넋두리를 하는데
이런 글 써보는 것도 처음이고
두서없이 그냥 끄적여봤어요

[공지] 본 게시판의 가입인사, 등업문의는 자동 삭제 및 패널티 부과
[공지] 후기글 작성은 성형후기 게시판 이용
[공지] 댓글로 복수 또는 단독 병원 추천은 대부분 바이럴 입니다.

오마이갓김치 4 Years ago 4 Years ago Address
ㅎㄹㅎ 4 Years ago 4 Years ago Address
gpffhzlxl 4 Years ago 4 Years ago Address
냐야야얌 4 Years ago 4 Years ago Address
당즈 4 Years ago 4 Years ago Address
ㄹ이ㅣ 4 Years ago 4 Years ago Address
나밍고 4 Years ago 4 Years ago Address
유유리미 4 Years ago 4 Years ago Address
Prev  Next  List
Find a Hospital
4.0
Evaluation Cnt 495
hospital info
doctor info
CCTV
코성형
코제거(재수술)
쌍커풀
안면윤곽
실리프팅
Photo Reviews
눈수술수술후기 - 자연주의성형외과의원 Cmt 0 View 18 Like 0
결과는 대실패.. 하자마자 오른쪽 눈머리 앞이 지렁이처럼 튀어나와있어서 잘못됐다고 연락했는데 수술한지 얼마 안돼서 그렇다고 하더라구 2주 기다려보래서 기다렸는데 정말로 한쪽 쌍꺼풀이 코 쪽으로 더 들어가 있는거야. 바깥쪽은 눈안쪽으로 들어와 쌍꺼풀 라인 자체를 반대 눈보다 안쪽으로 디자인하셨더라구. 눈교도 덜돼서 눈 짝짝이 차이도 많이 나고. 계속 기다려보라길래 1달 지나 원장님 보러 갔더니 원장님이 자기가 한쪽 눈이 예쁘게 됐고 멀쩡한 …
29 Minutes ago
눈수술수술후기 - 엣지성형외과의원 Cmt 1 View 38 Like 0
뒷밑트임 수술한지 1년 됐어~! 평소에 꼬막눈에다 눈매가 올라간게 스트레스라서 수술했오!! 큰 불편함은 없는데 수술할때 계속 눈 뜨고있어야하고 중간에 마취주사가 풀려서 수술할때가 젤 힘들었어,,, ㅠㅠ 그치만 스트레스였던 부분이 개선돼서 현재까지 만족즁이야!!! 최대한 자연스럽게 해달라고했는데 좀 더 욕심낼껄 하는아쉬움이,,,,,,,ㅎㅎ 궁금한점 있으면 알려쥴게~!!
40 Minutes ago
눈수술수술후기 - 정웅기성형외과의원 Cmt 0 View 46 Like 0
엄마(쌍수,눈썹거상,하안검)하느라 모시고 다니다가 엄마가 수술 너무잘되서 나두 발품안팔고 이병원으로 바로 결정했어 17년전쯤 다른병원에서 매몰로 쌍수했었는데 10년쯤되니까 한쪽씩풀리더니 다시 쌩눈이되버려서 안그래도 해야되긴해서 ㅎㅎ 다시 하는 쌍수라 당연히 절개로 하고 앞트임도 하고 눈두덩이 지방도 빼고 그러고싶었으나 원장쌤이 권하지않았어 ㅠㅠ 하고싶다고 다할수있는건 아니야 해서 오히려 안이쁘다면 굳이 할이유가 없으니까! 여튼 실장님과 원장쌤과 …
40 Minutes ago
쁘띠/레이저후기 Cmt 0 View 9 Like 0
사각턱이 심해진 것 같아서 한 달 전에 보톡스 국산으로 맞았는데 확실히 줄어든 것 같아. 근데 나만 아는 정도? 친구들은 모르겠다고 그러더라구.. 첫방문 할인으로 진짜 싸게 했었어 아마 만원 이하였을거야! 국산만 할인 돼서 이걸로 맞았는데 다음엔 제오민으로 계속 맞아보려구
51 Minutes ago
체형/바디성형수술후… - 루이샤의원 Cmt 0 View 21 Like 0
총 3군데 발품팔아 상담받았고 공장형으로 상담하는 타병원이랑 달리 ㄹㅇㅅ는 사람대해주시는 느낌이었어ㅜㅜ 그래서 더 많이 궁금한거 걱정되는거 스트레스받았던부분 자세히 상담받고 바로 그 다음주로 수술 잡았어 궁금할만한거 위주로 정리해서 써볼께! 통증: 이건 지인짜 사바사인거같아 나는 너무너무미친듯이 아팠고 강펀치를 실시간으로 후드려맞는 기분이어서 일어나지도 못하겠었어 근데 화장실도 다녀오고 움직여야 나아진다는 간호사님 말에 바로 인나서 다녀오고 했…
1 Hours ago
시력교정후기 - 밝은성모안과의원 강남점 Cmt 0 View 11 Like 0
수술한지 10여년 지나서 가격이라든가 수술한 의사 이름 등은 잘 기억이 안 납니다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별다른 부작용 없이 10년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처음 수술하고 3일간은 눈을 거의 감고만 지냈고 앞을 전혀 보지 못 했어요 어두컴컴한 방안에서 라디오만 주구장창 들었습니다 2주정도 지났을 때 흐릿하게 휴대폰을 좀 볼 수 있었어요 한 달이 지났을 때 초점 맞추는 것이 어색하지만 컴퓨터 화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디자인 작업하는 직업이라 이 무렵부터…
1 Hours ago
체형/바디성형수술후… - 레아트성형외과 Cmt 0 View 52 Like 0
레아트 성형외과에서 최원장님께 팔 지방흡입한 지 벌써 3일차 됨 난 지방에선 수술하긴 싫고 그렇다고 이곳저곳 시간쓰기 싫어하는 사람이라 병원 안돌아다니고 걍 손품팔아서 여기갔어 상담 하는데 실장님 넘 친절해서 바로 예약하고 수술함 난 지방에서 올라갔는데, 병원이 압구정약에서 거리가 진짜 가까워서 오고 가는 것도 전혀 부담 없었어 수술도 혼자 갔다 혼자 돌아올 수 있을 만큼 간단했고, 끝나고 바로 걸어서 집에 가도 될 정도로 무리 없…
1 Hours ago
쁘띠/레이저후기 - 기린성형외과의원 Cmt 0 View 64 Like 0
인스타에서 계속 ㄱㄹ주사 휴기가 떠서 너무 궁금햐서 3회 무제한으로 받았는데 대기는 많이 없지만 갈 때 마다 원장님 바뀌고 디자인더 안 해주시고 주사 놔주셔서 좀 아쉬웠어 ㅠ 효과는 당시에는 조금 붓기 빠진 느낌이였는데 한달 정도 지나니까 원상복귀 되더라. 얼굴살은 그냥 지흡이 답인가 싶기도 하고..
3 Hours ago
눈수술수술후기 Cmt 8 View 178 Like 0
남자 절개 5일차인데 라인이랑 다 마음에 드는데 추후에 앞트임 수술 할지 말지 고민중입니다ㅜㅜ. 회원님들 의견 부탁드려요
3 Hour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