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가 저처럼 개같이 큰거 아니면
코수술은 안하는걸 추천해요
수술대에 누우면 코털깎아주는데
많이 아파요
코털깎고 코에 소독약 계속 집어넣고
입으로 나오면 삼키라고 하는데
엄청 쓴맛나고 삼켜도 깝깝하고
숨이 막히는 느낌입니다
그다음에 마취를 하는데요
말은 수면마취라고 하는데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깬상태로
2시간30분동안 수술받았습니다
처음에 한 10초?? 정도
잠깐 정신이 몽롱해집니다
갑자기 코를 찢는데 찢는 느낌 다 나고요
심지어 엄청 아픕니다 ㅠㅠ
극소마취를 해도 아픕니다
콧볼찢는 느낌도 다 나고 마취되어도
찌릿찌릿한 고통은 그대로 느껴진다는게
두렵더군요
저처럼 무서운거 싫어하면
수면마취 해주는 곳에서 수술받으세요
진짜 수술하다가 너무 아파서
짤린 상태로 도망치고 싶었네요
코끝 연골할때는 별 느낌도 안나고
아프진않아요
콧등 절골할때 사포로 갈리는 느낌인데요
느낌도 더럽고
마치 코뼈가 아작날 정도로
사정없이 긁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러다가 코뼈 부러져서 병신되는건 아닌지
정말 걱정이 되었습니다
더 큰 고통은 수술후였습니다
코에 테이프 붙이는데
이게 코를 쌔게 누르고 있는 느낌들고
압박이 심해서 숨도 안쉬어지고
엄청 답답합니다
눈하고 입이 부어서 입도 잘 안벌어지고
먹고싶은 생각도 안들어요
최소 5일동안 얼굴 씻지도 못하고
깝깝한 상태로 견뎌야되요
머리도 못감아서
미용실가서 머리감겨달라고 했어요
저는 원래 코수술하는거 반대였는데
직접 수술을 받아보니까
코수술 받는분들 대단하다는 생각듭니다
코수술은 마취해도 아픕니다
상담할때는 수면마취해서 재워드려요
해놓고
수술대 올라가면 말이 바뀝니다
수면마취 위험해서 안해준다고
극소마취하면 하나도 안아프다고 했는데
아파요 아파
특히 비주찢을때 기분 진짜 더러워요
그쪽에 신경이 많아서 고통 다 느껴졌어요
치질수술이 더 아프다카는데
코수술에 비하면 치질은 아무것도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