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코가 높은 건 아니지만 코가 없다고까지는 생각 안 했고 콧구멍이 동그란 거, 코끝 들려있는 거, 코 휘어있는 거 이 3개가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 상담
4-5곳 병원을 돌았는데 모든 병원이 코 휜 거는 최대한 개선을 해 보겠지만 높이를 높일 수록 휜 게 더 티가 날 거라고 했고 어떤 병원은 높이에 목적이 크지 않으면 무부형물로 권유했어. 무보형물이 좀 끌렸는데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한 곳에 더 가서 상담 받았는데 여기 원장님은 내 얼굴 보시고 원래 여자는 눈, 남자는 코로 이미지가 많이 바뀌는데 나는 눈 건들지말고 코만 좀 높이면 이미지가 훨씬 좋아질 거라고 하시더라고(무쌍이라 말씀하신 듯)
무보형물에 대해서도 물어봤는데 내 코가 워낙 복잡스러운 코라 무보형물이 간단하긴 한데 자기가 봤을 때는 보형물 넣어야된다고 확실하게 말해주셨고 윈터코를 가져가긴 했는데 나한테 어울릴 거 같은 코 모양 보여주시면서 말해주셨어. 상담 받을 때는 윈터코를 보여드려서 자가늑으로 ㅇ얘기하고 예약진행함
- 수술 전 준비
여기서 살짝 빡침+후회 했어
해외 갔다와서 2주뒤에 수술 예약 잡았고
심전도 검사,혈액검사,엑스레이 검사 받아오라고만 하길래 소견서가 필요한 거냐 했더니 원본만 있으면 된다고 해서 검사 받고 병원에 제출했어 (병원까지 왕복4시간)그런데 혈액검사 중에 혈액응고검사가 빠졌다네? 혈액응고 검사가 필요하면 같이 받으라고 해줘야되는 거 아닌 가 싶었지만 수술은 해야되니까 또 피 뽑으러 감. 소견서도 있어야된다네? 다시 병원 연락해서 소견서도 받았고, 엑스레이도 원본 사진(?)이어야된다고 안 열릴 수 있다해서 병원에 캡쳐방법 다 물어보면서 민망짓 했는데 검사해준 병원에서는 CD로만 줄 수 있다길래 그냥 드렸더니 결국 CD도 되더라,,
사전 안내가 너무 설렁설렁인 느낌이었음
-수술 당일
당일에는 윈터코가 아닌 다른 자연스러운?코 사진을 보여드렸고 이 코 할거면 굳이 자가늑까지 필요없을 거 같다고 하셨어. 혹시 자가늑으로 해야된다! 이거 아니라면 본인은 환자 몸에 최대한 상처 없는 쪽으로 안내 드리고 싶다하셨고 비중격/모질라거나 모양이 안나오면 귀연골/이것도 작다 약하다 싶으면 자가늑 방향으로 잡았어.
원래 자가늑으로 예약한거라 수면마취로 진행했고 금액도 다시 안내 받았고 코 디자인 그리고 수술대기
*이때 상담때는 늑이 다른 걸로 되는 상황에 실리콘에 대해서 물어보는 걸 까먹음. 첫 상담때는 4mm로 잡았어*
수술 브이로그에서 보던 이상한 가글 안 했어. 화장실에 보이길래 걍 내가 할까 하다가 말았고 일회용빤쓰 입는데 겁나 이상해…ㅋㅋㅋ
수술 끝나고는 걍 겁나 추워서 회복실갈 때 간호사 선생님한테 춥다고 징징거렸던 기억이 흐릿하게 남아있어..
엄마랑 왔는데 회복실에 엄마는 안 오고 엄마도 자기 가라는 말 없길래 걍 곧 나오려나 했다고..ㅋㅋ
목이 엄청 아프면서 목 마른데 일어나기 싫어서 걍 깨울 때까지 잤고 물 주시면서 깨워주셨어
목이 엄청 따갑고 마른 거 말고는 불편한 거, 아픈 거 없었고 코피 나오는 것도 없었어.
집에 오자마자 피곤해서 냅다 회복실처럼 세팅하고 계속 잤어
난 그냥 가습기 안 사고 양동이에 물 담고 손수건 담궈서 가습기 역할 시켰고 실장님이 굳이 앉아서 잘 필요는 없다고 심장보다 높게만 자라고 해서 30-40각도로 잤어.
잠꼬대 엄청 심한편이라 걱정했는데 일도 움직임 없이 자는 날 보고 신기했음.
원래도 비염이 있어서 그론가 통증 1도 없이 꿀잠 잤어
- 솜 빼는 날 1일~4일차
여기는 원래 수술 담날 솜 빼는데 나는 비중격이 좀 부어있다고 3일 더 해야 될 거 같다고 해서 총 4일을 했어.ㅠㅠ
솜 끼고 있는 건 불편하진 않았는데 보기 흉해서 싫었어.
코 솜 빼는 거는 여자의사쌤(?)이 해주셨고 첨에 윽하자마자 너무 시원했는데 그 후에 소독하는 건지 비주랑 코 안에 벅벅 만지는 게 너무 아팠어.
코 솜 빼고 코로 숨 쉬는 게 행복하려는 순간 콧물파티에 코 안쪽 실이 날 자꾸 간지럽혀
4일차 솜 빼러 간 날 상담직원?안내직원분께 실리콘 얼마나 넣었지 알 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14일차에 원장님이 수술 후 사진 보면서 말 해주실 거라길래 오키오키 했어
- 7일차
부목 때는 게 은근 아팠고 실밥 제거는 안 아팠어
피부는 얼룩덜룩하고 피지 폭발이고 콧물 주륵주륵이고
하루종일 코만 보고 있었어.ㅋㅋ
부목이랑 실밥제거도 여자의사쌤이 해주셨어
- 14일차
마지막 결과라고 상담실장님이랑 원장님이 봐주셨고 코 안쪽 실밥 제거하고 그 자리에서 궁금한 거 물어보고 끝났어.
그래서 엥 스러워서 상담 실장님께 실리콘 얼마나 들어갔냐고 했는데 확인 하고 알려주시겠다고 했고 나는 붓기레이저 받고 있었어.
상담 실장님이랑 원장님 오셔서 하시는 말이 간호사가 차팅을 안 적었대…ㅋㅋ궁금하면 CT찍으면 알 수 있는데 붓기 빠졌을 한달 후쯤에 확인하는 게 정확할 거라 하더라
- 붓기,멍
날이 덥고 해서 집에서 10분 돌아다니는 걸로 산책 대신 했고 호박즙만 하루 2-3개 먹었어.
2일차에 애굣살이 사라진정도로만 부었고
4일차부터는 큰 붓기는 빠지고 눈 밑으로 멍 약간 나고 끝이었어.
코수술 브이로그보면 다들 엄청 붓고 멍 들고 하던데 난 원래 잘 안 붓는 체질이라 그런가 그냥 전날 나트륨 흡입하고 울고 자면 나올 거 같은 붓기 정도였어.
- 통증
수술 하자마자 목 따갑고 마른 거 말고는 통증 1도 없었어
귀연골로 수술했는데 귀 통증도 없어서 처음엔 비중격으로만 끝낸 줄 알았을 정도였고 코도 안 아파써
모양은 마음에 드는데 이래저래 조금 아쉽긴해
원래 수술 후에는 원장님이랑 얘기 안 하는 거야??
나는 전후 사진 찍고 시티 보면서 어떻게 수술 진행했고 잘 됐고 말고 염증이 어쨌고 저쨋고 할 줄 알았는데
실밥 제거해주시고는 붓기 좀 더 빠질거예요. 하고 끝나서 이게 맞나 싶기도 하고 그르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