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자연유착 앞트임 윗트임 했어. 쌍수는 만만한 수술이 아님.
누구는 잘 됐다고 병원이랑 원장 알려 달라하는데 나는 불만족해서 써보는 글. 결과적으론 원하는 라인대로 안 나와서, 먼저 자연유착 해보고 앞트임은 나중에 하던가 안 하던가 할걸, 공장 아닌 곳 양심적인 곳, 굳이 윗트임 끼워팔기 안 하는 곳에서 할걸 후회 하는거임.
1. 첫수술 제발 보.수.적으로
만약 먼저 자연유착만 하고나서
라인이 맘에 안들어? 그럼 유착 되기전에 풀면 돼.
앞이 답답해? 나중에 앞트임 살짝하면 돼.
1) 나중에 추가적으로 뭘하면 발품이랑 회복 시간이 드니까 한꺼번에 하고 싶겠지. 근데 요즘 실장이랑 의사들이 자연유착+앞트임+윗트임 이걸 세트로 권유해. 자연유착만 해도 되면 40~60 선인데 이거저거 추가하니 백 후반에서 최대 삼백까지 올라가잖아.
2) 기존 눈 구조들은 요리 재료임. 근데 처음부터 앞트임 윗트임 다 해서 피부 절제 > 수술하고 보니 맘에 안 들거나 잘못됨 > 재료가 사라짐. 눈 앞머리 피부 조직도 재료인데 절제해서 없애버렸으니 그만큼 피부 여유분이 없어짐. 재료가 없으니 나중에 재수술이 고난이도 됨. 의사 입에서 쉽지 않겠다 힘들단 말 나오고 비용 더 받으려 함. 앞트임 상황에 따라 앞트임 복원 비용이 2~400 그 이상임. 복원을 한번도 아니고 두세번 넘게하면 천만원 넘어감. 환자들이 다시 성형외과로 갈 수 밖에 없는 구조고 의사들 창조경제임.
2. 얼굴 인상, 앞트임, 몽고주름 관련
1) 보통 눈 라인만 신경쓰는데 생각보다 누호 노출이 더 인상 좌지우지가 심함. 눈 라인, 누호 노출 둘 다 신경써라 이 말임.
예1) 만약 왼쪽 누호노출 어느정도 있고 오른쪽은 없음. 그럼 왼쪽은 살짝만 트고 오른쪽은 더 터야 하는데 두쪽 다 똑같은 양으로 터버리면 어떻게 되겠어? 왼쪽이 더 트였겠지? 그럼 짝눈 되겠지? 이 상식적인 차이를 모르는 의사도 있음. 대충 보니까.
예2) 만약 눈 감았을때만 몽고 있음. 근데 눈 떴을땐 몽고가 눈에 안 띄고 누호 노출량이 어느정도 있는데 앞트를 했음. 그럼 과트임 될 확률이 있음. 단순히 몽고 있다는 이유로 앞트 해야지 이러면 안됨. 어느정도 트냐가 핵심임.
3. 본인 이미지가 어떻게 변할지 생각할 것.
내 입으로 말하기 쪽팔리지만 보여지는 일을 하고 이미지가 정말 중요한데. 첫인상으로 청순하다 귀엽다 이런 평 받는데 눈하고 쎈캐가 되버림. 자기 이미지가 크게 변하지 않는 선에서 하길 원하면 더 신중하길.
4. 공장 비추
공장이여도 의사 성격이랑 태도에 따라 다르겠지. 근데 정신이 딴 곳에 팔린건 맞음. 수술 전 상담실에서 수술에 대한 얘기는 없고 라인 안 잡아줌 수술대에서 잡재. 겨우 세마디 함. 이때라도 쎄한 촉으로 예약금 10만원 버리고 튀었어야 했는데 안일하고 멍청했음. 수술대에서 라인 겨우 30초 잡아봄. 그리고 수면마취 부분마취 다 해놓고 깨니까 의사 없어서 기다림. 그 사이에 상담 다녀왔겠지. 그렇게 다시 와서는 수술 시작 합니다 이럼.
5. 쉬는 날에 대한 압박
보통 성형은 시간 빌때나 쉴때 하잖아. 쉬는 날 언제까지 상담, 수술, 붓기 빼기 그런거 다 고려 해야하니까. 기한안에 병원 정하고 수술 해야된다는 생각에 초초함이 생김. 근데 그렇게 딜레이 되도 혹은 생각한 때에 못 하더라도 나중에 차차 하면 되는건데 조급해서 후회함.
6. 잘못된 내 생각과 태도
1) 그럼에도 거길 선택하고 한 이유는 애프터가 제일 마음에 들었어. 다른게 다 맘에 안 들고 개차반이여도 '애프터 결과물을 믿자' 생각하고 진행 함. 다 충족 되는 곳이 없으니 결과만 잘 나오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의사 바쁘다는 이유로 충분히 이야기 나눠보지 않은거 후회해.
2)생각보다 상담 다니는게 너무 피로감 느껴지는거야. 판단이 흐려짐. 거기서 거기 같고, 알아본 선에서 쉬는 기한 안에 끝내자, 어차피 눈은 재수 삼수 흔하니까 이런 생각도 듦, 돌아다녀도 병원이 성에 안차면 그냥 운동이나 해서 더 몸매 관리를 하거나 피부 관리를 하거나 했어야 함.
3)그래서 차라리 눈 할 돈으로 헬스 pt 하던지, 피부과 티켓팅 해놓고 필요한 시술들 하는게 더 나았겠다는 생각임. 그게 더 변화가 클텐데, 몸에 도움되든 피부에 도움 되든 둘중 하나니까..
7. 느낀점 총 정리
1) 첫수에 절개 안 하길 잘했다.
2) 윗트는 말장난이라 생각.
3) 코 굳이 안 해야겠다. 코감기 잘 걸리고 기관지 안 좋은 나한테 코 건드는건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함. (이 경험으로 코 수술비 최소 500 아낌; 원장님 감사하네요)
4) 뭔 수술을 하고 싶으면 목표 몸무게를 먼저 찍어보고 그때가서 보완점을 찾든 수술 발품을 찾아보자. (나도 원하는 몸무게 아직 못 찍어서 원하는 수술은 그만큼 딜레이 되는거임. 이 이유로 아직까지 양윤 안 했음.)
5) 어떤 예사랑 비댓으로 얘기하면서 내 생각과 고민 말하니까 두명이 말리고 비추 했었는데.. 그게 신이주신 기회였음을. 예사들 조언을 허투루 듣지 말자.
6) 내 자신을 더 보듬어주고 아껴주자.
틈틈히 조각 조각 글 써보고, 눈 하기 전에 날 말려줬던 두명의 예사들처럼 한명이라도 도움되길 바래서 쓴건데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길.
마지막으로 이 글 보는 예사들
첫수다? 제일 부러워 잘 알아보고 성눈 하세요
눈 원트에 성공했다? 축하해 럭키걸 럭키남이세요
재수 해야하는 사람이다? 더 꼼꼼하게 공부하고 신중하게 하자